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시행한 수해복구공사에 대한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관련 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발주처인 경주시는 지난 5월 강동면 왕신천 수해복구사업 하천개선복구 공사를 준공했다. 하지만 준공 된지 1달 만에 하천제방 콘크리트도로 일부가 심하게 균열되는 현상이 발생해 부실시공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현장에는 이 균열을 숨기기 위한 눈가림용(시멘트) 덧바르기 까지 해놔 의혹을 증폭 시키고 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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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원인은 경주시 안강읍 소재의 K레미콘 업체가 폐콘크리트와 불순물(점토, 이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된 불량골재(선별과 세척을 하지 않는 골재)를 사용해 불량 레미콘을 납품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제16호 태풍 ‘산바’로 인한 하천, 교량 등의 수해복구사업을 위해 총사업비 180억 원(국비 157억 원, 도비 12억 원, 시비 11억 원)을 들여 지난 2013년 3월부터 2014년 5월까지 강동면 오금리와 왕신리간 3.89㎞에 달하는 하천개선복구 공사를 추진했다.
경주시는 2개 공구로 나눠 1공구는 T종합건설을, 2공구는 J건설을 각각 시공사로 선정했다. 하지만 2공구의 하천제방 콘크리트도로 일부 구간이 준공 이후 한 달 만에 균열이 발생해 부실공사 의혹이 제기됐다.
이 구간의 레미콘 공급은 조달청을 통해 경주시와 계약을 체결한 K레미콘이 콘크리트를 납품했다. K레미콘이 폐콘크리트와 불순물(점토, 이물질)이 다량으로 함유된 불량골재를 사용해 압축강도와 내구성이 현저히 떨어진 불량 레미콘을 납품하면서 균열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준공된 공사 현장에서 레미콘 업체 한 관계자와 확인한 결과 하천제방 도로의 일부가 부서지고 깨어지는 등 콘크리트 강도 기준치인 18㎫에 미달되는 것으로 판단됐다.
또한 K레미콘을 직접 방문해 적재장 취재한 결과 폐콘크리트와 토분이 대량으로 쌓여 있었으며, 골재투입구에도 동일한 골재가 적재되어 있어 이 자재를 이용해 레미콘을 생산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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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재생을 하지 않은 폐콘크리트는 건설폐기물 처리사업장으로 보내져 성토용이나, 노반재용으로 사용되어야 하나 K레미콘은 직접 공장으로 반입해 버젓이 적재해 놓고 있어 관계기관의 단속도 요구된다.
J건설 관계자는 “불량골재를 사용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콘크리트 포장공사에는 다소 문제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레미콘 업체 한 관계자는 “불량골재를 사용하면 압축강도 및 내구성이 저하되어 균열을 발생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시료채취를 통해 공인품질검사시험원에서 성분 재료시험을 의뢰해 확인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경주시 하천담당 관계자는 “조달청을 통해 계약을 체결했는데 설마하니 불량골재를 사용했겠느냐”며, “불량골재 사용이 확인되면 행정조치를 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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