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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회장 도전정신 “귀중하다!”

2014년 올해의 도전 인물 중 단연 뛰어난, 한국의 기업인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4/12/31 [09:21]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은 지난 9월, 서울 강남의 노른자위 땅에 위치한 한전부지를 매입했다. 이 부지의 매입 가는 감정가의 3배. 무려 10조 5500억원으로 낙찰 받았다. 현대차그룹과 삼성의 매입 경쟁에서 현대차가 낙찰을 받게 된것. 10조 5500억원이면 일반 대기업도 상상하기 힘든 투자액수이다. 이 때문에 현대차 주식이 떨어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시중에서는 정몽구 회장이 매입 책임자에게 “한전 본사까지 인수했나?”라고 물었다는 유머도 나돌았다. 그만큼 천문학적인 금액인 것.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브레이크뉴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한전 부지의 매입에 그토록 큰 베팅을 한 것은 통합사옥 건립의 꿈 때문이었다고 한다. 정 회장의 강력한 미래 의지가 반영됐다. 정 회장은 “현대차 그룹의 100년 앞을 내다보고 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었다.

 

그룹에 따르면, 매입한 한전부지에는 정 회장이 언급했던 통합사옥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한다.그 뿐 아니라 자동차 테마파크, 컨벤션 센터, 호텔 등을 한 장소에 건설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를 세운다고 한다. 설계가 진행되고 있고, 고층빌딩을 신축하기 위한 지질조사도 진행 중이라는 것.

 

그런데 필자의 견해로,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의 한전부지 인수는 2014년의 가장 큰 도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올해는 대다수 기업들이 힘들어 한 한해였다. 그런 중에 정 회장이 한전부지를 인수하는 결단을 내렸다. 대형투자를 단행한 것. 사람들은 위기일 때가 기회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런 말처럼 정 회장의 투자는 미래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도전의 하나였다.

 

필자는 지난 1980년대 뉴욕의 맨해튼에서 5년을 살았었다. 그 후 수년전 맨해튼을 방문했는데 신축되는 건축물들이 거의 없었다. 눈에 띄는 큰 공사는 9.11테러로 붕괴된 건축물 자리에 대형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을 뿐이었다. 마찬가지로 서울도 건축물이 이미 포화상태이다. 좋은 땅에는 이미 큰 건물이 자리를 모두 잡았다. 더군다나 강남지역은 말할 나위도 없다. 현대차그룹이 한전 부지를 매입한 것은 기막힌 선택이었다고 본다. 그만한 규모의 장소가 없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란 1%의 성공가능성이 엿보여도 도전하는 데 묘미를 둔 체제이다 이것이 오늘날의 자본주의를 만들어 냈다.

 

사업에 염두를 둔 모든 사람이나 직접 사업체를 이끌고 있는 모든 이들은 도전하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올해 모든 한국인들에게 도전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엄청난 금액을 베팅, 대기업인 현대차그룹의 미래 초석을 놓았기 때문이다. 필자는 정 회장의 도전 의지를 높이 산다.

 

동아일보는 30일자 기사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국전력 본사 터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을 지어 업무시설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29일 확인됐다”면서 “현대건설은 18일 서울 종로구 율곡로 본사에서 해외 설계사 대상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설명회엔 타워팰리스를 설계한 미국의 SOM과 제2롯데월드 설계사 KPF 등 약 15개사가 참석했다. 한전 터에 들어설 GBC는 현대차그룹 본사와 자동차 테마파크, 전시·숙박·문화시설,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을 한데 아우른 공간”이라고 보도했다.

 

정 회장은 한전부지 인수 이후 “100년을 내다본 투자”라고 단언했었다. 그의 말은 얼핏보기에 아주 단순한 것처럼 보여지기도 한다. 그러나 기업인의 단견이 아닌 먼 시간 이후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어 숙연해지기도 한다. 그 생각이 귀중하다. 100년 후를 생각하는 장기적 안목이 돋보인다, 그는 올해의 도전 인물 중 단연 뛰어난, 한국의 기업인이었다고 평하고 싶다. 어려운 난세에 꿈을 향해 도전하는 의지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기업인이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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