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여야,10·26재보선 승패 후폭풍에 전전긍긍

與패배 박근혜 타격-韓 패닉, 民 이겨도 져도 고민 딜레마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10/12 [11:01]
박빙의 대 혈전이 예고된 10·26서울시장보선 승패후폭풍에 여야가 벌써부터 ‘전전긍긍’이다.

▲     © 브레이크뉴스
특히 패자 쪽에 불어 닥칠 후폭풍은 가늠조차 어려워 여야 모두 머리를 싸맨 형국이다. 13일부터 공식선거전에 돌입하는 가운데 벌써부터 승패시나리오에 따른 후속여파에 걱정이다. 한나라당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절박함을 안고 있고, 민주당은 이겨도 져도 딜레마인 양태다.
 
다만 한나라당이 민주당 대비 딜레마가 더 크다. 우역곡절 끝에 나경원 후보로 확정지었으나 무소속 박원순 후보 대비 지지율에서 다소 밀리는 게 걱정이다. 특히 차기 유력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까지 가세하면서 ‘판’이 훌쩍 커져버린 데다 내년 총·대선에 앞선 ‘사전심판’에 직면했다.
 
핵심 승패지표는 전체 11곳 중 서울시장보선과 부산-충청 3곳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만약 이번에 패할 시 당내 차기구도 및 내년 총선공천 등을 뒤흔들 도화선이 된다. 동시에 홍준표 대표 등 당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 제기와 함께 당내 의원들의 대대적 반발이 예상된다.
 
특히 유력 대권주자인 박 전 대표가 전격 선거지원에 나선 상황에서 패배 시 내년 대선구도에 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달성군수선거 패배에 이어 두 번째 타격을 받으면서 ‘선거의 여왕’ 자존심에 재차 상처를 입게 된다.
 
서울시장보선은 내년 대선에 앞선 수도권표심 바로미터 격으로 박 전 대표에 대한 ‘사전평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의미가 한껏 커졌다. 더욱이 수도권은 영남·충청 대비 박 전 대표 영향력이 다소 딸리는 아킬레스건이다. 만약 패배 시엔 박 전 대표도 타격을 받고, 당 역시 패닉에 빠질 공산이 크다.
 
민주당 속내는 한층 더 복잡하다. 이겨도 져도 고민인 딜레마에 처했다. ‘좌고우면(左顧右眄)’ 상황도 아닌 어쩔 수없이 마냥 ‘고우’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야권통합후보 경선후유증을 털고 손학규 대표는 물론 당 제반이 박 후보를 총력 지원하는 만큼 만약 승리 시 ‘공’을 인정받으며 일정지분을 주장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직후 진보개혁진영의 통합국면 진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표 주도권’이 가능할지 여부가 미지수로 작용한다.
 
현재 이해찬 전 총리 등 당 외곽 친노-재야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혁신과 통합’이 11월 초 통합추진 기구를 만들자고 압박하며 재보선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혁신과 통합’은 그간 박 후보를 암묵적으로 지원해왔다. 만약 이번에 박 후보가 이기면 뒤따를 입김이 한층 강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만약 패할 시에도 암울한 상황에 직면한다.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 무산 등 비교적 우호적 여론 속에서도 패할 시 당내 책임론과 동반된 무력감이 급속 확산될 공산이 큰 탓이다. 특히 박 후보 선거대책위 구성과정에서 민주노동당이 민주당 중심 편향적 구성에 민주노동당이 불만을 제기하면서 발을 뺀 상태여서 자칫 모든 화살이 집중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현재 한나라당과 민주당 나름 절박함과 딜레마를 각기 안은 채 향후 2주간의 공식혈전에 돌입케 됐다. 결국 오는 26일 어느 쪽이든 승자와 패자로 갈리게 되고 희비는 엇갈린다. 한나라당은 만약 패배 시 밀려올 쓰나미 급 후폭풍에 패닉에 빠질 공산이 커진 한편 민주당 역시 승패와 무관하게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