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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성숙, 경기지사 출마선언 “서울 들러리 벗어나게 만들 것”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7/09/29 [10:47]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경기도는 서울의 ‘들러리’나 다름없습니다. 서울시민 마실 물이 오염되면 안된다고, 서울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려면 숲이 필요하다며 아무것도 못하게 묶어 놓았죠. 그렇다면 그에 따른 배려나 대가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잖아요. 제가 경기지사가 되면 도민들이 올바른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위성숙 후보의 당찬 포부다. 위성숙 후보는 약사 출신으로, 27년간 안산에서 약국을 운영해온 생활 정치인이다. 하지만 약사의 따뜻해 보이는 첫 인상과는 달리 경기도의 문제를 묻자 눈빛이 달라졌다.

 

그는 특히 경기도지사를 지낸 이들 중에 진짜 경기도를 위했던 사람이 없었다고 했다. 인구가 1270만여 명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 탓에 푸대접을 받고 있었지만 누구하나 이를 바로잡으려 애쓰지 않았다며 개탄했다.

 

“경기도를 서울시민을 위한 발전의 부산물로만 봤어요. 그래서 인생 마지막을 경기도 발전을 위해 희생과 헌신하기 위해 출마를 결정했어요. 앞으로 경기도가 규모와 위상에 걸 맞는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바꿔놓을 계획입니다. 제 나이 이제 66살 입니다. 이제 와서 정치적 스펙 쌓아 뭐하겠습니까. 엄마의 마음으로 자식 같은 경기도를 살리기 위해 출마하는 겁니다.”

 

다음은 지난 28일 본지와 위성숙 후보가 가진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위성숙 회장     © 브레이크뉴스


 

-생활정치를 오랫동안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간략한 소개를 해달라.

 

▲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 후 제약사와 병원약사를 거쳐 1990년 경기도 안산에서 약국을 개업했다. 이후 약국을 운영하면서 지역 여러분의 애환과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며 그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약국을 운영하며 학구열은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에 꿈을 펼치지 못하는 안타까운 학생들을 자주 보았다. 저 역시 늦깎이로 대학원에 입학해 55살에 경희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기 때문에, 학생들의 어려움은 아주 잘 알기에 외면할 수 없었다.

 

그래서 상록장학회 회장도 맡아 장학 사업을 진행했고, 엄지장학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 여약사회 회장 (2010년~2013년)직을 역임하면서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풀뿌리 보건 의료 체제도 만들었다. 대한약사회 이사와 한국 여약사회 부회장으로서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료제도 수립 및 운영에도 앞장섰다.
  
또 우리나라도 이제 더 이상 마약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해 경기도 마약퇴치운동 본부 감사와 한국마약퇴치운동 본부 이사로도 활동했다.

 

제 이러한 경험과 능력을 바탕으로 경기도 발전에 일조하고자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에 입문했고, 대선 당시 대통령후보 소통본부 부단장 및 상임전국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이유는 무엇인가.

 

▲ 그간 경기도는 서울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보조 도시로서 개발이 추진돼 왔다. 그 때문에 경기도민을 위한 주체적인 발전은 못하고, 서울의 산업과 주택, 교통을 편리하기 위한 방향으로만 발전이 이뤄졌다. 이런 기형적 발전 때문에 경기도 주민들은 혜택을 보지 못했다.

 

또 지금 자유한국당 등 보수 진영은 정권 교체로 인해 급격히 기울어진 운동장 마냥 패배주의에 함몰돼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가 8개월 남짓 남은 지금까지도 중앙 정치판에선 경기지사 후보가 되려는 사람이 없다. 선거 패배가 두려워 시도조차 없는, 그야말로 참담한 실정이다.

 

이에 저는 ‘경기도 주도의 개발 혁신’을 추진하고, 행주치마에 돌을 담아 나르는 '아줌마'의 심정으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보수정당의 패배주의를 일소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

 

-현재 자천타천 거론되는 경기지사 후보들과 차별점 및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은 이재명 성남시장과 남경필 현 경기지사라 할 수 있다.

