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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유승민 '부산서 통합 의지 다져'..."외연확장, 협력 차근차근"

배종태 기자 | 기사입력 2017/12/14 [18:58]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    ©배종태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지난 11일 내년 지방선거 후보연대 추진을 첫 합의한 부산에서 연대를 강화하며 통합 움직임에 나섰다.


이들은 14일 오후 2시 30분께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청춘의 미래를 위한 부산'이라는 주제로 열린 '국민통합포럼 부산 정책토론회' 행사에 양 당의 통합파 의원들과 함께 참석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통합 의지를 다졌다.

 

안철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외연확장을 강조하며 ▲지역구도 타파 ▲낡은 이념의 틀 탈피 ▲정치 세력 교체와 세대 및 새로운 인물 교체 등 3대 비전을 밝혔다.

 

▲ 안철수 대표와 유승민대표가 푸른색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악수를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안 대표는 지역구도 타파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의 석방을 예로 들었다. 그는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석방되자,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판사가 TK이기 때문'이라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말을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판사의 판결에 대해서도 지역감정 프래임을 적용했다"면서 "인공지능 딥러닝(Deep Running) 시대에 아직까지 지역감정을 말하는 것이 우리 정치가 얼마나 낡았는지 대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두번째로 낡은 이념의 틀에서 벗어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정치의 세력,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며 "인물교체를 해서 새로운 많은 인물들이 동참하도록 틀을 만들고, 그릇을 만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다당제의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다당제를 찬성하는 여론이 65%"라며 "다당제의 효과를 국민들께서 너무나도 잘 느끼고 계시다. 지난 19대 국회와 20대 국회의 가장 큰 차이점은 국회 공전이 사라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 안철수 -유승민 국민의당-바른정당 대표를 비롯해 통합파 의원 등 관계자들이  연대 의지를 다지고 있다.  © 배종태 기자

 

안 대표는 "양당제 때 한 당이 문을 박차고 나가면 국회가 멈추었지만, 두 당이 존재하다 보니, 국회는 여전히 일을 했다"면서 "계속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가 가능했다. 정부 여당 입장에서 야당 세 당 중 두 당이 반대하면 끝까지 주장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 대표는 "하지만 다당제는 지속하기가 굉장히 힘들다"며 "지난 수 십 년간 대한민국은 제 3.4당 다당제 잔혹사의 역사다. 공통점은 큰 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을 못했을 때 3,4당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지대 정당들이 선거 공학적으로 표만 달라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3지대 정당들이 잘 발전해서 우리나라 정치에서 정말 중요한 3대 비전을 이루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날 자리를 같이한 유승민 대표는 "우리 두 정당은 국민 미래를 위해 어떤 개혁을 할 수 있는 지를 고민하고 대화를 해왔다"면서 "국민통합포럼이 그런 대화의 창구가 되어왔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토론회에서 국민의당과 선거연대, 정책 연대 및 통합 문제에 대해 모든 것을 국민께 투명하게 내어놓고 인정을 받는 진지한 협력이 차근차근 이루어지길 바라고, 저도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통합의지를 나타냈다.

 

▲ 좌로부터  정운찬 포럼 대표, 안철수 대표, 배준현 시당위원장, 유승민 대표 , 이언주, 하태경 의원 등 양 당 관계자들이 토론회장에 입장하고 있다.© 배종태 기자


유 대표는 "국민들의 눈을 속이거나, 선거를 앞두고 정치공학적인 연대를 해서 국민들의 박수를 받을 수는 없다"면서 "양 당이 힘을 합치게 된다면 나라의 미래를 위해, 한국정치의 발전과 국민들이 한 분 한 분이 바라는 삶을 위해 어떤 일을 해나가야 하는 것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미래를 위해 국민의 삶을 안아 줄 수 있을 개혁을 해 나갈 수 있을 때 혁명이던, 연대나 통합이던 국민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런 진통을 겪어 가는 과정"이라며 "안 대표와 이자리에 있는 국민의당 의원, 장외 위원장 등 모든 분들이 진지한 자세와 정신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으며, 국민의당이 내부 갈등을 치유하면서 어떤 결론을 내릴지 기다리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두 정당이 부산의 시민과 청년들에게 새로운 방향과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민주당, 한국당 보다 더 강한 신뢰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포럼이 끝나고 가진 간담회에서 “통합과 관련해 국민의당과는 여러 창구를 통해 이야기들이 오갔다"면서 "통합 노력이 한계에 부딪히면 독자생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내년 지방선거는 다가오는데 언제까지나 통합 논의로 질질 끌 수는 없다"고 속내를 내보였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배종태 기자

 

그러면서 “언제라고 말은 못하지만 언제든 통합 논의는 일단락 지어야 한다”면서 "완전한 통합까지 안 가고 중간에 협력 정도로 결론이 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론회에 이어 진행된 '연대-통합-혁신을 위한 부.울.경 당원 간담회'에서도 안 대표는 다당제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선거연대와 통합 논의가 시작이 된 이유를 밝혔다.


안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국민들의 다당제 선호도가 65%가 넘어간다"며 "지난해 총선은 선거혁명이었다. 큰 선거에서 외연확대를 하지않거나 못한 정당은 사라졌다. 국민의당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위기감을 나타냈다.

 

안 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가장 두려워 하는 것은 제 3지대가 제대로 자리잡고 힘을 모우는 것"이라며 "정치는 상대가 두려워하는 일을 해야 한다. 이것이 현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선거연대 또는 통합의 논의들이 시작이 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 국민의당 부.울.경 당원 간담회     © 배종태 기자


안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2당으로 올라서는 것"이라면서 "창당정신은 기득권 양당으로부터 벗어나서 우리나라 국가미래를 새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양당과 싸우기 위해 태어난 당이 국민의당"이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모두 발언 이 후,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부산지역 당원들은 통합여부를 조속히 결정하도록 하자는 입장이고, 대체로 당 지지율 상승을 위해 통합을 지지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역마다 통합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나고, 호남지역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 안 대표의 고민도 깊어 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민의당에서는 이언주(통합포럼 공동대표), 김중로, 김관영, 김수민 의원과 장진영 최고위원, 배준현 부산시당위원장, 김철근 대변인 및 당원 150여 명이 참석했고, 바른정당에선 정운천(통합포럼 공동대표), 하태경, 유의동 의원, 박인숙 최고위원, 김선동 사무총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원본 기사 보기:부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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