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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지난해 말 웅진해피올은 웅진의 주력 계열사 중 한 곳인 웅진코웨이에 애프터서비스(a/s) 조직 등을 597억9700만원에 넘겼다.
이로써 현재 웅진해피올은 웅진그룹의 계열사의 구매대행, 자산관리 업무와 더불어 콜센터 업무만 남게 됐다.
하지만 웅진해피올은 최근 웅진코웨이에 영업양수한 애프터서비스 부문을 빼면,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며 그룹의 구매업무와 자산관리업무를 도맡아 하고 있는 웅진홀딩스와 사업분야가 겹치게 된다.
결국 이렇게 되면 웅진해피올이 애프터서비스 사업 분야를 웅진코웨이에 영업양수한 만큼 웅진해피올을 구지 독립 법인으로 남겨둘 필요성이 그만큼 적어진다는 것.
이런 사실은 역으로 웅진홀딩스가 웅진해피올을 합병할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 웅진그룹 웅진홀딩스 측도 일정 부분 인정하고 있다.
13일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기자에게 “그동안 웅진홀딩스의 주가에 큰 부담이었던 주식 유통물량 문제 (현재 15%이하)를 해소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피올과 합병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웅진해피올 합병을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웅진홀딩스 측은 첫 번째 이유로 웅진해피올과 합병할 경우 주식교환을 통해 웅진홀딩스는 자사주가 생기게 되며 이를 장기투자자자에게 블록딜로 매각하여 유동주식량 을 늘릴 수 있게 된다는 점을 꼽았다.
현재 웅진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웅진그룹의 오너인 윤석금 회장으로, 웅진홀딩스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다 보니 주식시장에서 주식유동량이 적어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가감돼 그동안 투자자들로부터 지적과 함께 건의도 많았다는 것. 그래서 이번 웅진해피올 합병에 있어 이런 측면도 동시에 고려됐다는 게 웅진그룹(웅진홀딩스) 쪽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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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웅진홀딩스가 웅진해피올을 합병할 경우 합병시점의 가격에 따라 윤석금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율 80% 이하로 낮아지게 돼 이것이 주식시장에서도 ‘어필’할 수 있는 요인이 되지 않겠느냐는 게 웅진그룹 측의 설명이다.
그런 만큼 이 부분에 대해 웅진 쪽도 적잖이 기대하고 있다.
그 두 번째 이유로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웅진해피올이 지난해 애프터서비스(as) 사업부문을 웅진코웨이에 양도한 뒤 주력사업이 자재구매(mro), 건물 임대차 관리(ssc)로 재편됨에 따라 사업 성격상 지주회사가 맡는 게 효율적이란 판단이다”며 “그룹의 구매를 지주회사가 총괄하게 되면 구매를 보다 투명하게 윤리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되는 점도 합병을 검토하는 이유 중의 하나이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웅진해피올이 지난해 말 웅진코웨이에 에프터 서비스 부문을 영업양수할 때 마련한 600억원 가량의 현금(자금)을 웅진홀딩스가 고스란히 인수하게 돼 그만큼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는 점도 웅진홀딩스 측도 부인하지 않는 눈치다.
이는 어찌 보면 웅진 쪽에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웅진해피올의 사업 분야가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웅진홀딩스와 겹치는 것을 합병을 통해 ‘정리’하고 단순화하면서 웅진홀딩스의 지배구조나 사업구조를 단순화시켜 업무는 업무대로 ‘기업가치’는 가치대로 효율성을 제고해 ‘업그레이드’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지배구조에 있어 웅진해피올의 대주주가 웅진홀딩스인만큼 그 합병작업도 어느 계열사보다 수월한 점은 물론, 이번 합병으로 웅진홀딩스는 600억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하게 돼 저절로 유동성 확보를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계산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웅진해피올과의 합병을 추진중인 웅진홀딩스는 웅진해피올의 지분을 47% 보유하고 있다.
한편 웅진홀딩스는 지난 1월 12일 임시주주총회 열고 방송통신융합추진지원단장 및 기획재정부 fta 국내대책본부장 등을 역임한 임종순씨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공시했다.
취재 / 박종준 기자 119@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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