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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탕자’인가? 아니면 ‘마당발’ 사업가의 귀환인가? 2002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최규선 게이트’의 주인공 최규선씨가 다시 이슈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얼마 전 최씨는 우리나라 석유 사용량 8억 배럴을 넘는 10억 배럴의 유전개발권을 따내면서 화려하게 ‘재기’하는가 싶더니 이번에 다시 검찰의 조사를 받아 과거 ‘최규선 게이트’를 연상시키며 이번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검찰은 최씨에 대해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일부 ‘위법 혐의’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씨와 관련한 ‘비자금 의혹’도 불거져 과거 최씨의 ‘최규선 게이트’가 ‘오일 게이트’라는 ‘다른 버전’으로 재연되는 것 아닌가하는 관측이 무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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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4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조사 과정에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유아이에너지 대표인 최규선씨를 불러 강도 높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씨에 대해 자신이 대표로 있는 유아이에너지가 지난해 이라크 유전개발에 입찰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최 대표가 임의로 사업성을 부풀리고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2005년 ‘러시아 오일 게이트’의 주역으로 알려진 전대월 kco에너지 대표도 잇따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표 역시 최씨와 비슷한 수법으로 러시아 유전 개발에 참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렇게 되자 세간에서는 최씨가 추진한 쿠르드 유전 사업과 함께 최씨의 ‘최규선 게이트’ 이후 ‘재기 과정’이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최규선씨는 김대중 정권이 끝나가던 2002년 이른바 '최규선 게이트'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인물.
이후 최 씨는 수감 생활 때 이라크 재건 사업에 매료된 뒤, 옥중에서 유아이앤씨라는 법인도 만드는 등 ‘재기’에 의욕을 불태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출소 직후인 2004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전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최씨는 옥중에서 만든 해외개발업체인 유아이앤씨를 통해 2006년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둔 ‘유아이에너지’라는 유전 개발 및 에너지 분야 관련 사업체를 인수해 본격적으로 이라크 유전 개발에 참여하는 등 ‘재기’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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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가 수감 생활을 하고 있을 당시인 2003년 차린 유아앤씨는 이라크 현지에 비즈니스 활동과 함께 무료 병원 등을 지어주는 등 ‘사업 허가권’을 쥔 쿠르드 정부에 물심양면 노력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이런 노력은 최씨가 출소한 이후 더 활발해졌다.
이 당시 유아이앤씨가 설립된 후 복역 중인 최씨의 사업 활동 제한이 있어 지인으로 알려진 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각계각층의 국제적인 인사들이 회사의 고문 등으로 참여해 최씨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성과로 결국 지난 2월에 국내 대기업도 따기 힘들다는 쿠르드 정부와의 유전 개발 사업을 따내며 ‘화려한 재기’를 알리며 세간의 화제 인물로 떠올랐다. 이때 최씨가 따낸 쿠르드 정부 유전 개발 채굴권은 약 10억 배럴에 해당할 정도의 큰 규모였다. 이 당시 최씨도 이라크 현지 쿠르드 정부의 핵심 인물들과 두루 친분을 쌓은 결과 두터운 인맥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기업도 따내기 힘든 유전 개발 사업권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한국석유공사의 유전 개발과 관련한 비자금 의혹 등 무성한 소문이 돌면서 검찰이 최씨를 소환 조사하기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앞으로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이번 검찰 조사로 최규선씨의 ‘재기’에도 적잖은 영향과 함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검찰 조사의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최규선씨가 다시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 지나간 ‘최규선 게이트’가 많은 사람들로부터 회자되고 있는 것도 사실
‘최규선 게이트’는 일종의 권력형 비리로, 당시 자그만 회사를 경영하고 있던 최씨는 대통령의 셋째 아들과 함께 이권에 개입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때 김대중 정부가 추진하던 체육복표사업에 있어 2조 5000억원 달하는 사업권을 송재빈 회장이 있는 타이거플스가 사업권을 따내면서 ‘의혹’이 불거졌다. 결과적으로 이 과정에서 최씨가 개입해 정관계에 로비를 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최씨는 법의 심판을 받았다.
이 결과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홍걸씨는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고 최씨는 2년2개월의 형을 받아 복역했다. 앞서 언급 했듯이 이때에도 최씨는 해외사업체 등을 만드는 등 ‘재기’를 위해 애쓴 것으로 알려졌을 정도다.
최씨는 이전까지 권노갑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고 대통령인수위에도 참여하면서 정치권에도 많은 인맥을 자랑하며 ‘체육복표 사업’에서 정관계 로비의 핵심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번 쿠르드 유전개발 컨소시엄 과정에서 그가 자랑한 국제적인 인맥도 그의 미국 유학 시절 인맥과 이때 당시 구축된 인맥들이다.
취재 /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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