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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10명중 7명, 자살 충동 경험있다”

5월은 가정의 달. 우리 아이를 푸르게 키우자!

조영관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5/07 [08:46]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 조영관     ©브레이크뉴스
어린 시절에 신나게 불렀던‘어린이 날’ 노래 가사이다. 어른들도 어린 시절 가슴을 뛰게 했던 노래였다. 5월 5일은 어린이날로 소파 방정환 선생을 중심으로 어린이날을 공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어린이날의 역사가 시작되었다. 미래 사회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제정한 기념일이다.
 
방정환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한국방정환재단에서는 매년 어린이.청소년 대상 행복지수를 조사 발표한다.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까지 학생 약 7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 한국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 비교'의 결고가 흥미롭다.
 
그 결과에 따르면 주관적 행복지수는 2013년 72.5점으로 나타났다. 2010년 65.1점, 2011년 66.0점, 2012년 69.3점 등 조금씩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OECD 23개국 중 꼴찌이다.

우리 아이들이 풍요로운 삶속에서도 행복하게 살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소년 가출 충동은 부모님과 갈등이 가장 큰 영향

국내 청소년 학생 10명 중 7명이 가출충동을 경험했고, 자살이나 가출충동 경험 이유 중에서도 부모님과의 갈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결국 부모가 자녀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1950년대 청소년비행 문제를 다룬 영화「이유 없는 반항」의 주인공 ‘제임스 딘’은 젊은이들에게 청춘의 상징이었다. 부모의 싸움과 부모와의 갈등은 아이들에게 불같이 타오르는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게 한다. 영화속에서도 주인공의 부모가 부부싸움을 하고 있 을때 제임스 딘은 “당신들이 나를 갈기갈기 찢고 있어!”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부모가 자녀들 문제만큼은 마음대로 안되는 것 중의 하나이다. 
 
자녀가 문 닫고 들어가면 부모마음은 겨울시작

초등학생까지는 모범생처럼 시키는 대로 잘하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면서 반항의 언어를 쓰기 시작하고 방문을 닫고 나오지 않는다. 공부를 하는지, 게임을 하는지 궁금하기는 매 한가지다. 그래서 필자도 아이방문 앞에서 귀를 대고, 손으로 살짝 노크를 한다.
 
마치 경계를 서는 보초병과 암호를 확인하듯 " 힘들었지? 잠시라도 예쁜 얼굴 좀 보여줘. " 라며 친근한 말을 전한다.‘지금 무엇을 하는지?, 기분 상태는 어떤지?’궁금한 것을 한 번에 확인하는 방법이다.  그러면 " 싫어." "냅둬요" 라는 답이 온다. 여지없이 기대감이 무너지곤 한다.  부모들의 공통적인 호소로 꼽히는 사춘기 자녀들의 문제 행동은 ‘단절’이다.

 그전까지는 부모와 함께 자신의 세계를 공유하며 성장하던 아이가 어느 순간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입을 꼭 다물기 시작한다. 부모가 다가가려고 하고 알려고 하면 할수록 아이는 자신만의 동굴로 도피한다. 아이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조언을 하면 잔소리라고 치부하며 귀를 닫는다. 그래도 인내심을 갖고 한마디만 덧붙이면 갈등은 시작된다.

도대체 아이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지 부모는 답답하고 속상하다. 부모 입장에서는 ‘이유 없는 반항’이기에 억울한 느낌이 든다.
 
친구들과 비교하지 말기

‘어린이들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어린이들 대상으로 투표결과 나온 것은 의외다. 스마트폰, 게임기, 노트북, 멋진 옷 갖기 등 이런 것이 아니었다. "남의 집 자식과 비교하지 말기"가 1등을 차지했다. 자녀는 친구와 비교를 당하는 순간 기쁨은 사라진다. 대신에 분노와 불만으로 가득 채워진다.

"너는 성적이 왜 이러니? 넌 왜 공부에 욕심이 없어."

" 내 친구 아이는 장학금도 받아온다는데  넌 학원도 보내주는데도 왜 못하니?

온종일 스마트폰과 컴퓨터 게임만 할 때부터 알아봤어"

또래의 친구들과 비교하거나 모욕, 비난하는 말은 청소년기 자녀의 반발심만 더 키운다

다른 집 자녀는 장점만 보고 내 자녀는 단점만 보는게 아닌지 냉정해보자.

