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태 화백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소재하는 아트 스페이스 AFRICANA에서 개관 초대전을 갖는다. (전시일시 - 2월19일부터 4월30일, 아프리카나-분당구 서현동 188-1) 이번 전시에는 'Beam Flower' 란 타이틀로 25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한국 최초의 독립영화 '아침과 저녁사이'를 만든 감독이기도 한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사진, 퍼포먼스, 설치, 회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업으로 주목을 받아오다가 귀국하여 금호미술관에서 귀국전을 가진 바 있다. 이후 10여년간 지리산 무주 등지의 자연 속에서 살면서 작품을 그려오다가 2011년부터 '아이쿠' 란 시리즈로 활발히 개인전을 열어오면서 이번으로 5번째를 맞고 있다.
초대전이 열리는 아트스페이스 AFRICANA 는 관람객이 미술작품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경계를 허물어 삶 속에 문화를 파급시킨다는 취지로 만든 공간으로 1층엔 까페와 레스토랑이 2층엔 갤러리가 자리잡고 있다.
날이 갈수록 체계화된 폭력이 난무하는 사회 속에서 어떻게 개개인이 생태학적 원리를 체화하고, 사랑의 감정을 활성화하면서, 예술적 실천으로 공동체적인 삶을 재구성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그림을 통한 집단' 치유가 화두인 작가는 작가노트에서 자신의 작업을 이렇게 적고 있다.
“한때는 웰빙이라는 말이 유행했었는데 요즘은 힐링이란 용어가 사람들 사이에 자주 오르내리는 걸보면 인간의 의식이 빠른 속도로 깨어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힐링은 표면적인 상태에서 좀더 깊은 의식에 치유가 이뤄져야한다고 봅니다. 타인을 치유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점검하고 힐링해야만 진정한 의미의 치유가 이뤄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오늘날 예술의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처음엔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작업이 원만하게 발효되고 성숙되었을 때, 타인, 나아가 집단 무의식을 치유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봅니다.”
미술 평론가 심광현은 이번 전시에 대해 “이익태는 전시를 통해 하늘로 둥실 날아 오르는 <아이쿠>의 경쾌함과 물먹은 한지 속에서 반사하는 빛나는 우주적 별들의 깊이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걸어서 하늘까지' 도달하는 선적인 경지를 일별하게 해주는 것 같다. 서울에서 L.A.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와 이제는 무주까지 내려간 그가 겪은 삶의 체험들이 이제 그가 엮어낸 예술적 활시위를 통해 더욱 다양하고 풍부하게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