 

먼저 이재명 성남시장의 경우, 남의 업적을 자기 업적으로 포장하는 ‘말로만 일하고 시민을 현혹시키는 전형적인 좌파 정치인’이라고 본다.

 

이 시장은 본인이 성남시 재정을 튼실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하지만 성남의 재정이 건실한 이유는 손학규 전 지사가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고 기업들을 유치시켜놨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노력으로 성남시 재정자립도가 높다고 생색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이 시장은 2010년 성남시가 재정이 파탄 났지만 긴축 재정 실시, 지방채 발행 등의 자신의 노력으로 2013년 모라토리엄이 종결됐고, 지금은 재정이 안정됐다고 말하고 다녔다.

 

하지만 성남시 채무상환금에 대부분이 판교신도시 전입금으로 충당돼 2013년 성남시 재정이 정상화된 것이다. 손학규 전 지사가 유치한 판교 테크노벨리 기업이 납부하는 세금으로 지금 성남시 재정이 튼실해진 것이다.

 

이재명 시장의 이러한 언동은 손학규 전 지사의 노력에 숟가락만 얹어놓고 자신의 업적인양 성남시민을 속이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다.

 

게다가 이재명 시장은 특정 나이의 청년들에게 지지를 돈으로 사는 포퓰리즘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 1월, 만 24세 청년들에게 청년 배당이라는 명목으로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한  바 있다. 그런 그가, 남경필 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연금에 대해선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욕하는 형국이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올해 9월 성남시 무상 교복 지원이 시의회 반대로 무산되자 무상교복 지원에 반대한 시의원 명단을 공개하는 등 의회 정치를 무시하고 ‘인민재판’을 통해 자신의 퍼주기 정책을 강요했다. 촛불정국에서 막말정치, 선동정치로 인기를 얻은 이재명 시장이 경기지사가 된다면 임기 중에 경기도 곳간은 거덜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 ‘패션좌파’, ‘오렌지 족’으로 평가할 수 있다. 남 지사의 아들은 군 복무 시절 후임병 가혹행위로 처벌받았고 최근엔 마약에까지 손댔다.

 

이를 보면 수신제가(修身齊家)가 안 되는,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남 지사가 어찌 도정을 잘 할 수 있는가 의심이 들 정도다.

 

임기 내내 야심차게 추진한 연정의 성과는 미미한데, 지역 정치인의 자리 만들기에만 노력했다는 비판은 크게 받고 있다.

 

남경필 지사는 현 시국에서 좌파와 우파, 진보와 보수를 뛰어넘는 ‘중도 실용의 길’을 주장하는 등 시류에 편승한 패션좌파 내지는 오렌지족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

 

남 지사의 주장은 보수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좌편향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그가 금수저로서 현실을 인식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봐야 한다.

 

이런 그들과 비교하면, 저는 이것만은 말씀드릴 수 있다.

 

저는 26년간 안산지역에서 약국을 하면서 지역사회 활동을 전개해 지역의 현안과 지역민 여러분들의 기대와 요구를 잘 체감하며 살아온 사람이다.

 

경기도 약사회 여약사 회장직을 역임하고 대한약사회 여약사회 부회장으로서 대한민국 전체의 보건 분야를 책임졌던 저는 도 행정을 처리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져 있다.

 

특히 말과 행동으로 뚜벅뚜벅 묵묵히 걸어온 생활 정치인으로서 경기도 발전을 위한 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경기도에 산적한 현안 중 ‘이것만큼은 바로잡겠다’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 지금까지 경기도는 서울의 뒷마당 역할을 강요받아 왔다. 수도권 팽창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에 ‘수도권 정비계획법’이라는 족쇄를 채워놓았다. 또한 ‘그린벨트’로 상당량의 토지를 묶어놔 도 개발을 원천 억제해왔다.

