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천 "금융기업 csr은 고양이 세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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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성길 은행연합회 노사협력팀장 |
공 팀장은 "이번 토론회 참석을 요청받고 세월이 참 많이 변했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불과 10년 전 imf 금융위기 이후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해왔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그 단계를 넘어서서 사회적 책임을 논하는 단계에 왔다"고 말했다.
공 팀장은 지난 2006년 2월 은행연합회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 강화, 사회공헌활동 체계화, 사회적 책임 투자 경영을 3대 목표로 하는 '사회공헌협의회'가 설립되어 지역사회 투자, 공익투자, 학술, 문화,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헌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 팀장은 또한 "은행권이 3000억원이 넘는 돈을 사회공헌에 쓰고 있다"며, "이 기금은 국제적으로 유명한 은행들과 비교해서 적지 않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실을 국민들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홍보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공 팀장은 지배구조 개선, 고용창출, 노동시장 개선, 비정규직 문제 적극적 해결 등 조직적 측면에서의 사회적 책임이 미약했던 것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은행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며 "답답하겠지만 점진적이나마 사회적 책임을 다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은행의 경영진을 뽑는데도 많은 개선이 있었으며, 금융을 중계기능이라고 봤을 때,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고, 대출을 받은 기업의 검증자, 평가자, 투자자라는 다양한 측면을 가지고 있는 금융기업이 그런 중계기능을 통해서 간접적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공 팀장은 특히 "부실기업을 구조조정하는 과정에서 살려야 하는 기업은 살려냈다"며 lg카드와 대우 관련 회사들을 예로 들었으며, 이밖에 soc 투자라던가 미래 먹거리 투자 등을 통해 간접적인 사회적 책임을 했다고 강변했다.
한편 공 팀장은 이날 "그동안 살아남기 위해 절체절명의 위기 속을 걸어온 은행들이 이제 정상궤도에 올라왔다고 하지만 향후 10년 후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답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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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기천 금융노조 대외협력본부장 |
안 본부장은 특히 "화이트칼라를 대변하는 금융산업은 호응도가 좋을 줄 알았는데, 호감도 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공성길 팀장의 말씀은 궁색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안 본부장은 "금융기관들이 2006년부터 사회공헌활동 내용을 은행연합회를 통해 공개하고 있지만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고양이가 세수하는 모양처럼 물 몇 방울 뭍이고 나 세수했으니 예쁘게 봐달라는 식"이라고 꼬집었다.
안 본부장은 구체적인 사례로 "우리은행 같은 경우 월급의 끝전을 떼어서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데 이것은 노동자들이 하는 것이지 은행이 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신정아 사건에서 나타난 것처럼 예술분야 지원의 경우 힘의 논리에 의해 가져다준 돈을 사회공헌이라고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본부장은 금융노조가 앞으로 사회적 책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 추진하고자 하는 다음 5가지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첫째, csr 추진의 본질적 의미와 배경을 전체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올바른 교육.
둘째, 사회책임투자에 대한 감시체제와 공공성 지표개발을 통해 최소한의 금융공공성 유지.
셋째, 기업의 투명성 보장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
넷째, 은행의 글로벌화 및 아웃소싱 확대에 따른 csr 정신 훼손 방지를 위해 글로벌 차원의 협약 체결.
다섯째, 이러한 계획들을 이루어나가기 위해 노사 공동 csr 특별팀 가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