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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風에 화들짝 박근혜, 차기행보 조기고삐

민생현장 대면접촉강화 지지율 반전계기 심산 내달 초 외부사무실 개소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9/08 [11:57]
쓰나미처럼 밀려든 ‘安風’에 화들짝 놀란 박근혜 전 대표가 차기행보를 조기화해 서두르는 형국이다.

▲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 브레이크뉴스
박 전 대표는 8일 국회본회의 출석에 앞서 “어제 현장에서 생각을 좀 정리 했는가”란 질의에 “정책에 많이 참고 됐다”며 “가능한 현장에 자주 다니려한다”고 향후 대 국민 대면접촉 배가에 나설 뜻을 확실히 했다.
 
이는 그간의 트위터, 미니홈피 등 온라인 정치에서 탈피해 국민의 삶 현장에서 직접 오프라인 소통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나선 차원으로 보인다. 돌출된 안철수 현상에 줄곧 지속돼 온 ‘박근혜대세론’이 흔들거리자 ‘현장정치’로 돌파할 심산으로 보인다. ‘안철수 신드롬’에 자신의 대세론 논란이 가열되는 가운데 직접 민생현장에 뛰어들어 반전계기를 마련할 의중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어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했는데, 어떤 인물이 서울시장에 적합한 가”란 질의에 “정치에 국민이 바라는 바는 빤하지 않은가, 실천이 문제”라며 “서울시민이 바라는 후보가 제일 중요하고, 본인이 심사숙고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구체적으로 뭔 의미인가”란 질의에 “제 나름대로 정치 신념을 갖고…”라며 짤막히 답했다.
 
특히 자신의 서울시장보선 선거지원 여부와 관련해선 “지난번에 말했듯 어떤 선거든 당이 국민에 어떤 호소를 할 건 가가 정해져야한다”며 “어떤 얘기도 정해지지 않았는데..”라며 말꼬리를 흐렸다.
 
그는 또 이르면 내달 초 의원회관 비서진을 확대한 외부사무실도 개소할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차기대권행보를 앞당길 단초로 보인다. 박 전 대표가 전날 논란이 됐던 발언에 대해서도 즉각 “적절치 못했다”며 유감표명에 나선 것도 기존행보와 차별화에 나설 것임을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
 
정가일각에선 최근 박 전 대표가 대외행보를 강화하고 있는 점에 미뤄 향후 대권행보를 본격화하면서 정책발표 및 대민접촉역시 점차 확대될 것이란 관측을 제기한다. 이는 안 교수가 ‘클린·신뢰’ 바탕의 참신함 및 대중성을 발판으로 차기 잠정대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
 
이에 박 전 대표는 민생을 돌보는 서민정치인 모습을 전면화하면서 흔들거리는 ‘朴대세론’ 논란을 정면 돌파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 서민접촉 및 민생 챙기기 과정에서 안 교수와는 다른 차원의 국가운영철학 및 비전을 차례로 선보이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대표는 올해 최근까지만 해도 대권조기경쟁 과열을 우려하며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도 방해될 까 현장정치를 극도로 자제해온 채 나름의 메시지 전파에만 주력했다. 하지만 ‘안철수 변수’로 상황이 급변한 것이다. 더불어 차기 공식행보도 앞당길 계기로 작용했다. 차기스텝을 구체화할 대외적 공식명분도 생긴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박 전 대표는 최근 대구 세계육상경기대회에서 일반인과 나란히 스탠드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는 가하면 서울인사동 거리에서 젊은이들과 사진을 찍고, 경북청도에선 소싸움 경기도 관전했다. 단순 스킨십 강화차원을 넘어 대중, 민생현장목소리를 자신의 정책구상에 반영시킬 뜻을 분명히 한 차원으로 보인다.
 
친朴계 등 여권 일각에선 안 교수의 부상과 연계된 제3정당 출현여부와 기성정치 및 정당에 대한 유권자불신 및 외면, 신세대 부상 등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폭발적으로 분출되는 패러다임 변화에 박 전 대표가 좀 더 유연하고 정교한 차기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구체화되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조만간 본격 차기행보에 돌입할 경우 그간 유보해 왔던 현 권력 MB는 물론 정부노선과의 차별화역시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 ‘安風’ 쓰나미에 자신의 대세론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은 ‘반MB스탠스’ 부메랑이 날아든 것과 동일선상에서 직결되기 때문이다. 대선을 목전에 두고 4년 만에 찾아온 최대위기국면에 박 전 대표가 돌파구를 마련해 지지율 반전을 재차 꾀할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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