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임기 중 두 번의 국외위기로 인해 한국경제를 한층 더 높일 기회를 못 가졌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6일 방영된 美 경제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임기 중 미국-유럽 발) 두 번 위기를 맞았기에 한국경제를 더 높은 단계로 높이고 1인당 GDP를 더 높일 수 있었는데 그 기회를 못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집권 말기를 맞아 자신의 임기 중 해외발 위기로 인해 한국경제가 성장치 못한 아쉬움의 토로로 보인다.
그는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는 건 세계 모든 나라가 인정하고 평가해주나 개인적으론 이런 위기를 맞지 않았더라면 한국국민들 삶의 질을 더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美-유럽 발(發) 글로벌 경제위기만 아니었을 시 서민들 빈부격차를 더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을 것이란 지난 아쉬움의 편린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부채비율이 양호한 것과 북한리스크의 탁월한 관리, 한국이 이탈리아-그리스 수준 국가신용등급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너무 과소평가돼 있다”며 “무디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등도 그런 점에서 조정이 필요치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고 내년 재정 균형 안정화로 국가부채가 늘어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강조한 듯 보인다.
특히 그는 북(北)이 핵 포기 및 국제사회 문호개방, 경제자립 등을 해야만 평화통일이 가능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북이 잘못돼 무너지길 바라는 건 아니다. 그러면 한국이 큰 부담을 안기 때문”이라며 “북이 개방하고 국제사회와 더불어 함께 나가길 원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핵문제도 해결될 수 있다. 북이 국제사회와 더불어 함께 나가면 경제가 자립할 수 있다”며 “자립 후 평화적 통일을 하는 게 가장 바람직 한 것”이라며 베트남을 예로 들며 본받을 필요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베트남은 어제 싸우던 나라와도 새 친구가 돼 협력 받고 경제를 아주 잘 발전시켜 나가고 있고, 중국은 더 말할 게 없다”며 “북도 베트남이나 중국 같은 개방정책을 쓰면 얼마든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그는 최근 논의 중인 한중 FTA에 대해 “한국-중국 간 양자 합의는 아마 가능하면 2년 안에 될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정치적 반발이 컸던 한미FTA 대비 한중FTA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한미FTA는 정치적으로 반대하는 쪽이 많았으나 한-중은 그렇지 않다”며 “남북 간 문제에 있어 한중FTA가 도움 된다 보기에 오히려 한미FTA보다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중) 양자FTA가 먼저 된다면 아마 일본이 그 틀에 들어오기에 세 나라가 함께 협상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빨라질 수가 있다”며 “한-중-일이 FTA를 한다면 세 나라에 도움 될 뿐만 아닌 세계경제 회복에도 굉장히 도움 된다. 경제규모가 조금씩 다르기에 같이 합의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