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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경전철 붕괴사고... 기중기 오작동 드러나

기중기 결함 사고 의혹...경찰, 기중기 운전자 통해 관련 진술 확보

특별취재팀 | 기사입력 2009/07/28 [02:27]
[경기북부일보] 지난 25일 의정부시 신곡동 경전철 공사장에서 철골 구조물(론칭거더)이 붕괴된 것에 대해서 기중기 자체 결함에 의해 사고가 난 것 아니냐는 의혹를 경기북부일보가 보도한 가운데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기중기(갠트리 트레인)가 오작동 됐다는 진술을 현장 노동자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찰의 수사 결과 철골 구조물과 함께 붕괴된 기중기가 당초에 노르웨이에서 설계됐으나 제작은 중국에서 한 것으로 확인돼 시공사 측이 공사비용 절감을 위해 기기중기를 당초 설계와 다르게 제작하는 바람에 기계 오작동인 일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의정부경찰서 경전철 붕괴사고 수사전단팀은 27일 오후 중앙지와 지방지를 비롯한 취재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학철 형사과장이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발표했다.

이날 수사전단팀은 브리핑을 통해 경전철 상판공사 하청업체인 씨씨엘코리아 관계자를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기중기를 조종한 인부가 리모콘으로 후진 작동을 했으나 전진하는 오작동 사고가 발생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사전단팀에 의하면 사고 당시 기중기를 조종한 조모씨는 조선족으로 올해 2월 취업해 4시간 정도 교육을 받고 5월부터 기중기를 조종해 왔으며 이 기중기는 현행법상 면허 없이 조작할 수 있는 기계로 분류돼 있다.

또한 경찰은 수사브리핑을 통해 전기수리 노동자 등으로부터 이전에도 기중기가 오작동한 적이 많았고, 기중기 전선이 절단되는 등 고장이 잦았다는 진술도 확보해 기중기 수리내역을 포함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수사중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기중기 컨트롤 박스, 리모컨, 배선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해 기중기의 오작동 및 고장 여부를 밝혀낼 방침이다.

이밖에 경찰은 수사를 통해 사고 당시 gs건설 현장소장은 휴무 중이었으며 산업안전기사는 작업현장에 있지 않은 것을 확인했으며 마찬가지로 씨씨엘코리아 현장소장도 사고 당시 일찍 퇴근 했으며 안전과장은 휴무로 현장에 없었던 것을 밝혀냈다.

이와 관련 의정부경찰서는 임학철 형사과장(경정)을 팀장으로 지역형사 3개팀, 광역수사대 1개팀, 과학수사팀 등 26명으로 수사전단팀을 편성, gs건설 3명, 씨씨엘코리아 10명 등 13명에 대해서 1차 조사를 실시해 정확한 사고 원인 등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경찰은 시행사, 시공사, 시청 안전담당자 등의 상대 안전관리 업무의 책임한계, 관련계약 내용 등 조사 및 기계의 결함 여부에 대한 확인을 통해 경전철 공사현장의 업무상 과실여부가 드러날 경우 공사현장 책임자 등을 포함한 관련자들을 모두 형사 입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원본 기사 보기:경기북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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