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진영 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가 경선불참 가능성을 거듭 재확인 시켰다. 당 지도부의 현행 룰 확정에 불만을 제기했으나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정 전 대표는 28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꿨는데도 경선규칙은 한나라당 5년전 걸 그대로 하겠다는 건 앞뒤가 전혀 안 맞는다"고 먼저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라면 (경선) 참여가 어렵다"고 다음달 20일로 예정된 당내 경선에 불참 가능성을 거듭 재확인했다. 지난 26일 경선불참-탈당을 심사숙고 중이라며 공식화한지 이틀만에 입장정리에 나선 것이다.
현재 당 지도부가 현행 경선 룰에 따른 경선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다음달 9일 까지 일부 논의 여지는 열어뒀다. 그러나 당 안팎 시각은 현행 룰 유지 및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단독 추대 분위기로 갈 것이란 게 대체적이다.
정 전 대표는 "저희가 요구하는 건 구체적 경선 규칙을 제안했다기보단 논의 기구를 만드는 게 순리에 맞다는 것"이라며 "경선에 웬만하면 참여하고 싶으나 논의기구 자체를 못 만들겠단 발상은 이해 안된다"고 지적하면서 반발했다.
그러나 그는 언급했던 탈당 가능성에 대해선 한걸음 물러섰다. 그는 "경선에 참여치 않으면 탈당할 것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여러 생각이 들고 기분도 좋지 않으나 탈당은 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며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경선흥행 실패위험을 감수하면서 왜 이런 결정을 내렸다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전 위원장이) 이제 거의 다 (대통령이) 됐으니 번거롭게 할 필요없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는 듯하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박 전 위원장이 대선후보가 되면 돕겠느냐"는 질문과 관련해선 "박정희 전 대통령 유산에 대해 정확히 말해야 한다"며 "경제발전한 건 사실이나 군사독재도 사실이기에 박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의) 공과에 분명히 말해야 판단할 수 있다"면서 박 전 위원장 아킬레스 건을 건드리고 나섰다.
그는 "박 전 위원장이 2010지방선거 때 당 선거를 도와야 했음에도 어찌 처신했는지 잘 알지 않느냐"라며 "본인이 후보되면 도우란 그런 말씀을 본인이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면서 날을 세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