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일반 시청환경에서도 모션라이팅 완벽하게 동작…인위적인 조작은 없다"
TV 에너지 효율은 엄격하게 인증…폭스바겐 사태와 연관 짓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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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의 불똥이 삼성전자로 튀는 걸까?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삼성전자 TV 일부 제품의 소비전력 효율성이 조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10월1일 삼성전자 TV가 소비전력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가디언>이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싣자마자 강력하게 반박을 하고 나섰다.
<가디언>은 EU의 지원을 받는 독립적 민간 조사기관인 컴플라이언TV의 실험결과를 인용해 "유럽의 일부 삼성 TV가 실험 상황에서는 실제 사용 환경에서보다 더 적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전력 효율성 시험에 대비한 속임수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이 의혹을 제기한 기술은 삼성전자 TV에 채택된 ‘모션 라이팅’ 기능이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실험 조건에서는 이 기능이 작동해 화면 밝기를 낮춰 에너지 소비를 떨어뜨리는 반면, 실제 생활 환경에서는 소비전력이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
'모션 라이팅' 기능을 이용하면 TV 밝기를 조절해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다. 어두운 영역에선 전력을 줄이고 밝은 곳에 전력을 배분해 소비전력을 효율화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2011년부터 모든 TV에 모션라이팅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가디언>은 "세계 최대 TV 생산업체인 삼성전자가 불법적 행위를 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전력 효율 관련 캠페인을 벌이는 이들은 EU의 테스트가 너무 관대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가디언>의 의혹 제기는 최근 이슈가 된 폭스바겐의 연비 조작 사건을 연상시킨다. 이 때문에 최근 폴크스바겐으로부터 비롯된 에너지 효율성 조작 시비가 삼성전자에 옮아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가디언>이 의혹 기사를 게재하자 공식 블로그를 통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삼성전자는 영문판 블로그를 통해 <가디언>의 의혹 제기는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Firmly Reject)"며 반박했다. 삼성전자가 채택한 소비전력 제어 기술은 TV를 박스에서 꺼내면 바로 사용하는 것이니 테스트용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더욱이 관련 기능 선택 요령을 매뉴얼 및 홈페이지에 게재한 만큼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0월2일 영문판 글로벌 블로그 삼성투모로우(http://global.samsungtomorrow.com)를 통해 가디언의 기사에 대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는 해명글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모션라이팅 기능이 특정 환경에서만 구동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탑재돼 있는 기능"이라고 설명하면서 "모션라이팅은 박스에서 꺼내는 순간부터 구동되는 것이지 테스트 조작을 위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모션라이팅 기능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매뉴얼과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도 해뒀으며 소비자 취향에 따라 모션라이팅 기능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 "테스트 재생이나 일반 시청 동영상의 밝고 흐림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같은 동영상을 재생할 경우 소비전력 차이는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가디언>의 의혹 제기를 해프닝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 TV의 에너지 효율은 공식적인 시험 인증기관에서 엄격한 기준에 따라 인증을 받는 만큼 외신에서 폭스바겐 사태와 연관 짓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
원본 기사 보기:lovesamsu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