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소장파 리더 격인 정두언 여의도연구소 소장이 14일 ‘박근혜대세론’이 흔들리고 있다며 박 전 대표의 강한 리더십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 소장은 이날 모 방송라디오에 출연해 “정치권이 제 기능을 하도록 영향 줘야한다. 한나라당 살길이 보수혁신-중도개혁이라면 끌고 가며 리더십을 보여야지 지켜만 보면 안 된다”고 박 전 대표를 겨냥했다.
그는 “위기에 빠진 보수 특히 한나라당에 변화바람을 일으키는 게 지도자의 할 일”이라며 “ 가만히 지켜보는 건 지도자가 할 일이 아니다”라며 박 전 대표의 보다 현실성 있는 차기행보를 촉구하면서 10·26재보선 특히 서울시장보선 지원을 간접 압박하고 나섰다.
정 소장 얘기는 여권 내 위기감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줄곧 철옹성을 자랑하던 ‘朴대세론’을 한 번에 뒤흔든 ‘안철수 신드롬(安風)’은 세대·연령·성별을 초월한 민심·여론이 비벼진 이번 추석이후 한층 가열되면서 안착되는 양태여서 향후 10·26재보선 및 내년 양대 선거에 미칠 여파에 귀추가 주목되는 상태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의 지난 13일 안-박 가상여론조사에서도 ‘박(45.2%)-안(41.2%)’으로 오차범위 내 혼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나 추석연휴 후에도 ‘安風’이 여전함을 반증했다. 지난 추석당일 서울신문-여의도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박(46.1%) vs 안(44.3%)’로 엇비슷한 양태를 보였다.
정 소장은 ‘朴대세론이 흔들리는 것으로 보나’란 질의에 “물론이다. 대세론이란 건 성립이 안 되는 것으로 과거 우리가 이회창 전 총재의 두 번 대세론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데 또 대세론에 안주했다는 건 잘못”이라며 “지금부터라도 대세론에서 벗어나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박 전 대표가) 스스로에 대해 도전하고 사회에 대해서도 스스로 도전을 만들어야한다”며 “가만있으면 대세론은 결코 유지가 안 된다. 과감한 도전을 계속 앞으로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安風’에 대해 “안철수 개인이 일으킨 게 아닌 국민불신을 일으키다 보니 정치권이 자처한 것으로 시대변화에 맞게 변화하고 민심을 제대로 읽지 않으면 이 현상은 계속된다본다”며 “정치권 자체가 일대 쇄신기회가 왔다보고 그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원순 변호사의 약진과 관련해선 “정치권에 대한 실망, 불신 등 때문에 제3 대안으로 떠오른 건 분명한 현실”이라고 인정하고 나섰다.
그는 “처음에 나타난 것만큼은 좀 더 줄어들 것이나 엄연한 현실로 받아들여야한다”며 “야당후보-박원순 변호사 단일화를 지켜볼 대목인데 그리 썩 쉬어보이진 않고 반반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