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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가는 이재용, 꼬인 M&A 매듭도 풀고 올까?

피아트 지주회사 '엑소르' 이사회 참석차 출장길…車 부품회사 인수합병 논의 관심집중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6/08/26 [10:28]
▲피아트의 지주회사인 엑소르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주말 출국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엑소르 이사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상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 주말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이탈리아 투자회사인 엑소르(Exor) 이사회 참석을 위해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피아트 크라이슬러(FCA)를 보유한 지주회사 엑소르가 8월29일 이사회를 열고 6월30일로 마감된 2016년 반기보고서를 승인할 예정이라는 것.

 

지난 2012년부터 엑소르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이 부회장은 이번 주말 출국해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엑소르 이사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2년 5월부터 엑소르의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 부회장은 그동안 해마다 엑소르 사외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참석해왔다. 엑소르는 자동차 회사인 피아트 크라이슬러와 페라리 등을 보유한 지주회사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최근 추진 중인 FCA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네티 마렐리의 인수합병 논의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이번 출장길에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건과 관련해 현지 경영진과 추가적인 논의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권오현 부회장 직속으로 전장사업팀을 출범시켰으며, 지난달에는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비야디(BYD)에 30억위안을 투자하고 9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삼성전자는 마그네티 마렐리의 차량 조명, 엔터테인먼트, 텔레매틱스(차량 무선인터넷 기술)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사업 전부를 인수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수 금액은 30억 달러(약 3조3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인수가격과 범위 등을 두고 삼성전자와 피아트 크라이슬러 간의 의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자 업계 일각에서는 협상이 결렬됐다는 추측도 나왔다.

 

피아트 크라이슬러는 마그네티 마렐리를 통째로 내다팔고 싶어 하는 반면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 등 전장사업 부문에만 관심을 보여 협상이 난관에 처한 것.

 

어쨌든 삼성전자는 마그네티 마렐리 인수 협상을 올해 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 부회장이 인수를 성사시킬 경우 삼성전자의 해외 M&A로는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그네티 마렐리는 지난 1919년 설립돼 1967년 피아트그룹에 인수된 회사다. 세계 30위권 자동차 부품사로 지난해 매출 73억 유로를 달성했다. 주요 사업분야는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텔레매틱스, 조명,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등이다. 자동자 부품 관련 상위 3개 업체는 보쉬, 마그나, 컨티넨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마그네티 마렐리를 인수할 경우 모듈 형태의 부품 공급을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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