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추기경으로서는 최초로 염수정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가 사제단을 인솔하고 북한의 개성공단을 방문한 이후 희소식이 전해 졌으니 그것은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하여 9월 19일부터 10월 1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기로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이다.
사실 염 추기경의 방북이후 그 이튿날에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역에서 초계임무를 수행중이던 우리 유도탄 고속정 인근 150m 지점에 포탄 두발을 발사하여 긴장관계가 조성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심정이었는데 그 다음날에 이런 희소식을 알게 되어 평소 남북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필자로서는 북한의 결정을 환영한다.
그런데 이 문제와 관련하여 북한의 공식적인 발표가 있기는 하였지만 그동안의 남북관계의 전례를 비추어 볼 때 예측불허의 변수로 인하여 일이 제대로 성사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그런 변수가 있다고 하더라도 북한의 이번 결정에 대하여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부디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남북관계에 돌출변수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
여기서 북한이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때 단순히 선수단만 파견할 것인지 아니면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의 경우처럼 응원단도 함께 파견할 것인지 관심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염 추기경이 개성공단을 방문하고 귀환한지 불과 이틀만에 북한이 아시안 게임 참가라는 전격적인 발표를 하여서 참으로 놀라우면서도 반가운 심정 금할 수 없다.
현재 남북관계의 냉각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인천 아시안 게임 참가가 하나의 신호탄이 되어서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 pgu77@hanmail.net
*필자/박관우. 작가.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