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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여당 압도적지지 '남북자유왕래 성취-민족역량 집중'

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는 서울역-평양역 오가는 남북왕래 기차의 출발을 앞당겨 주는 역할을 하리라...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20/04/16 [15:06]

▲사진은 서울역. 4.15총선 결과 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는 서울역-평양역을 오가는 남북왕래 기차의 출발을 앞당겨 주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브레이크뉴스

 

제21대 총선이 지난 4월15일 치러졌다. 그 결과, 총 의석 300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180석, 미래통합당 103석, 정의당 6석, 국민의당 3석, 열린민주당 3석, 무소속 5석이다. 총선은 집보진영-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다.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과반확보에 실패했다.

 

유권자들이 진보진영에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몰아준 것에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나 의미가 내재(內在)돼 있을 것이다. 국내정치의 경우, 야당은 TK(대구-경부)-PK(부산-경남)에서 압승했다. 또 호남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싹쓸이 하다시피 했다. 그 어떤 선거보다 강한 지역감정이 노정됐다. 영남-호남의 갈등, 즉 남남갈등의 해소를 위한 국민통합 정치의 발현이 요망된다.

 

남북한은 지난 1948년 남북 각각 별도의 정부를 수립, 분단됐다. 그러니까 올해로 분단 72년째가 된다. 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9년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의 기념사에서 언급한 '남북 자유왕래 지향정신'을 높이 산다.

 

문 대통령은 이때 “우리는 평화의 한반도라는 용기 있는 도전을 시작했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길에 들어섰다. 새로운 100년은 이 도전을 성공으로 이끄는 100년”이라면서 “2017년 7월, 베를린에서 ‘한반도 평화구상’을 발표할 때, 평화는 너무 멀리 있어 잡을 수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우리는 기회가 왔을 때 뛰어나가 평화를 붙잡았다. 드디어 평창의 추위 속에서 평화의 봄은 찾아왔다. 지난해(2018년) 김정은 위원장과 판문점에서 처음 만나 8천만 겨레의 마음을 모아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렸음을 세계 앞에 천명했다. 9월에는 능라도 경기장에서 15만 평양 시민 앞에 섰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평양 시민들에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번영을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반도의 하늘과 땅, 바다에서 총성이 사라졌다. 비무장지대에서 13구의 유해와 함께 화해의 마음도 발굴했다. 남북 철도와 도로, 민족의 혈맥이 이어지고 있다. 서해5도의 어장이 넓어져 어민들의 만선의 꿈이 커졌다. 무지개처럼 여겼던 구상들이 우리 눈앞에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 이제 곧 비무장지대는 국민의 것이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자연이 우리에게 큰 축복이 될 것이다. 우리는 그곳에서 평화공원을 만들든, 국제평화기구를 유치하든, 생태평화 관광을 하든, 순례길을 걷든, 자연을 보존하면서도 남북한 국민의 행복을 위해 공동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 국민의 자유롭고 안전한 북한 여행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이 단순한 상봉을 넘어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 친지들을 만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많은 고비를 넘어야 확고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서울역에 남북 철도 공동 현지조사를 떠나기 위한 열차가 대기하고 있는 장면.  ©사진공동취재단

 

3.1절 100주년 기념사의 핵심 내용은 '남북한의 자유왕래'라고 생각한다, 지난 4.15 총선에서 진보세력인 집권당에 압승한 것은 “남북 자유왕래를 성사키시라”는 준엄한 명령일 수 있다. 그렇다면 현 정권은 그 역량을 집결시켜야만 한다.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국경을 넘나들었다. 비록 괴질(怪疾)이지만 “국경이 없음”을 보여줬다. 얼마나 힘이 부족한 민족이었으면, 지난 72년간이나 외세가 갈라놓은 분단선을 그대로 유지 시켰겠는가? 이산(離散)의 한을 내면으로만 달래며 지내왔겠는가? 남북 자유왕래. 화급(火急)한 일이다. 그런 날을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 시켜야만 한다. 남북경제공동체의 실현도 화급, 화급한 일이다.

 

글로벌 시대대가 활짝 열리면서 자본주의-공산주의 이념시대는 종언됐다. 미중-미러는 한때 적대적 국가였으나 두 국가 간 시민-인민들은 두 나라를 자유롭게 왕래하고, 자유로운 무역을 하는 친한 국가 사이로 변이됐다. 남북 관계도 그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한민족 남북 정부는 미북 간이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맺도록 종용하면서 미북 우방 국가화가 앞당겨 지도록 외교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지난 4.15 총선은 남한에서 이념의 시대가 종지부 됐음을 보여줬다. 빨갱이라고 매도돼 왔던 세력의 압승이 이를 말해준다. 문 대통령은 3.1절 100주년(2019년) 기념사에서 “지금도 우리 사회에서 정치적 경쟁 세력을 비방하고 공격하는 도구로 빨갱이란 말이 사용되고 있고, 변형된 ‘색깔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가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대표적인 친일잔재이다. 우리 마음에 그어진 ‘38선’은 우리 안을 갈라놓은 이념의 적대를 지울 때 함께 사라질 것이다. 서로에 대한 혐오와 증오를 버릴 때 우리 내면의 광복은 완성될 것이다. 새로운 100년은 그때에서야 비로소 진정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피력한 바 있다.

  

동서독은 통일이전 언론교류를 했다. 서독에서 동독방송을 자유롭게 청취토록 했다. 동서독 간 편지교환도 가능했다. 마찬가지로 남북 간 이런 상황의 정착을 위해 꼭 필요한 국가보안법의 개정-폐지도 21대 국회가 해결해야할 숙제이다. 남북 론사 특파원 교류 등 막힌 곳을 정부가 먼저 뚫어주는 사업을 벌이도록 하는 동력을 제공해야만 한다.

 

총선에서 압승한 문재인 정권은 과감하게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국제사회의 억압과 사슬을 뚫고 평화가 넘실대는 미래 한반도로 나아가야 한다. 4.15총선 결과 여당의 압도적인 승리는 서울역-평양역을 오가는 남북왕래 기차의 출발을 앞당겨 주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 시인.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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