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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비망록 보니..“MB 30억 줬는데, 파렴치한 족속들”

인사청탁과 함께 구체적 뇌물 액수 적시..뜻대로 되지 않자 격한 감정 그대로 적어

정명훈 기자 | 기사입력 2018/08/08 [11:02]

▲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은 110억 원대 뇌물수수와 350억 원대 다스 횡령 등의 혐의다.     ©사진공동취재단

 

브레이크뉴스 정명훈 기자= "30억원을 지원했다. 그 족속들은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이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인사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내용이 담긴 비망록이 공개됐다.

 

검찰은 지난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공판에서 이팔성 전 회장이 2008년 1월부터 5월까지 작성한 41장 분량의 비망록 사본을 공개했다.

 

이 비망록을 보면, 이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수십억원의 뇌물을 지원하며 인사 청탁을 요구했으나, 뜻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 전 대통령측을 원망하는 내용들이 주로 담겼다.

 

비망록 중 일부를 보면, 이 전 회장은 2008년 2월 23일자에 "통의동 사무실에서 MB 만남. 나의 진로에 대해 위원장, 산업B, 국회의원까지 얘기했고 긍정 방향으로 조금 기다리라 했음'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실제로 이 전 회장의 기대와는 달리 원했던 자리에 내정되지 않았고, 이에 "MB가 원망스럽다. 사람을 어떻게 이렇게 취급하나"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이 전 대통령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에게도 금품 지원을 했음에도 그가 도와주지 않은데 대한 불만도 담겨 있었다.

 

2008년 3월 3일자 비망록에는 "왜 이렇게 배신감을 느낄까. 이상주 정말 어처구니 없는 친구"라며 "소송을 해서라도 내가 준 8억원 청구 소송할 것임"이라고 불쾌한 심경을 그대로 드러냈다. 여기에 더해 "(8억 외) 나머지는 어떻게 하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2008년 3월 28일에는 "MB와 인연 끊고 세상살이를 시작해야 하는지 괴롭다. 30억원 지원했다. 옷값만 얼마냐. 그 족속들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이다. 고맙단 인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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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 곱슬 2018/08/08 [13:27] 수정 | 삭제
  • 인사청탁한 본인은 파렴치한 아니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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