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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져진 10·26 주사위 ‘여·야의 운명 가른다’

자정께 당락윤곽 서울시장 향배 잠룡들-여야-시민사회-靑 후폭풍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10/26 [12:08]
내년 총·대선 가늠자 격인 10·26재보선 주사위가 던져졌다. 26일 오전 6시를 기해 전국 42개 선거구에서 유권자들 선택이 시작됐다. 당락윤곽은 자정께 드러날 예정인 가운데 하이라이트인 서울시장과 함께 기초단체장 11명, 광역의원 11명, 기초의원 19명이 새로 선출된다.
 
▲     © 브레이크뉴스
이번 선거는 내년 총·대선에 앞선 전초전 성격을 띠면서 결과는 여야정치권에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시민세력이 여권에 도전장을 낸 서울시장 향배는 차기잠룡들은 물론 여야 기성정치권, 시민사회진영, 청와대 등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어느 쪽이든 승리월계관은 ‘세대별 투표율-45% 전후’가 가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 투표율은 53.9%였다. 오전 투표율을 보면 9시 10.9%, 10시 15.5%, 11시 19.4% 등 역대선거 대비 다소 높으나 극히 높은 수준은 아닌 양상을 띤다. 때문에 이번에도 지난 4·27 분당을 선거 때처럼 퇴근 후 투표율이 당락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저녁 7~8시 투표율에 여야모두 촉각을 곤두세운 형국이다. 평일선거인만큼 퇴근길 직장인들의 선거 참여여부가 전체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이 큰 탓이다. 4·27 분당을 재보선 저녁 7~8시 투표율은 6.3%였고 타 시간대 대비 2~3배 높게 나타났었다. 당시 선거에서 승리한 손학규 캠프측은 퇴근길 투표가 당락을 사실상 결정했다며 직장인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리기도 했다.
 
이번 선거엔 여권-야권단일·시민사회 무소속, 범여권(보수)-범야권(진보), 여성-남성후보, 박풍(박근혜)-안풍(안철수) 등 갖은 변수가 도사리고 있으나 결국 ‘투표율’이 최대승부처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여야역시 이견이 없다. 45%가 넘으면 박원순, 낮을 시엔 나경원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공식선거전 막판까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혼전이 펼쳐진데다 남은 6일간의 블라인드 여론을 감안해도 결국 양측 ‘집토끼(전통지지층)’간 표 결집 및 투표율 대결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여기에 숨은 야권 표와 무당파-중도-젊은 층 표심향배 및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복병으로 작용할 것이란 지적이다. 다만 ‘변수’ ‘상황 변화’ 등이 적지 않아 막판까지 ‘보이지 않는 손’이 움직일 공산은 아직 남아있다.
 
또 이번 서울시장보선에 박근혜 전 대표와 안철수 교수, 민주당 손학규 대표,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등 잠정 대권주자들이 측면 지원 및 세 대결에 나서면서 선거판 자체가 예상외로 커져버린 것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재보선이 차기전초전으로 격상되면서 뒤따를 후 파장역시 훌쩍 커져 버렸다.
 
사상 최초 여당-시민세력 간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선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 불신 속에 부상한 ‘안철수 신드롬(安風)’이 제3 정치세력화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박 전 대표도 서울시장 보선지원에 적극 참여해 ‘박풍-안풍’ 대결구도가 형성되면서 차기대권 풍향계를 미리 엿볼 계기로 작용해 주요 관전 포인트로 부상했다.
 
한나라당이 이번에 패배할 경우 안 교수를 중심으로 한 시민세력이 급부상하면서 기성 정당은 새로운 정치 흐름 속에서 심각한 위기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승리할 시 여권은 안정적 국정운영 기반을 확보하게 된다. 현 지도부체제 하에 내년 총선을 치르게 된다.
 
박근혜대세론 역시 안정 기반을 잡으면서 박 전 대표가 사실상 당 접수에 나서고, 향후 총·대선구도를 주도할 기반을 마련케 된다. 청와대 역시 집권후반 안정적 국정운영 마무리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민주당은 내홍이 불가피해지면서 손 대표 퇴진 및 조기전대요구에 맞닥트리게 된다. 시민세력 역시 정치권 입성에 적잖은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서울시장 투표율이 45%에 머물면 나 후보가 안정권, 45~49%면 혼전, 50%를 넘기면 박 후보에게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투표율이 당락을 가를 최대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승패구도는 자정께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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