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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 DJ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애도 발길

김 전 의원, 민주연합청년동지회 결성-대권 창출에 중요한 역할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 기사입력 2019/04/21 [23:17]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71)의 별세에 정치권은 여야를 초월하여 한목소리로 애도했다.

 

이해찬 대표는 김 전 의원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큰 아들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동지로서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아주 헌신적으로 살아왔다"고 평가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21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는 종일 여야 정치권의 조문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박주민,박광온, 김해영 최고위원, 이해식·이재정 대변인 등과 함께 빈소가 마련된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큰 아들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동지로서 민주화 운동에 헌신적

 

이 대표는 조문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김 전 의원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의 큰 아들로서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동지로서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을 위해서 아주 헌신적으로 살아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 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에 뒷바라지를 하시느라 여러가지 어려움을 많이 겪었고, 1980년도에는 아버님과 같이 투옥돼 고문을 겪는 바람에 몸을 다쳐서 어렵게 몸을 이끌고 여태까지 오셨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 날 오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도 강효상, 정유섭 의원 등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 전 의원과 17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같이 했다"며,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로서, 3선 의원으로서 민주화에 큰 역할을 하셨다"고 평가했다.

 

나 원내대표는 "김 전 의원과 17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같이 했다"며, "대한민국 민주화를 이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로서, 3선 의원으로서 민주화에 큰 역할을 하셨다"고 평가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김 전 대통령, 정치하면서 정치 보복 안 했던 분

우리 정치가 서로를 존중하는 정치가 됐으면...

 

그는 "김 전 의원이 고인이 되자 김 전 대통령 생각도 많이 난다"며, "김 전 대통령은 정치하면서 정치 보복을 안 했던 분이다. 우리 정치가 서로를 존중하는 정치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날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고인은)아버지와 정치적 동지로서 평화적·수평적 정권교체에 헌신한 노력은 어떤 정치인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군사독재가 얼마나 지독하냐는 것은 김 전 의원이 지병을 통해 몸으로 증명했다"며, "그것만 아니었다면 성공적인 정치인생을 사셨을 텐데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이 아픈 일"이라고 애도했다.

 

DJ와 정치적 동지로서 평화적·수평적 정권교체에 지대한 공헌

 

정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생전에 가장 가슴 아파했던 것은 큰아들의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이었다"며, "이제 아버님 곁으로 떠나셨으니 영면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1980년 전두환 신군부의 엄혹했던 시절에 청년 전위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의 전국조직을 결성하여 당 외곽에서 당시 문희상 연청중앙회장(현 국회의장)과 함께 김대중 대통령 정권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전 의원은 15대(전남 목포·신안갑)에서 당선된 뒤 같은 지역에서 16대 재선, 17대 국회에선 민주당 비례대표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했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고인은)아버지와 정치적 동지로서 평화적·수평적 정권교체에 헌신한 노력은 어떤 정치인보다 컸다"고 평가했다.     © 김충열 정치전문기자

 

전두환 신군부에 고문당해 평생 고통

 

고인은 1971년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사건과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고초를 겪었다.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 때 1979년 12월12일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장악했던 전두환·노태우 등 하나회 출신 군인들의 고문으로 파킨슨병을 앓으면서 최근 10여년 동안 병세가 악화되어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홍일 전 의원, 부자가 동시에 감옥에 수감되는 비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부자가 동시에 감옥에 수감되는 고초 겪어...

 

청주교도소에 수감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홍일 전 의원은 부자가 동시에 감옥에 수감되는 비운을 겪기도 했다. 대한민국 역사상 부자가 동시에 민주화 운동으로 감옥에 수감되는 고초를 겪은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과 고인이 유일하다.

 

‘80년 당시 고인은 권력의 화신인 전두환 신군부의 고문 후유증으로 다리를 저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당시 집권당과 보수언론은 DJ와 고인이 동시에 다리를 절뚝거리는 것을 풍자하고 비판하기도 하는 비열함을 보여줬다.

 

고인이 처음부터 다리를 절뚝거리는 장애인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군 중위로 당당히 전역한 지극히 정상적인 대한민국 군인이었다.  

 

김 전 의원은 23일 발인 한 후 국가보훈처 심의를 거쳐 71세의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하고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된다.  hpf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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