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가 김문수 경기지사의 ‘비박잔류’를 우회압박하고 나섰다. 김 지사가 현재 경선 참여로 유턴할 기미를 보이면서 ‘비박공조’가 와해될 조짐을 보이자 ‘제동’을 거는 형국이다.
정 전 대표는 1일 여의도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가 어려운 형편에 처해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며 걸어온 인생경로를 존경한다”며 “김 지사가 출마선언 때 등 그간 국민 여러분께 원칙적 약속의 말을 많이 했는데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웨이’를 숙고 중인 김 지사를 향해 비박잔류를 우회적으로 압박하고 나선 양태다. 정 전 대표와 김 지사, 이재오 의원 등 ‘비박3인방’은 그간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로의 룰 변경 없인 차기경선에 참여할 수 없는 공조체제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김 지사가 경선 참여 쪽으로 유턴할 조짐을 보이면서 공조에 균열이 생기면서 자신과 이 의원을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정 전 대표는 “(경선 참여는) 여러 번 말했듯 룰 논의기구를 설립하는 게 필요하고 것이 합리적이기에 기구가 설립되고 논의가 합리적으로 진행된다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며 “그러나 경선규칙 논의기구 설립 자체가 필요 없다는 현재의 오만하고 불합리한 분위기에선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거듭 불참을 단언했다.
당 지도부가 현행 룰대로 오는 8월20일 경선을 치르기로 확정하자 이미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거듭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어 그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는 건 시대 흐름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며 “경선 룰 논의기구는 지난 02, 07대선 때도 만들었고, 시간 없어 못 만든다고 하는 건 참으로 무책임하고 설명이 안 된다”고 비판하면서 당 지도부를 겨냥했다.
또 그는 “지난번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게 합리적이라 생각했다”며 “그러나 시간 없다는 이유로 비대위를 띄워 현재까지 왔는데 그때부터 당은 잘못 운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재차 탈당가능성을 일축하며 ‘잔류’를 확실히 했다.
한편 그는 이날 출산장려 및 노인복지를 중심으로 한 ‘가족행복공약’을 발표했다.
출산장려 5대 정책은 저 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대통령 직속으로 승격, 일-보육병행을 위한 양육기간 유연근무제 도입, 산후휴가(90일→180일) 및 부모휴가제도 확대, 양육기간(0~7세) 육아휴직제도(무급) 및 유연근로시간제 허용, 기업의 여성친화지수 측정 및 여성친화 적 기업문화 확산 등이다.
노인복지 4대 정책 경우 독거노인과 장기요양 등급 외 노인복지서비스 확대, 공기업 임대주택건설 및 기존주택 재개발·재건축시 노인친화주택 건설 의무화, 정년연장기업 지원확대 및 1백만 은퇴자 5년 더 일하기 프로젝트 시행, 주택연금(역모기지) 확대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