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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공천헌금, 박근혜 사퇴까진 아냐”

朴사퇴 새누리 대선포기 국민심판문제 이종걸 막말 ‘잘못된 표현’

김기홍 기자 | 기사입력 2012/08/09 [17:17]
호재(새누리 공천헌금파문)와 악재(이종걸 막말논란)가 겹친 민주통합당이 마치 ‘척확지굴(尺蠖之屈)’의 처세에 나선 형국이다. 대선정국에서 이보전진을 위한 일보후퇴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이해찬 대표가 총대를 멨다. 이 대표는 9일 모 종교라디오 프로에 출연해 “그렇게(사퇴)까지 할 일은 아니다”며 “가장 유력한 박근혜 대선경선후보에 (공천헌금파문에 책임지고) 사퇴하라하는 건 선거를 포기하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공천헌금파문을 향한 공세배가 와중에 터진 자당 이종걸 최고위원의 막말논란에 한발 물러서는 양태다. ‘막말파동’은 민주당으로선 일종의 ‘트라우마’다. 지난 4·11총선 당시에도 김용민 후보의 ‘막말파문’으로 중도이탈의 악몽을 겪은 채 한 패인으로 작용한 탓이다.
 
상대측으로 인한 돌발호재에 희색이 만면한 와중에 이어진 자충수 격 돌발악재에 바로 웃음을 거둔 형국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 최고위원 막말논란과 관련된 당 차원의 사과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 최고위원이 트위터에서 박근혜 후보를 향해 ‘그년’으로 지칭해 논란을 일으킨 건) 잘못된 표현”이라면서도 “이 최고위원이 사과했으면 당 차원에서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분명한 선을 긋고 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박 전 위원장의 대국민사과를 주문했다. 그는 “(박 후보가 대선에서) 당당히 국민심판을 받으면 된다”며 “대선후보는 자기 혼자 몸 관리만 해서 되는 게 아닌 함께 하는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도덕적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대선후보로서 국민들에 크게 사과해야 할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또 황우여 대표의 발언(박 후보는 이미 당 책임자가 아닌데 어찌 책임 묻느냐)과 관련해선 “대선후보라든가 당 대표는 당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일에 다 책임져야한다”며 “그런 식으로 얘기하면 변호사 수준 얘기지 정치지도자 말씀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천헌금사태는) 중앙선관위가 두 달 동안 조사해 검찰에 제공한 1백 페이지 가까운 자료를 우리 당 행정안전위원들에 제출하라고 선관위에 요구할 예정”라며 “따질 건 따지겠다” 밝혔다.
 
이어 그는 검찰수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검찰)수사가 순서, 시간도 안 맞는다”며 “제일 중요한 건 현기환 전 의원이 3억을 받았는지 여부인데 다른 사람 집 압수수색은 빨리 하고 돈 받은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 집은 한참 뒤에 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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