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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복지화두 재 점화 ‘육영수 오버랩’

“국가가 개인상황에 맞춰 세심지원” 자립·자활 맞춤형복지 강조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8/15 [13:29]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자립·자활 맞춤형복지’를 강조하며 복지화두를 재차 꺼내 들었다. 자신의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에 대한 ‘오버랩’을 통해서다. 마치 육 여사의 과거 행적 및 가치관을 자신의 복지철학과 연계한 인상이 짙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 브레이크뉴스
박 전 대표는 15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37주기 고 육영수 여사 추도식’에서 “어머니는 힘들고 어려운 분들을 도와주실 때 자립·자활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다”며 “그간 어머니 생각을 받들며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 생각했다. 이 문제들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고 전제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복지의 근본핵심과 최종목표가 무언지 맘에 굳게 새기고 모으면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운 분들을 단순히 도와주는 걸 넘어 꿈을 이루고 행복해질 수 있게 국가가 개인상황에 맞춰 세심하게 지원하는 게 우리가 해야 할 복지”라고 자신의 복지정책 기본철학을 밝혔다.
 
이날 그의 발언은 지난해 말 발표한 자신의 복지기조 ‘맞춤형복지’를 재확인한 차원으로 보인다. ‘맞춤형복지’는 박 전 대표의 차기대선 핵심화두이자 기본철학으로 ‘필요한 사람에, 필요한 때, 필요한 곳에 작동하는 복지시스템’ 개념이다.
 
그러면서 그는 육 여사의 지난 일화도 소개했다. 과거 육 여사가 지방방문 시 시골청년으로부터 사육할 돼지 몇 마리를 부탁받자 “돼지 사료 값이 비싸니 번식력 강하고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토끼를 키워보라”고 해 도움을 준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자아실현기회가 공평히 주어지도록 해야 하고 열심히 일하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한다”고 주장했다.
 
매년 박 전 대표의 육 여사 추도식 발언이 주목되는 건 육 여사의 과거행보가 ‘오버랩’ 되면서 연계 행보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경우도 추도식에서 “경제가 성장하고, 외형적으로 발전하면 할수록 항상 약자 편에서 생각했던 어머니 가르침이 더 절실히 다가온다”고 말한 지 4개월 후 평생사회안전망구축의 복지국가 지향점이 핵심인 ‘사회보장기본법 전부개정안’을 발의한 탓이다.
 
때문에 박 전 대표의 본격 차기스텝 돌입시점이 주목되는 와중에 나온 이날 발언이 차기정책행보 공식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육 여사 오버랩’을 통해 자신의 복지기본철학을 재차 확인시키면서 ‘차기’에 대한 맘의 고삐를 굳게 다진 차원으로 보인다.
 
여의도 정가 일각에선 박 전 대표가 18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를 기점으로 정책행보를 가속화하면서 올 연말을 전후해 현 정권과 차별화된 본격 대권행보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다.
 
한편 이날 추도식엔 박 전 대표 동생 박지만 씨와 유승민 최고위원, 구상찬, 이진복, 이학재, 이해봉, 이혜훈 의원 등 한나라당 친朴계 의원들, 미래희망연대 윤상현, 김정 의원, 박 전 대표 지지자들이 함께 했다. 하지만 여동생 박서영 씨와 지만 씨 부인 서양희 변호사는 참석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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