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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대통령, 남북정상회담 先제안하라”

이명박 대통령+북한 김정은 남북정상회담…시나리오

문일석 발행인 | 기사입력 2011/12/22 [17:13]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해 북한의 차기 최고 통치자는 김정일의 셋째 아들인 김정은(북한 인민군 대장)으로 굳어지고 있다.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에 걸친 집권이 완전히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필자는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간의 남북정상회담 시나리오를 정치권에 상정한다.
 
필자는 지난 2010년 9월 12일자 본지 기사를 통해 '이명박-김정은 정상회담' 문제를 이미  기사화한 적이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010년 9월 10일, 러시아를 방문 러시아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가졌다.
 
▲     ©브레이크뉴스
러시아를 방문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당시 러시아 국영뉴스채널 ‘러시아24tv’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방송은 이 대통령과의 인터뷰 때 이명박 대통령과 북한 후계자로 부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아들 김정은과의 만남에 대해 돌발 질문을 함으로써 북한에서의 후계 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었다. 이로써 이명박-김정은 남북 정상회담이 자연스럽게 정치권에 상정(上程)됐었다.
 
러시아의 ‘러시아24tv’ 방송은 이 대통령에게 “북한의 권력 승계에 대한 이야기가 최근에 많이 나오고 있는데, 대통령께서도 북한의 권력 승계가 곧 이루어질 것으로 보시는지? 만일 김정은이 승계를 할 경우에 대통령께서는 북한의 카운터 파트(counterpart)로 김정은을 만났을 때 어떤 느낌을 가지실는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세습을…, 결국 3대 세습이다. 김일성에서부터 김정일 위원장, 그 다음, 3세대 세습이 되겠다. 그 세습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것은 북한 내의 사정이기 때문에 우리는 뭐라고 언급할 수가 없고, 또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차세대 지명자가 되었다고 해서 카운터 파트(counterpart)가 되는 것은 아니고(‘아닌 것 같습니다.’로 현지번역)”라고 답했다.
 
이 방송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에 김정은과 대통령님과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에 김정은의 지금 나이 어린 점이라든지, 젊음이 단점이 될까요, 아니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을까?”라고 재차 질문했다. 이 대통령은 “혹시 김정일 위원장하고 만나게 될 때 옆에 같이 앉으면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으니까…. 그러나 counterpart가 아니니까 옆에서 함께 나오면 같이 만나서 만날 수 있을 테니까, 그게 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었다.
 
이 방송의 질문 행간을 살펴보면 '이명박-김정은 남북 정상회담'을 제안하고 있는 대목이어서 주목을 받았었다.
 
당시 러시아 언론의 “이명박-김정은 간의 남북정상회담” 제안은 흥미를 끌었을 뿐 현실적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김정일의 사망으로 김정은이 북한의 최고통지자로 등극함으로써 이명박 대통령-김정은 간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이 현실화 됐다.
 
필자는 이명박 대통령-김정은 간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 시나리오를 다시금 상정함에 있어, 남한이 주도적 입장을 취할 수 있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우선 남과 북은 유엔에 가입된, 엄연한 유엔가입 국가들이다. 북한도 국가인 것이다. 이런 위치에서 우리 정부의 남북정상회담 제안이 가능하고, 현실화될 여지도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2012년 신년사 등에서 자연스럽게 “북한 최고통치자인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선(先) 제안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럴 경우 북한의 새로운 체제안정에 도움을 주겠지만, 북한의 문호개방을 재촉하는 이점도 수반할 것이다. 북한도 빠른 정치적 안정을 위해 이 제안을 반길 수 있을 것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다면, 남-북한의 경직된 현실을 타파하고 화해-교류의 새 기류를 만드는 적극적인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남북정상회담”을 먼저 제안함으로써 남북관계 이니셔티브를 쥘 수 있기를 바란다. moonilsuk@korea.com

*필자/문일석. 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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