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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극장가 대박공식 '세글자'..'의형제''하모니' 강세

'하모니', 토종 자존심 세워..한-미 박스오피스 '의형제'-'디어존', 7주만에 '아바타' 제쳐

정선기 기자 | 기사입력 2010/02/10 [14:01]
<하모니>는 영화 <시스터액트>, <의형제>는 영화 <쉬리><공동경비구역 jsa>와 오버랩 관객 호평 이어져

설 연휴 극장가 특수를 앞두고 좀처럼 수그러들 것 같지 않던 '아바타 신드롬'이 한풀 꺾이면서 한국과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의형제>와 <디어존> 등 세글자 제목의 영화가 정상을 탈환했다.
 
국내 스크린에서는 송강호-강동원 주연의 <의형제>와 연기파 여배우들의 앙상블이 뛰어난 영화 <하모니>와 1,2위를 나란히 지키고 있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도 채닝 테이텀-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감성멜로 <디어존>이 <아바타>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1위에 올랐다.
  
특히, 국내 극장가에서는 '아바타'를 필두로 최근 세글자 제목의 영화들이 흥행 대박을 이루고 있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제작사와 배급사들의 개봉명 변경이 잇따를지도 궁금해진다.
 
먼저 12주 만에 한국영화 정상 탈환의 숙원을 푼 영화 <하모니>(감독 강대규, 제작 ㈜jk필름)는 한국인의 정서를 자극하는 진정성을 토대로 해 교도소 수감생활 중에 합창단을 만들어가는 여성 재소자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가며 벌이는 감동을 담았다.
 
지난 8일까지 전국적으로 138만여 명(스크린 364개)의 관객을 동원한 이 영화는 <아바타>가 7주 동안 독주하던 아성을 무너뜨리며 3d 디지털로 굳게 무장한 외화들에 맞서 설 연휴까지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입소문을 통해 개봉 2주차 평일에도 5만 여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면서 설 연휴까지 200만명 돌파가 예고된다"고 배급사 측인 cj엔터테인먼트는 밝혔다.
 
<로스트> 시리즈의 월드스타 김윤진과 국민 '엄마' 나문희의 호연이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고 ,<1번가의 기적> <해운대>로 윤제균의 페르소나로 떠오른 강예원 그리고 <환상의 커플><내조의 여왕>으로 호평을 얻었던 정수영 등의 감초 연기가 돋보인다.
 
춤과 노래를 하는 합창단이라는 소재면에서 수녀들이 주를 이룬 영화 <시스터액트>와 오버랩 되는 이 영화는 폐쇄된 공간 속에서 출산, 육아를 경험하는 여성 재소자들의 모성애와 함께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일깨우며 이들이 세상 사람들과 소통하고 사랑하는 과정을 감동과 눈물 속에 버무려냈다. 

▲ 설 연휴를 앞두고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2위에 오른 영화 '의형제''하모니'   ©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영화 <의형제>(감독 장훈 제작,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외)는 영화예매 사이트 맥스무비에서 한국영화로선 15주 만에 예매순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개봉 7주차 박스오피스에서 '아바타'의 독주를 제지하고 1위를 탈환했다.
 
영화 <의형제>는 <괴물><놈놈놈><밀양><박쥐> 등 국민배우로 떠오른 송강호가 티켓파워를 과시하며 개봉 첫날 전국관객 11만여 명을 동원하는 등 개봉 5일만에 전국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고 설 연휴 블록버스터 외화에 맞서 충무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의형제>는 전직 국정원 요원과 버림받은 남파간첩, 적대적 관계에 있는 두 남자의 우정을 스릴 넘치는 추격전, 유머와 감동으로 그린 이 영화는 이데올로기를 배경으로 남북간 비극과 우정을 그렸던 영화 <쉬리><공동경비구역 jsa>가 오버랩된다.
 
지난해  <영화는 영화다>로 최고의 신인감독으로 주목받았던 장훈 감독의 신작으로 다가오는 설 연휴, <하모니>와 함께 두 영화가 200만 명을 돌파해 한국영화의 파워를 입증할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남파 공작원으로 열연한 강동원은 <의형제> 외에도 전국 관객 6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전우치>를 박스오피스 4위에 올려놓고 있어 외모 뿐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는 톱스타로 올해 초 1천만 관객 '티켓파워'를 지닌 흥행 배우에 오를지도 궁금해진다.
 
현재 영화진흥위윈회 입장권전산망 집계 순위 1위 <의형제>부터 4위 <전우치>까지 올라 있어, 영화 <실미도><추격자> 이후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흥행 징크스를 가졌던 세글자 영화들이 흥행 '대박'을 이어갈지 지켜볼 만하다. 

시네마리포터

정선기 기자 블로그 - '디지털 키드 푸치의 이미지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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