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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G, 한국AIG생명 전격분리…가입자들 안전할까

AIG생명 'AIA생명'으로 상호 변경 결정‥"AIG 리스크 부담 없다"

정연우 기자 | 기사입력 2009/03/04 [16:51]
한국 aig생명이 ‘aia생명’으로 상호를 전격 변경한다.
 
aia의 한국지점인 aig생명은 미국 aig가 아시아생명보험 부문인 aia를 분리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국 aig생명도 상호를 aia생명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에따라 한국aig 생명은 앞으로 2~3개월 동안 ci 등을 비롯해 영업점 간판, 홍보인쇄물, 문서양식 등의 변경작업을 준비할 예정이다.
 
aig생명의 ‘aia생명 상호 변경’은 미국 본사의 추가적인 공적자금 투입과 해외사업분야 매각에 따르는 것으로 한국aig생명이 포함된 아시아생명보험 부분 aia가 특수목적회사에 이전됨에 따라, 재무재표상에서는 aig와 연결된 상태로 aig 자회사로 남지만, 사실상 aig와는 별개의 독립 사업체로 운영된다.
 
미국 본사, 공적자금 추가 투입-해외사업 분야 매각
한국 aig생명 포함된 홍콩 기반 aia, 사실상 aig와 분리


이에따라 한국 aig생명의 운명은 홍콩을 기반으로 두고 있는 aia의 손에 좌우될 전망이다.
 
한국 aig생명측은 현재 aia가 특수목적회사에 이전됨에 따라 aig의 리스크가 자체가 aia로 넘어올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앞서 aig와 aig의 아시아생명보험 부문인 aia는 2일 미 재무부 및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공조해 자본구조개선 등을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aia의 지분을 특수목적회사(spv)에 이전하고, 특수목적회사에서 발행하는 우선주와 보통주로 교환해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우선주를 가져가게 하는 대신 뉴욕연준에 상환해야 하는 신용공여의 일정액을 갚는 방식을 취하게 된 것. 우선주의 규모는 뉴욕연준이 인정하는 aia의 가치평가액을 기초한 적정 시장가치의 일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ig는 특수목적회사가 발행한 보통주를 계속 유지, 이를 통해 생성되는 이익을 취하면서 동시에 채무와 비용지불로 발생하는 이자를 줄일 계획이다.
 
aig는 또 aia와 같은 사업 부문들에 대해 시장 상황에 따라서 궁극적으로는 주식 공개를 포함한 다양한 옵션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워드 리디 aig ceo는 “미국정부의 구제금융을 되갚기 위해 aia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살펴봤을 때, 우리는 이와 같은 구조가 aia 사업부문의 가치를 보전하고, 그 사업체들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최고의 해결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ia의 마크윌슨 사장은 “aig로부터의 분리는 aia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진보를 의미한다”며 “아시아의 선도보험회사로서의 aia의 위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aig는 지난 가을부터 지금까지 진행해온 aia 지분 매각작업에 대해 지분의 전체 또는 부분을 인수하는 제안서들을 받았음을 확인하며, 예비적인 단계의 이러한 제안서들은 aia를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기업 공개하는 방안(ipo)과 함께 검토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마크 윌슨 사장은 “우리는 aia에 대한 모든 전략적인 대안을 고려할 것이며,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는 후보자들의 제안을 검토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크 윌슨 사장은 이어 “경제 불황을 극복하고 수익성있게 운영할 수 있는 aia의 능력은 우리의 사업 부문의 강력함과, 고객들로부터의 신뢰, 비즈니스 파트너사들의 지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우리는 상품의 다양성과 고객 서비스의 깊이를 의미하는 비즈니스를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다. 보험 가입자들의 자산은 aia가 진출한 각 국가의 법규에 따라 안전하게 보호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aig, "고객들 마케팅 상호변경 담담하게 받아들여"
 
한국 aig가 미국 aig와 결별함에 따라 지난해 9월 모회사의 유동성 위기 때 벌어진 대규모 해약사태와 같은 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aig생명 관계자는 4일 <브레이크뉴스>와의 통화에서 “고객들 같은 경우 이번 마케팅 상호변경에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모회사가 안좋은 일이 있으니깐 내 계약이 돈이 못 받게 된다거나 내가 넣은 돈을 해외로 반출한다 등의 우려가 지난 9월에 많이 있었다”며 “그러나 국내 보험업법상 한국 aig생명의 자산은 반드시 한국에서 운영해야 하고 재무건전성 또한 좋기 때문에 부실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회사인 aia 또한 재무건전성이 좋다”고 전제하며 “만약 우리 회사가 부실화된다고 하더라도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최고 5천만원까지 고객의 계약이 보호되기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할 필요가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3일 aig의 실적악화와 추가 구제금융에 대해 “국내 aig는 손해보험 및 생명보험의 영업에는 지장이 없다”며 “본사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국내 생보와 손보에는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연행 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국 aig가 미국 aig와 결별과 관련 “미국과의 관계를 끊고 독립적인 회사를 만드는 것이니깐 우리나라에서 형성된 자산이 미국으로 넘어가 구조조정에 쓰이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계약자를 위해 쓰이는 것이기 때문에 바람직한 방향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미국 정부가 씨티그룹을 사실상 국유화한 것과 관련, 국내 씨티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매각설을 일축한 바 있다.
 
정연우 기자 adsjyw@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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