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KBS 본부가 사장퇴진을 요구하며 지난 6일부터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KBS 새노조 전북도지부와 전주문화방송․YTN․연합뉴스가 합동으로 파업에 동참해 뉴스와 지역 프로그램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다.
19일 문화방송본부 전주지부는 19일 파업 50일째를 맞아 전주시 중화산동 사옥 로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을 비롯한 여야 정치권은 권력과 자본으로부터 공영방송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의지를 밝히고 이를 선거 공약과 정책에 반영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회견문을 통해 “문화방송 노동조합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지 오늘로 꼭 50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19개 지방 노조 역시 파업 전선에 동참한지 일주일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파업은 문화방송 노조만의 파업이 아니라 모든 언론인과 도민들의 싸움으로 많은 시민들이 힘을 복돋워줘 결코 외롭지 않다”며 “강철은 두드릴수록 더 강해지듯이 ‘김제철 사장’의 탄압은 자신들의 칼날을 더 날카롭게 벼릴 뿐”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는 또 “사측은 무더기 해고와 징계 및 고소로 맞서는 등 모든 직원을 계약직으로 바꾸고 모든 프로그램을 외주화하겠다는 것은 노조의 존재 자체마저 무력화 하겠다는 의도가 아니고 그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언론은 정의와 자유․진실을 위해 존재한다는 진리처럼 언론인도 정의와 자유 진실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이를 복원하는 차원으로 김재철 사장이 반드시 퇴출되는 그날까지 투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회견문은 끝으로 “MBC 경영진은 노조에 가한 부당한 해고와 징계를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5가지 사항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KBS 새노조․문화방송 전주지부․YTN․연합뉴스 노조원들은 20일 시민들에게 홍보 전단을 배포하는 거리 선전전과 함께 1년이 넘도록 한진중공업 타워크레인 투쟁을 이끌었던 김진숙 지도위원의 특별강연(21일) 실시하는 등 공정방송 쟁취와 연대를 호소하는 파업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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