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에서 백발이 다 된 자매가 라벤더 향이 가득한 해안에서 노후를 보내던 어느 날,
폭풍우가 지나고 간 해안에 용모가 수려한 젊은이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었다. 젊은이는 이들 자매의 극진한 간호 끝에 의식을 되찾고 기억 상실증에서도 점점 회복이 되어 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자매의 평범한 일상에 변화가 오기 시작한다 . 평생 한번도 사랑을 해 보지 못하고 수절해 온 자매는 이 젊은이에게 그만 사랑해선 안 될 솔직한 사랑 감정이 라벤더 향처럼 걷잡을 수 없이 불어 오고 있었다. 훗날 젊은이가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 런던의 큰 무대에 오르던 날, 초대 받은 자매는 무엇이 진정한 사랑인지 되찾게 된다.
풀꽃과에 속하는 라벤더는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로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지역과 그리스나 유고 등지의 주로 온대 지역에서 대단지로 재배 되고 있으나 영화 ‘라벤더의 여인’ 배경으로 나오는 영국의 북쪽 해안 마을 노폭크 ( Norfolk ) 는 추운 지방인데도 따뜻한 해류의 영향으로 아주 향이 좋은 식용으로 쓰이는 잉글리쉬 라벤더가 대량으로 재배 되어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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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좋아하는 라벤더 ( lavender ) 의 어원도 알고 보면 재미있다. 라틴어에서 ‘씻어내다’ 라는 의미의 단어로 쓰던 라바 ( lava ) 가 어원으로 나중에 라베 ( lave ) 로 되었다가 이탈리아어 lavanda ( 라벤다 ) 로 변천하였는데 세탁이라는 영어 단어 laundry ( 런드리 ) 도 이때 파생 되어 내려 온 영어 단어다. 로마시대 때 공중목욕탕을 사용하던 로만인들은 당시에 향이 좋은 라벤더를 탕 안에 넣었으며 옷에 벌레가 달려 들지 않도록 세탁시에도 라벤더의 향기를 이용했다고 한다.
기독교 전설에 의하면 원래 라벤더는 향이 없는 식물이었는데 성모마리아가 라벤더 꽃 덤불 위에 아기 예수의 속옷을 넣어 말린 후부터 향기가 생겨났다고 전해 진다. 그래서지금도 이탈리아 시골 등지에 가면 주부들은 세탁물에 라벤더의 향을 최대한 스미게 하기 위해 세탁 후 정원의 라벤더 위에 널어 놓는 경우를 많이 본다. 지금처럼 화학적 방향제나 방충제가 없던 시절에 옛 사람들의 천연재료를 이용한 지혜가 부럽기만 하다.
진정이나 안정 그리고 수면을 도와 주는 효능이 있어 자기 전, 한 잔의 라벤더 허브차 가 편안한 잠자리로 유도 할 수도 있다. 또한 마음의 진정이 힘들 때 역사가 가장 오랜 라벤더 허브 차 한 잔이 새로운 돌파구를 뚫어 줄 수도 있다.
‘ 씻다 “ 라는 소독 의미의 원어 ‘lava ‘ 가 원어인 것 처럼 개인적으로 씻어 낼 것은 씻어버리고 마음에 안정을 주는 라벤더 허브차 한잔으로 힘 찬 다음달을 기대해 본다..
*필자/ANDREW 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