내 자녀를 단순 비교하지 말고, 작은 장점이라도 찾아서 격려하고 인정할 때 아이는 잠재력이 푸르게 성장한다. 매일‘사랑한다’말하고 한 번씩 안아주자. 어른 동화 ‘어린왕자’ 첫머리에 나오는 보아뱀 이야기는 보이는 것만 보는 어른들의 편견을 잘 보여준다. 어린이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 뱀을 그려서 어른들에게 보여줬다. 그러나 아쉽게도 어른들은 중절모자로만  볼 뿐이다. 어른들이 눈에 보이는 경제성이라는 욕심의 잣대로 아이들을 보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보자.
유머가 있다. 항상 50점만 맞는 학생이 있었다. 화가 난 아버지가 " 한 번만 더 50점 맞으면 아버지라고 부를 생각 마라" 그런데 이번에도 50점을 맞았다. 아이는 아버지가 퇴근할 때 현관문이 열리자, "아저씨,다녀오셨어요?" 라고 가슴조리며 인사를 하였다. 나는 못했지만 내 아이는 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와  아이가 자랄때 천재처럼 행동한 것을 앞으로도 뭐든지 잘 할 것 같은 믿음을 갖고 있다. 부모마음은 나보다는 아이가 더 나은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매일 아침을 맞으면서 처음 자녀와 마주칠때 ‘사랑한다’고 말하자. 사랑 받는다는 확신을 가진 아이들은 어딜 가나 밝고 자신감 넘친다. 그리고 학원, 학교에서 지친 표정으로 돌아오는 자녀들을  맞이할 때는 말로만이 아닌 현관문 까자 나가서 뜨겁게 안아주자. “요즘 아빠가 바빠서 그랬는데 앞으로는 매일 한번씩 안아줄게” 아이가 어색해 하더라도 반복하자. 곧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도전은 반복해야 하며, 도전은 행복과 기쁨을 가져온다. 경쟁보다는 나누는 삶을 먼저 가르쳐야 우리 자녀부터 경쟁에서 이기라고 할 게 아니라 이웃과 나누고 남에게 베푸는 것이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지금도 세월호 참사로 아이들을 위해 우는 유가족들이 있다. 우리가 그들의 눈물을 아무리 닦아준다고 해도 그들의 슬픔을 함께 해주지는 못한다. 자녀들을 위해 사랑을 더 주라고 말하는 것도 미안한 시기이다. 또래 자녀를 둔 부모로서 희생된 학생들의 얼굴이 자꾸만 내 아이의 얼굴과 교차되기 때문이다. 내 자녀들과 남의 자녀들이 푸르게 자랄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어른의 책무이다.
 
어버이날과 노인의 날을 만든 학생 어린이날을 만든 방정환 선생은 선린인터넷고등학교(전 선린상고) 2학년(야간)을 중퇴하였다. 같은 학교출신인 대한노인신문사 수석논설위원인 이돈희(67세)씨는 아버지날과 노인의 날을 만드는데 큰 기여를 했다. 그는 1963년인 고등학교 2학년일 때‘아버지날’을 만들자고 신문광고를 냈다. 그때까지는 5월 8일이‘어머니날’이었다. 드디어 5월 8일이‘어버이날’이 된 것은 1973년에서야 되었다. 그는 20대 대학생 때 노인의 날을 만들고 1971년 4월 8일에 직접 ‘노인의 날’행사를 진행했다. 1997년에 매년 10월 2일을 ‘노인의 날’로 정해졌다.

50년의 간격을 두고 방정환 선생과 이돈희 선생은 같은 학교에 다녔고 지금의 재학생들은  약 50년 후배들이다. 그는 「이 지구상의 모든 아들과 딸들에게」신간을 방정환 선생의 숭고한 뜻을 받들고, 실천하는 의미에서  선린상고 전교생 900명과 2년간 입학할 신입생 600명에게 한 권씩 선물이 될 수 있도록 1,500권을 모교 기증하였다. 방정환 선생에 이어 이돈희 선생도 5월 가정의 달에는 잊지 않아야 할 분이다. 어떠한 환경에도 기죽지 말고, 야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푸르른 5월을 만들어 가자.
choyk4340@daum.net
 
*필자/조영관. 도전한국인운동본부 본부장. 경영학박사. 시인. 칼럼니스트. 저서로  "생존을 위한 금융경제의 비밀 26", "생생라이브 경제학" "봄에게 길을 묻다"(시집) 등 10여권이 있다.  불굴의 한국인, 도전한국인을 발굴하고 홍보하는 일을 사명감으로 갖고 있는 도전정신 확산 전문가로 민간단체인 도전한국인운동본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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