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 당장 대통령 선거를 치를 경우에 “박근혜 대통령”이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권을 원하는 모든 정치인에게 공통적인 일이지만 박근혜의 정치행보 앞에도 넘기 힘든 철벽장애물이 가로놓여 있을 수밖에 없다. 정치 시나리오적 시각으로, 그녀를 기다리고 있는 철벽장애물 7가지를 탐색해본다.
1.지자체 선거 한나라당 고전?
2010년 6월초에는 지자체 선거가 있다. 지금의 전국 지자체 집권자로 볼 때 한나라당 출신이 다수를 장악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대선 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인 이명박 대통령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를 기다리고 있는 첫째 장애물은 지자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이기느냐 지느냐는 문제이다. 지자체장 선거 결과와 차기 대선의 승리여부의 밀접한 함수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장 선거에서 패배하면 대선도 불리하다. 유권자들이 올해 지자체장 선거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이 패배하면 박근혜도 불안한 정치방석에 앉게 될 것이다.
2.이명박 견제 어떻게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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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k+pk 결집 여부
박근혜의 가장 확실한 우군은 영남이다.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가 그를 확실하게 지지해오고 있다. 이 때문에 박근혜는 “영남의 김대중”으로 불리우고 있다. tk-pk지역이 확실한 그의 지지 지역인 셈이다.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탄생할 때 호남은 그들에게 몰표를 던졌다. 그러나 차기 대선을 앞두고 tk와 pk가 여전하게 박근혜에게 표를 몰아주는 몰표현상을 재현 시킬 수 있을까하는 문제이다. 반 박근혜파에서 pk 출신을 후보도 밀 경우가 발생한다면, tk+pk 결집현상은 물 건너 갈 것이다. 확실한 지지 지역이 사라진다면 이는 박근혜의 최대위기로 부메랑이 되어 되돌아올 것이다.
4.한나라당 경선 통과
지난 2007년 대선 직전에 있었던 한나라당 내의 경선전은 그야말로 전쟁을 방불케 했다. 생사를 건 대결이었다. 당시 누가 보든지 박근혜의 우위가 점쳐졌다. 그 결과는 박근혜의 패배로 종결지어졌다. 박근혜 지지자들 가운데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후보 자리를 빼앗겼다”고 탄식하는 이들이 많았다. 결국 그는 한나라당의 대선 후보가 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2012년 대선 직전에 있을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에서의 승리여부가 매우 중요하다. 박근혜는 한나라당 경선이라는 거대 장애물을 어떻게 통과할까? 이미 세종시 문제로 친이와 반박 진영은 박근혜 타도를 외치고 있다. 차기 대선에서도 당내 경선과정에서 친이+반박진영의 낙선 운동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5.진보-민주진영과의 대접전
박근혜가 당내의 모든 장애물을 통과하고 한나라당 경선을 통과해 대선 후보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마지막 도전 세력이 그를 괴롭히려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 세력은 이름하여 민주+야권+진보 진영이다. 이명박에게 권력을 빼앗기고 온갖 정치적 슬픔을 맛본 민주+야권+진보 진영은 박근혜의 낙선을 위해 총력결집할 것. 박근혜는 어찌됐든 보수노선을 가진 정치인이다. 이로인해 진보-보수진영 간의 최대 접전이 벌어질 개연성이 있다. 이념세력과의 대접전이야말로 박근혜가 넘어야할 험난한 장애물이다.
6.여성표 몰표결집 가능하나?
만약 여성인 박근혜가 집권하게 된다면, 이는 한국 정치사에 있어 경사스러운 일이다. 왜냐면 남성 대통령에서 여성대통령으로의, 최초 수평적 정권교체이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여권에서 야권으로의 권력이동을 성취해낸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 주인공이었다. 마찬가지로 박근혜가 집권한다면 이 역시 여성 최초의 집권이 되므로, 한국 현대 정치사의 대경사로 기록될 것. 흑인인 오바마 미 대통령의 집권도 흑인의 최초집권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백흑간의 최초 수평적 정권교체였다. 박근혜가 여성으로의 최초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해내려면 여성표의 결집이 매우 중요하다. 그의 성공 여부는 여성표의 결집여하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박근혜는 여성이다. 그런데 동성인 여성들이 그를 외면한다면, 그의 집권 신화는 만들어 지지 않을 것이다. 여성인 박근혜. 이 나라의 여성들과 여성인 그가 넘어야할 최대의 장애물이다.
7.부친 독재업보-테러위험
박근혜는 전 대통령인 박정희-육영수 부부의 딸이다. 박정희는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 18년 6개월을 집권했다. 그의 이력에는 독재자라는 별명이 뒤따른다. 역사적으로 볼 때 어느 나라이든지 군사 쿠데타의 흔적을 지우려면 긴 시간을 필요로 한다. 박정희는 경제발전을 시켰다는 업적으로 아직까지도 국민지지 1위의 전직 대통령으로 꼽히고 있다. 독재자 부친을 가진 박근혜의 정치 전도에는 아직도 보이지 않은 지뢰가 곳곳에 묻혀 있다. 부친 박정희가 약이자 독인 것이다. 박정희 정권에 피해본 세력이나 그들의 후손들에 의한 테러의 우려도 항존 한다. 이 역시 박근혜 집권행보에 있어 철벽장애물의 하나이다.
모든 인간의 삶 앞에는 장애물이 놓여 있다. 그러나 그 장애물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이다. 박근혜 대권행보 앞에는 이 같이 험난한 철벽장애물이 놓여 있다. 투쟁해서 격파해야할 난제들이다. 그의 투쟁 의지도 중요하지만, 그와 목숨 걸고 동행할 동지들의 규합도 난제로 등장할 것. 결정적 시기에, 그를 돕던 이들이 그를 비판하고 떠나는 일이 자주 반복되는 것 역시 그가 지닌 장애물이다. moonilsuk@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