 

서울시민의 식수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상수원 보호구역’ 등도 대거 지정해 놨다. 휴전선과 인접한 경기 북부지역에는 ‘군사보호지역’으로 규정하는 등 곳곳에서 낙후지역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경기도 내 일자리를 늘리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이며 서울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지낼 수 있도록 주택만 계속 공급하다보니 광역 교통 문제까지 심각해졌다.  

 

경기도는 서울시민을 위한 발전의 부산물이 아니다. 이런 기형적 발전은 끝내고 이제는 경기도만을 위한 주도적 발전을 이끌겠다.

 

경기도는 대도시와 중소도시, 공단과 농촌 등 다양한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도내 상주하는 인구보다는 인접지역으로 이동하거나 인접지역에서 경기도로 유입돼 오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이러한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고 활용해 타 시․도와는 차별화된 정책 및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다.

 

-지방 분권이나 경기도의 자치권 확보를 위한 방안이 있다면?

 

▲ 현재 우리나라는 중앙정부에 대부분의 권한이 집중돼 있다. 따라서 지방분권형 개헌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다.

 

지방자치에 대해 단지 포괄적인 규정을 하고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자치행정권 · 자치재정권 등 지방자치권을 헌법에 구체적으로 명시한 지방 분권형 개헌을 이루는데 노력하겠다.

 

먼저 경기도 주도 개발의 토대인 도의 재정을 안정화를 위해 현재 8대2 수준인 국세 대 지방세 비율을 6대4까지 늘려야 한다.

 

위임사무와 연동된 국고보조금도 폐지 축소하고, 폐지되는 보조금에 상응하는 재원을 세원이양방식으로 지방세로 전환해야 된다.

 

불가피하게 잔존시켜야 하는 국고보조금은 도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되도록 포괄보조금으로 운용해야 한다.

자치사무확대를 위한 지방일괄이양법 제정과 함께 경기도의 위상강화를 위한 행정특례 확보 등 지방 분권형 운영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들에게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나?

 

▲ 경기도와 대한민국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과 희생의 자세로 묵묵히 일하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국민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는 정치인을 원하고 있다. 저는 국민의 아픔을 이해하고 같이 나누며, 약속을 저버리지 않는 것으로부터 국민 여러분의 신뢰와 믿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무신불립(無信不立, 믿음이 없으면 설 수가 없다)의 정신을 실천해 경기도의 개발혁신을 이루고 싶다. 또 보수정당에 대해 무너진 국민의 신뢰를 다시 일으켜 세운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현재 보수진영은 최대 위기를 맞았다. 이 역시 그대로 두고만 볼 수도 없다.

 

주변에선 왜 사서 고생하느냐며 신인에 가까운 정치인이 경기지사에 당선될 수 있겠느냐고 말리는 사람도 있었다. 그 말에 제가 답했다. 그럼 유력 정치인들이 경기도를 잘 살려놓던지, 왜 나같은 사람까지 나서게 만드냐고 반문했다. 유력 정치인들은 경기도로 내려와선 전부 대통령 꿈만 꾸다가 빠져나갔다. 이제 경기도엔 그런 유명 인사는 필요없다. 경력 쌓으러 왔는지, 헌신하러 왔는지는 이제 경기도민들도 다 안다. 경기도에 필요한 사람은 나같이 헌신과 희생의 정신으로 무장한 사람이다.

 

▲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위성숙 회장     © 브레이크뉴스


위성숙은 누구?

 

위성숙은 51년생 전남 장흥 출신으로, 경기도 안산에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 겸 정치인이다. 이화여대 약학과를 졸업했으며 경희대 약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남편은 김목민 변호사다.

 

그는 경기도 여학사회 회장을 비롯해 대한약사회 이사(現), 상록장학회 회장(現), 한국 여약사회 부회장(現), 이대 개국동문회 경기지부장(現), 이대 약대 총동창회 총무 및 간사(現),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부조직위원장(現), 엄지장학회 위원(現), 자유한국당 대통령후보 소통본부 부단장, 자유한국당 상임전국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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