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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5짜 대물토종붕어터 공주 요룡지

붕어산란기 특수를 노리고 전국에서 많은 강태공 몰려들어

양승관 기자 | 기사입력 2015/04/01 [13:24]
▲ 씨알좋은 공주시 의당면 요룡저수지 토종월척붕어     © 양승관 기자
 
[브레이크뉴스=양승관 기자] 바야흐로 산천초목이 하나둘 움트기 시작한다는 4월이 찾아 왔다. 3월을 지나 봄의 한가운데에 있다는 4월은 물가에 자리를 잡고 겨우내 엄동설한을 버텨낸 버드나무에도 어린 새싹들이 한껏 물을 머금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앞 다퉈 초록의 향연을 펼치는 시기이기도 하다.

본격적으로 버드나무에 물이 오르고 새싹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면 농사를 짓는 농부들처럼 손길이 분주해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붕어산란기 특수를 손꼽아 기다리던 강태공들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낚시인구는 570~650만 명으로 산정하고 있으며 이와 다르게 낚시관련단체들은 1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5~2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규모다.

이번 현장취재는 빙어가 서식할 정도로 물이 맑으며 특히 저수지 주변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충남 공주시 의당면 요룡리.두만리소재 요룡저수지(행복낚시터)로 다녀왔다. 요룡지는 물이 맑고 풍경이 좋을 뿐만 아니라 황금색을 띤 튼실하고 씨알이 좋은 월척급 이상의 토종붕어가 잘 낚이는 곳이다 보니 전국에서 많은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 공주시 요룡지를 찾아 낚시를 즐기고 있는 강태공     © 양승관 기자
 
특히 이곳은 다른 낚시터들과는 다르게 수입붕어를 전혀 방류하지 않는 토종붕어터라는 것이다. 일부 토종붕어낚시터들이 대호만, 아산호(평택호), 남한강등에서 그물로 잡은 토종붕어를 어부들에게 구입해서 방류하지 않고 이곳에서 나고 자란 자생토종붕어들로만 어자원을 형성해서 낚시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래어종인 배스와 블루길이 전혀 없었던 요룡저수지는 최근 외래어종이 유입되면서부터 예전처럼 잔 씨알의 붕어보다는 준척급 이상의 대물붕어들이 자주 낚이고 있어 잔입질을 싫어하는 대물꾼들이 즐겨 찾고 있는 명소라는 것이 이곳 요룡지(행복낚시터)관리를 맡고 있는 전준영(31)씨의 설명이다. 

요룡지는 마치 충주댐을 연상케 할 정도로 수심이 23미터로 깊은 중.하류권과 1~3미터 내외로 수심이 비교적 낮은 버드나무군락지와 갈대밭이 잘 형성된 상류로 크게 나뉜다. 

요즘과 같은 시기는 붕어들이 산란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수심이 깊은 중.하류권보다는 수초가 잘 형성된 상류권에서 낚시를 즐기는 것이 좋다. 이후 농번기로 접어드는 5월이 지나고 6월로 접어들면 상류권 보다는 수심이 깊은 중.하류권을 찾아 낚시를 즐기는 것이 좋다. 

최근 붕어산란기로 접어든 요룡지는 최근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부터 주말뿐만 아니라 평일에도 대물붕어를 낚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많은 강태공들이 상류권 버드나무군락지를 찾아 낚시를 즐기고 있다.

 



▲ 요룡지 최상류 버드나무군락지와 갈대밭 포인트를 찾아 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     © 양승관 기자
 
서울에서 이곳을 자주 찾고 있다는 김철준(55세)씨는 “주로 입질시간대가 해가 질 무렵과 동이 틀 무렵이며 바늘은 6~10호 이내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미끼는 딸기향이 첨가된 섬유질 미끼를 질척하게 만든 다음 작게 달아서 사용하면 입질이 빠르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미끼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아직까지 준 계곡지인 요룡지는 평균수심이 깊어 수온이 많이 차갑기 때문에 붕어의 활성도가 인근에 있는 다른 평지형 저수지들 보다는 활성도가 많이 떨어져 붕어들이 입질이 작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동행출조한  안병대(53)씨의 보충설명이다. 

요룡지는 2009년 53cm의 대물토종붕어를 배출한 곳이며 2013년에는 47cm크기의 대물토종붕어를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최근 낮 기온이 영상 15도 이상을 웃돌기 시작하면서부터 붕어들의 입질이 활발해지고 있어 출조하는 강태공들이 월척급 붕어를 수시로 낚아내고 있다.

올 봄 황금색 채색이 곱고 수심 깊은 곳에서 자라서 힘이 좋은 대물토종붕어의 짜릿한 손맛이 그리운 강태공들이라면 물 맑고 공기 좋고 조용한 요룡지를 추천해본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끄러운 주말을 피해 한적하고 조용한 주중출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찾아 가는 길>
서울->천안->정안 나들목->공주시방향으로 우회전->오인교차로에서 좌회전->정안천교->행복낚시터 이정표->마을길로 진입->요룡저수지 관리실

peatri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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