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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뚫렸던 삼성서울병원, 1000억 투자 왜?

응급실 체계 확 바꾸는 등 후속대책 발표...메르스 백신 개발 지원도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5/09/02 [18:20]
▲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9월2일 암병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백신 개발을 위해 5년간 410억원, 응급실 및 환자안전 인프라 개선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진출처=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진원지'로 지목되며 국민들의 원성을 샀던 삼성서울병원이 응급실을 확 바꾸는 등 메르스 후속대책을 세우는 데 1000억원을 투자하고 메르스 백신 개발 지원에도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은 9월2일 기자회견을 갖고 "메르스 백신 개발에 앞으로 5년간 410억원을 지원하고 응급실 확장과 음압격리병동 설치 등 병원 인프라 개선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이날 암병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백신 개발을 위해 5년간 410억원, 응급실 및 환자안전 인프라 개선에 5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신 개발은 국제백신연구소와 협력해 추진한다. 삼성서울병원은 개발자금을 지원하고, 백신 개발 기관의 선정과 관리 등은 국제백신연구소에 위임했다.
 
응급실과 간병문화 개선 등 병원 구조와 시스템 개편안도 제시했다.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응급 환자들이 30분 내에 첫 진료를 마치고 6시간 내에는 입·퇴원할 수 있도록 진료 과정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응급실 모든 환자가 처음 진료를 받을 때 전공의(레지던트)가 아닌 전문의가 진료하도록 바꿀 방침이다. 아울러 1·2차 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환자 대처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서울병원은 또 응급실 규모를 내년 3월까지 현재의 1.6배 정도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응급실 병상을 1인실화하는 격벽 설치, 응급실 내 음압격리병상 11실 설치 등은 이미 완료한 상태다. 이와 별도로 호흡기 감염병 환자 입원 치료를 위한 음압격리병동을 설치해 이 병동 안에 최소 10개 이상 음압격리병상을 확보할 예정이다.
 
진료 영역별로 구역을 나눠 일반 환자와 감염 환자 동선을 분리하고, 과밀화 해소를 위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보호자는 1명으로 제한된다.
 
일반 병실 간병 문화도 개선될 수 있도록 등록된 방문객만 병실을 출입하도록 하고, 하루 면회객은 환자당 2명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병원 내 감염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모든 병동 입구에는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감염내과, 감염소아과 등 감염 진료과와 감염관리실을 통합한 '감염병 대응센터'를 운영하고 병원 감염 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한 첨단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한다.  
 
송재훈 원장은 이날 "메르스 사태와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후속 대책을 성실하게 수행해 환자의 안전과 진료의 질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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