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김대중평화센터(이사장 이희호)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를 맞아 8월 10일부터 18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정했다고 발표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이 행사를 위해 김석수 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추모행사 기간 동안 김대중 대통령 자서전 출판기념회, 추모문화제, 추도식 등의 추모행사를 갖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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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모위원회’의 김석수 추모위원장은 추모위원 위촉을 위해 각계에 인사 편지를 보냈다. 그는 이 편지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위해 수많은 고난과 핍박에도 좌절하지 않고 불굴의 신념과 확신을 갖고 일관된 삶을 사셨으며, 우리는 김대중 대통령의 위대한 삶에서 용서와 화해, 자유와 정의, 평화와 관용의 정신을 배웠다”고 말하고 “김 대통령은 우리 곁을 떠나셨지만 우리는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중평화센터는 추모행사를 통해 “김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 민주주의와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노력을 회상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희망을 기원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추모행사의 주제는 ‘평화·희망 그리고 김대중’으로 정했다고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호남출신으로서 대한민국 현대정치사의 영웅이다. 첨예한 지역갈등 속에서 호남-충청-강원 등지는 정치적으로 소외되어 왔었다. 특히 영호남의 첨예한 지역갈등 속에서 인구가 적은 호남은 상대적으로 약자였다. 그런 가운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민주화 과정에서 영남출신 박정희-전두환 등 쿠데타-독재 정권과 맞서 목숨을 걸고 싸웠다.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온 것이다. 그 결과 호남출신으로 최초의 이 나라 대통령이 됐다. 정치 지형적인 면으로봐서 김대중은 수백년만에 한 명 나올까? 말까?의 호남인물로 남아지게 됐다. 물론 그는 대한민국이 낳은 위대한 정치인이기도 하다. 남북한을 통틀어, 한반도에서 그런 영웅 한명을 언제 또다시 가질 수 있겠는가?
김대중 전 대통령은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이뤄낸 대통령이다. 그뿐 아니라, 그는 집권 후에도 정치보복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초대 비서실장을 tk출신으로 기용했고, 박정희 기념사업을 도왔다.
김대중 정권이나 이명박 정권이나 대한민국의 정권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사후 1주기를 맞아 “대규모 시위라도 해서 이명박 정권을 뒤집어엎자”는 소리는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더 좋은 나라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 그분의 업적을 기리자”는 숙연함이 엿보인다.
이명박 정권도 피해의식을 없애고, 전직 대통령을 추모하는 분위기에 가세했으면 한다.
이명박 정권도 임기 말의 레임덕을 감안하면, 겨우 1년여의 권력을 휘둘러 볼 수 있는 기간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모든 것은 흘러간다. 제행무상(諸行無常)이다. 이명박 정권은 영남정권이다. 영남정권으로서, 단 한번 뿐인 호남정권을 이끌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1주기를 맞아 영호남 지역간 화합-융합의 본을 보여주길 바란다. moonilsuk@kore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