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대선이 10일 D-100을 맞는다. 아직은 시계제로 양태다. 판을 가를 요소가 부재인 혼미구도다. 민주통합당 차기후보결정이 목전인 가운데 이달 중 안철수 교수 출마선언 여부가 변곡점이다. 최대 여론집적기인 오는 추석연휴를 거쳐 10월부터 본격 레이스가 점화될 전망이다.
여야 모두 현재 뚜렷한 승기를 장담 못하는 상황이다. 역대 대선전을 봐도 돌발변수 하나에 구도 전체가 송두리째 흔들렸다. 지난 97, 02대선이 그랬다. 선거일인 12월19일 까진 아직 1백일이나 남았다. 때문에 선거일 직전까지 그 누구도 승기를 쉬이 예측할 수 없다.
올 추석여론이 승패를 점칠 1차 변곡점이다. 현재 여권의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야권 상수로 부상한 안 교수 간 대결구도에 여론조명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차기후보와 안 교수 간 단일화 여부가 초미관심사로 부상했다.
안 교수의 차기출전여부 및 선언시기에 제반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는 1야당 민주당의 딜레마가 겹치는 부분이다. 박 후보- 안 교수 간 지지율이 현재 엎치락뒤치락 쌍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민주당 차기후보 결정을 기점으로 여론변화 추이가 주목된다.
금번 대선에서 주목되는 건 기존 정치권 중심 리그 형식으로 치러진 역대 대선전과 달리 국민적 변화열망이 함축돼 녹아 있는 점이다. ‘안철수 현상’으로 대변되는 ‘이대론 안 돼’란 바닥기류가 응축돼 표심으로 분출될 전망이다.
기성정치권에 대한 깊은 불신이 이미 지난 서울시장 보선에서도 1차 표출된 바 있다. 여야정치권이 여전히 네거티브 전략의 일환으로 내거는 기존 보수-진보 대결프레임을 넘어선 지역-세대-계층 간 대결구도 속 표심대결이 금번 대선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공정한 법집행 및 검찰-사법부 개혁, 계층 간 양극화 해소, 한층 배가된 국민적 복지욕구 등을 공통테마로 다양한 욕구 및 변화 염원이 표심에 응축돼 분출될 전망이다.
2040세대, 중도, 수도권 표심향배가 대선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누가 선점하느냐 여부가 최대관건으로 부상했다. 또 여론 주도매개로 부상한 ‘SNS(소셜 네트워크 시스템)’ 향배 역시 관건인 가운데 이를 둘러싼 여야 간 한 치 양보 없는 혈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일단 초반전 양상인 현재 박-안 간 네거티브 공방이 여론도마에 오른 가운데 ‘검증국면’이 대선초반전을 달굴 분위기다. 박 후보 측의 대선불출마 협박-종용이란 안 교수 측 주장과 여권의 반박이 진실공방 양태로 얽히고설킨 가운데 여론은 추이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그러나 역대 대선전과 달리 금번 경우 네거티브 전략 및 공방은 오히려 표를 깎아 먹는 매개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기성정치권 변혁대안 그 상징 격인 ‘안철수 현상’이 이미 대세로 자리 잡은 상황인 탓이다. 안 교수 역시 그 연장선상에서 야권의 상수로 부상한 상황이다. 어느 쪽이든 정책대안부재 속에 네거티브를 통한 표심선점은 어려울 전망이다.
박 후보 측은 안 교수가 이달 중 공식대선출마를 선언하면 후보단일화를 비롯한 야권 내 정치지형 재편과정을 지켜보면서 대대적 검증공세에 착수한다는 복안으로 알려졌다. 여권도 ‘안 랩’의 지난 99년 산업은행투자를 받은 관련 자료를 대선국면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안 교수 측 역시 제기된 각종 의혹을 부인한 채 여당의 불법사찰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맞불전략으로 나설 분위기다. 때문에 ‘안철수 검증공방’은 네거티브 폭로전이 오가는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면서 여론의 외면을 받을 공산도 커 보인다.
안 교수의 진로는 현재 세 가지 갈래로 압축된다. 우선 제3세력 규합 및 창당을 통한 독자출마와 불출마 후 민주당 후보 손을 들어주거나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등이다. 여기엔 박 후보 측 희비도 녹아있다. 기존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났듯이 박-안 간 양자대결구도에선 팽팽한 접전이 연출됐으나 다자-3자구도 경우엔 박 후보가 앞섰다.
특히 안 교수가 불출마 선언 후 민주당 후보 손을 들어줄 경우를 가정할 때 여권 및 박 후보 측 계산은 복잡해진다. 싸움이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다. 기본 제반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도래하면서 대책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번 대선은 벌써부터 49-51, 2%를 둘러싼 여야 간 진검승부가 예측되고 있다. 향후 대선전 까진 갖은 지뢰밭과 변수들이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간 검증공방 틈새 와중에 하나하나 수면 위에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국민들 선택과 집중 역시 동시 화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네거티브 보단 포지티브, 단순 대립에 따른 지지세 규합보단 미래희망을 담은 실현가능한 정책 및 실현의지, 그 신뢰를 누가 더 먼저 선점하느냐가 12·19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핵심변수인 2040세대-중도-수도권표심 역시 그 신뢰도에 좌우될 공산이 크다. 차기 청와대 키를 쥘 주인공은 국민신뢰를 담보하는 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