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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11총선 영남혈투예고 박근혜사수?

팽배한 물갈이 野 문재인-문성근 투탑공략 與·朴 차기연계 수성과제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1/12/24 [15:19]
내년 4·11총선에서 영남권을 둘러싼 여야 간 ‘OK목장 혈투’가 예고되고 있다. 더불어 영남권 맹주격인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사수’ 여부가 차기대선구도와도 직결된 가운데 주목되고 있다.
 
한나라당과 박 위원장에 영남권은 수도권 다음의 전략요충지로 평가된다. 특히 박 위원장의 정치적 영향력이 남다른 곳으로 의미역시 크다. 따라서 내년 4월 영남권 19대 총선표심향배는 뒤따를 12월 대선지표로 작용하면서 상징성이 사뭇 남다르다.
 
현재 여당 내 총선불출마 러시 속에 PK(부산·경남)는 5선 김형오 전 국회의장(부산 영도)과 초선 장제원(부산 사상)·현기환(부산 사하갑) 의원 등이 잇따라 불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박희태(경남 양산) 국회의장도 조만간 불출마를 선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수 친朴중진들이 포진한 TK(대구·경북) 경우 6선 이상득 의원(경북 포항남울릉)만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아직 잠잠해 도미노연계가 불투명한 상태다.
 
민의의 물갈이요구가 팽배한 와중에 여당 영남권 현역들이 불출마 선언을 견인중인 가운데 야권은 전 방위 공세에 나서고 있다. 야권 잠룡 중 하나로 꼽히는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문성근 국민의 명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부산탈환을 노리고 있다.
 
두 사람은 오는 26일 부산과 서울에서 각기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를 공식화한다. 문 이사장은 부산 사상구, 문 대표는 북 강서 을에 각각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경우 민주통합당 김부겸 의원이 ‘체인지 대구’를 내건 채 볼모지에 출사표를 공식화한 가운데 여당의 총선공천향배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 여당 상황은 친李계로 알려진 3선 박진 의원(서울 종로)의 총선불출마 가세로 위기돌파를 위한 쇄신파고가 한껏 거칠어질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수도권에서 영남, 초선에서 중진까지 당내 현역들 모두가 불출마 대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단초로 작용하고 있다.
 
좌초직전 한나라호 구명정 선장으로 전면에 나선 박 비대위원장 측근그룹인 친朴계 특히 영남중진들에 대한 압박은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일각에선 향후 친朴중진들이 ‘박근혜 길 터주기’ 차원의 집단 불출마선언이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면서 여타 당내 중진들 행보와 연계될지 여부가 주목되는 상태다.
 
이처럼 여당의 내년 총선속내가 복잡다단해진 와중에 총대선 전략지인 영남권에 대한 야권 공세는 한층 배가될 조짐이어서 한나라당 입장이 다급해진 상황이다. 당 쇄신이 시급해진 동시에 영남권 수성전략수립 역시 촉박해지는 양태다. 이는 차기를 노리는 박 비대위원장 입장과도 맞물린다.
 
당 얼굴로 제반책임을 안은 박 위원장 입장에서 내년 총선패배는 대선적신호로 연계될 공산이 커진 상태기 때문이다. 더구나 영남권이 주는 상징성도 크다. 영남은 박 위원장의 주요 정치기반으로 인식되고 있는 탓이다. 어떡하든 영남권을 사수, 특히 압승해야 뒤따를 대선가도에 명분을 쥘 수 있다. 여권에 따르면 박 위원장의 영남방어전략 중 부산권 대책은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부산지역을 뒤흔든 저축은행사태와 관련한 피해구제책으로 ‘저축은행피해구제법’을 12월 국회에서 통과시킬 작정이다. 박 위원장이 지난 10월 부산저축은행 피해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약속’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3월 백지화해 영남권의 거센 반발을 산 ‘동남권신공항’을 ‘박근혜 공약’으로 재추진할 계획이다. 박 위원장은 총선공약개발기획단이 발족하면 이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참신한 새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부산표심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정책을 통해 먼저 지역민심을 달랜 후 박 위원장이 직접 소통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지난 10·26재보선에서 박 위원장이 직접 나선 가운데 부산 동구청장 및 경남 함양군수 선거 등에 승리한 점을 들어 내년 총선에서도 ‘야권공세’를 잠재우며 부산권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심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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