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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인터넷 통한 '수사권 독립' 쟁점화에 안간힘

경찰수뇌부 연일대책회의. 인터넷 통해 이슈화

박희경 기자 | 기사입력 2005/04/26 [16:04]

경찰수사권 독립문제를 놓고 검찰과 경찰이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일선 경찰서들도 수사권독립은 '지금이 아니면 불가능하다'며, 구체적인 방법론 등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수사권 독립을 위해 진두에서서 지휘를 하고 있는 인물로 알려진 황운하 경찰청 수사권조정팀장(42)은 지난 14일 경찰청 내부망을 통해 "경찰 수뇌부는 (수사권 독립을 위해) 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고 밝히며  ”지금은 이슈화가 필요한 싯점으로 "인터넷 매체, 포털사이트의 토론방 등에 끊임없이 지치지 말고 우리의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또 경찰이 얼마나 절실하게 이 문제를 바라보고 있는가를 국민들에게뜨겁게 알리는 것이 급선무라며 직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황 팀장은 "수사권 독립을 위해 종이신문에 아무리 투고, 기고를 해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들 신문들을 비롯한 메이저 방송매체들은 수사권 독립 문제를 더 이상 다루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유력 언론들에 대한 검찰의 영향력은 경찰에 비해 비교되지 않을 정도이며 검찰이 이의 이슈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검찰의 논리를 압도할 절대적 무기는 존재하기 어렵다"며 "논리가 등장한다 해도 검찰을 비롯한 기득권 계층은 승복보다는 새로운 반복논리를 만들어 국민들을 계속 헷갈리게 할 것이다"며 조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수사권 독립의 필요성을 역설한 이 글은 현재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황팀장의 글에 동감하고 나선 많은 경찰관들은 "끊임없는 전파만이 살길이다" "우리는 그들을 싸움의 장으로 이끌어 내야 한다"등 독려성 댓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경찰대 1기생인 황 팀장은 지난99년 6월 수사권 독립 문제를 놓고 법무부와 경찰청이 갈등을 빚고 있을 무렵, 서울 성동서 형사과장 재직 당시 서울지검에 파견돼 있던 경찰관 5명을 원대 복귀시켜 파문을 일으키는 등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대표적인 경찰 브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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