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 48.7%의 표를 얻어 대통령에 당선됐다. 그런데 집권 초기 촛불시위 등의 여파로 지지율이 30%를 밑돌았다. 지지자들이 어디론가 떠났었다. 그런데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를 떠났던 이들이 돌아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어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8.1%였다(이 조사는 1월 4일~1월 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4%p 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왜 돌아오는가? 여론조사 기관들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g20정상회의의 국내 유치와 아랍에미리트로부터 총액 400백억 달러규모의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하게 됐다는 쾌거 이후에 그를 떠났던 지지자들이 빠르게 돌아오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는 이 대통령의 내치보다는 외교에서 점수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시기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월 24일부터 1월30까지 인도를 국빈방문(1.24-27)하는데 이어 다보스포럼(1.27-30)에 참석할 예정으로 올 들어서도 거대 국가와 큰 행사의 참석을 위해 외유를 하게 된다. ceo 출신 대통령으로서 실용외교 수행에 진력을 다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방문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올해는 인구가 많은 중국과 인도의 부상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이 12억 인구를 가진 인도를 방문하는 의의 및 기대성과를 장밋빛으로 전망했다.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은 작년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 ‘신아시아 외교’의 가속화와 함께 금년도 국정과제로 제시된 ‘더 큰 대한민국’을 향한 ‘정상 외교 지평확대’의 첫 발을 내 딛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이번 인도 국빈 방문은 인도 정부가 공화국 선포 60주년을 맞이하여 1월 26일 개최할 예정인 인도 최대 국경일 행사(republic day) 주빈 자격으로 초청을 받아 방문하는 것으로서 양국 관계에 있어서 더욱 뜻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방문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 동반자협정(cepa)’ 발효(1.1) 직후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12억 거대시장(인구 세계 2위, 구매력 세계 4위) 인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처럼 멀리 떠났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다시금 되돌아오는 것은 국위선양과 맞물려 있다. 떠났던 지지자들이 박수를 치며 되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민주주의에서는 반대자 들이 있게 마련이다. 자신들의 주의 주장과 맞지 않다는 이유로, 또 정부가 추진하는 주요 정책들이 자신들의 견해와 맞지 않다는 이유로 야당과 일부 언론이 대통령의 외교적 성과를 폄하하고 우리 스스로를 비하하는 사례가 있어왔다. 지난해 uae 원전 수주와 관련 물론 대통령 혼자서 다 한 것은 아니지만 이를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는 이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떠났던 지지자들이 속속 되돌아오는데 이를 어찌하랴.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25일자 최신호에서 '한국 국격 높이기, 한국을 세계 중심으로 변모시키려는 이명박 대통령'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을 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에서 신속하게 벗어난 성공모델“로 꼽으며 "한국이 최근 정치-경제적 성공모델로서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 중심국가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 주간잡지는 "이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글로벌 지향적인 정책이 주효했다"고 평가하고 경제위기의 성공적 관리로 지지율이 50%가 넘었다고 분석했다. ceo 대통령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의 활약상에 대해 이처럼 해외 각국과 외신들은 오히려 호평을 보이고 찬사를 보냈다.
이명박 대통령은 되돌아오는 연어나 제비처럼 자신의 임기 중반에 지지자들이 돌아오는 이 때를 잘 관리해야할 것이다. 최근 그는 지난 대선에서 받았던 만큼의 지지를 가까스로 회복했다. 그 지지자들이 왜 돌아왔는지를 분석하고 더 이상의 지지자를 모을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 지지자들이 또다시 떠나면 붙들어 오기가 힘들어지고 급기야는 레임덕으로 빠지게 된다. moonilsuk@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