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내가 지금 가진게 있다면 불안이 준 선물?

불안에 감사하며 오늘도 불안에 떨며 불안과 동거한다!

문일석 시인 | 기사입력 2013/03/18 [11:31]
오늘도 불안에 떨어요
 
▲ 문일석 시인.   한 산장의 여자 귀신과... ©브레이크뉴스
1976년, 고향 담양에서 3천원 가지고 상경한
나의 가장 큰 동력은
불안이었다.

얼마나 건강할는지?
몇 살까지 살는지?
사랑하는 이들에게 미움 받지 않을는지?
직장에서 쫓겨나지 않을는지?
나의 일터-회사는 망하지 않을는지?

나는 이런 원초적 불안과 함께하면서
그때그때 불안을 극복
오늘에 이르렀다.

나의 가장 큰 동력은 불안 그 자체이며
그 불안을 이기게 해준 것은
또 다른 보이지 않는 힘
나만이 가진 영적인 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가진 게 있다면
불안이 준 선물이다.

보잘것없는 내 인생
나란 존재의 모든 것과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생긴 소유까지도 챙겨준

그 불안에 감사하며
오늘도 불안에 떨며 불안과 동거한다.
moonilsuk@naver.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 멋쟁이 2013/03/29 [13:04] 수정 | 삭제
  • 참 진솔한 고백이네요. 또한 존경스럽네요. 불안에 떨면서도 결국은 극복해 내 것을요.
    사랑합니다.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