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문화 도민돼야 문화 도지사 뽑을수 있다"

[인터뷰]고학찬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회장․예술의 전당 사장

이경화 JBN 발행인 | 기사입력 2013/06/04 [08:53]
▲문정열 선생(왼)과 고학찬 사장(오)
“제주도를 문화예술관광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도민이지 도지사가 아니다.”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 공무원은 예술의 전당을 떠나라”

 
제주브레이크뉴스 이경화 발행인=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 공무원은 예술의 전당을 떠나라”

고학찬 사장이 직원들에게 한 말이라고 한다. 고사장은 새벽 4시부터 종횡무진이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지나는 3년이라는 예술의 전당 사장직이 그에게는 전투의 나날이다.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해 그 일에만 집중해야 하는 그의 성격 탓이라고는 하지만 고사장만의 문화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 같다.  

해비치호텔 1층 로비에서 만난 그는 환한 웃음에 약간 들뜬 소년 같았다. 그 자리에는 중학교시절 고사장을 가르쳤던 문정열 선생님이 함께 있었기 때문일지도 몰랐다. 

그 시절 처녀 음악 선생님이었던 문정열(제주미디어(주)고문)의 기억에는 노래 잘 부르고 얼굴이 예쁘장하게 생겼던 중학생 고학찬으로 남아있었고, 수줍던 고학찬 사장에게 선생님은 사춘기 남학생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예쁜 여선생님으로 기억되어 있었다. 


오랜 외국생활에서도 가슴에 제주라는 뿌리가 있어 돌아갈 곳이 있어 행복했다고 말하는 고사장의 눈에 눈물이 흘렀다. 그 흐르는 눈물에 제주에 대한 사랑과 문화 예술의 생명이 함께 흘러내리는 것 같았다.

또, 제주는 앞으로 문화 예술의 관광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는 그의 말에는 힘이 넘쳤다.

그만한 컨텐츠가 나올 수 있는 곳이 곧 제주이기도 하다는 것에 모두가 공감하고 자연경관이 뛰어난 기본 바탕에 진정 제주의 보물을 보여줘야 하는 일에 동참해 달라는 고사장의 부탁의 말에 필자는 두 가지 약속을 했다.

첫째, 제주의 고유문화인 제주민요와 제주어를 알리는 일.
둘째,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맞는 문화 예술을 가르칠 수 있는 교육시설을 만들 것.

이 두 가지 모두가 최근에 문화재형 예비사회적기업에 지정된 제주미디어(주)가 추구하는 사업이기에 꼭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2013년 6월 3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제6회 제주아트페스티벌을 주관하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장으로 행사 참관을 위해 제주를 찾은 그는 내년에는 이 행사를 세계적인 행사로 키워보겠다는 다짐이 컸다. 곧 열릴 영국의 스코틀랜드에 있는 에딘버러페스티벌에 참가해 제주아트페스티벌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포부를 내 비쳤다.

이 행사가 제주를 알리는 행사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전 세계인이 모이는 행사로 발전되어 대한민국의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일이 될 것이기에 기대가 된다. 그러기위해서는 도민모두가 문화 예술에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당부와 ‘제주도를 문화예술관광의 섬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도민이지 도지사가 아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남기며 행사장으로 향하는 뒷모습에는 제주, 더 나아가 대한민국 문화 예술의 짐이 들려져 있었다.
원본 기사 보기:jejubreaknews.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119@breaknews.com
ⓒ 한국언론의 세대교체 브레이크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