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을 등진 사연과 조국의 의미를 자신에게 투영시키면서 살았던 과거에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께 놓고 이번 대축제를 해석하기에 바빴던 것이다.
정홍원 총리는 개막식 환영 축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한국 경제의 부흥을 위해 세계 한상들이 지혜를 모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여러분의 애국심이 이제 조국에서 펼치도록 모든 규제를 풀고서 이를 반영시키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로부터 3개월이 흐른 올해 2월 6일, 해양수산부는 영종도 ‘드림아일랜드’ 계획을 발표했다. 여의도(290만㎡ 보다 큰 316만㎡ 면적에 호텔·쇼핑몰·골프장·컨벤션센터가 함께 들어선다. 모두 2조400억 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의 주체는 재일동포 한창우 회장이 이끄는 ‘마루한’이 지분 61.5%를 갖는 구조다. 이런 사업 제안은 2012년 10월 제11차 서울 세계한상대회에서 제안한 내용들이 실현가능성을 기대하게 되었다.
|
하긴 한국에 한상(韓商)이 있다면 중국에는 화상(華商)이 있다. 지금의 중국이 비약적인 발전 이면에는 중국 화상들의 애국심에서 발아(發芽)된 조국애로부터 투자된 자금이 시드머니가 되었음은 공공연한 비밀에 속한다.
같은 이치로 유대인 네트워크도 오늘의 이스라엘 부흥에 헌신한 공로를 배제하고는 이스라엘 탄생의 설명이 어렵다는 것도 포함해서.
그래서 인지 이번 정부의 발표에 고무된 곳은 중동지역 도시국가 아부다비 한상(韓商)들이었다.
다양한 가치관이 공존하는 아랍 사회에서 열정과 꿈과 애국심을 통해 축적한 부를 조국에 투자하고 싶은 일에다 그들은 꿈꾸고 살아왔다.
이왕 박근혜 정부가 영종도에 세울 ‘드림아일랜드’처럼 중동에서 접근성이 좋은 영종도에병원과 관광을 겸한 시설까지 갖춘 원포인트서비스 시설의 ‘메디텔 투자 프로그램’에 동참하고 싶었다.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한국 현대의술을 믿고 서울을 찾는 아랍인들에게 필요한 관광을 겸함 숙박시설이 태부족이라 이를 ‘창조경제 비즈니스 모델’로 간주해서 한국 정부에게 요구하고 있었다.
요구와 희망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의 부를 시드머니로 삼고서 미화 2억 달러 시설 투자비를 위해 아부다비투자청(ADIA)을 주간사로 정하고 곧 서울에 진출할 퍼스트걸프은행과 한국투자공사 등을 아우르는 구조다. 물론 아부다비 도심에 신축중인 UAE 주재 한국대사관은 자부심으로 통해 조국애로 승화시키겠다는 의지일 것이다.
둘은 한국과 아부다비 정부는 바라카에 건설 중인 원전으로 동맹국 수준으로 매우 가까워진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글로벌 비즈니스 꺼리답게 무늬뿐인 선린외교를 지양하고 현실적 접근 상행위로 정의할 수 있다.
특히 근혜노믹스의 백미인 각종 규제완화 정책의 발표는 수출로 먹고 살아야 하는 한국경제의 현실성에 비추어 중동특수로서 이만한 소재 찾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도 없지 않다.
특허청 발표에 따르면 7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한국-아부다비 지재권 분야 고위급 회담’이 열렸다. 올해부터는 아부다비 정부에 출현된 특허에 대한 심사업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아부다비 특허청 발족까지 지원하는 데 합의했다. 서로의 필요에 따라 이번 양해각서(MOU)는 이제 한국은 아부다비 정책적 동반자로서 등극된 계기의 표본이 될 수 있다.
셋은 아부다비를 포함한 걸프협력회의(GCC) 권역 6개 국가에 속한 3,800만 아랍인들은 한국 의료기술과 시설을 이용해 보다 건상한 삶을 영위하고픈 기대감에 따른 니즈의 극치다.
이를 창조경제의 개념으로 접목시켜 나간다면 저절로 조국애와 애국심을 동시에 소화하는 동기부여에서 비롯된 소망에 속한다.
실제로 <아부다비 통신>은 2012년 11월부터 아부다비 한상들이 추진하고 있었던 ‘메디텔 투자 프로그램’에 동참하여 관련 국제 연구와 시장 조사에 임했다.
결과물은 이번 한상을 위한 영종도 개발정책 발표에 즈음하여 나왔다. A4 120매 분량의 <메디컬 레이타이 타운(Medical Retire Town – 의료시설+은퇴축복자+관련 아파트)>을 완성시켜 영문번역 작업에 들어갔다.
서울 영종도와 아부다비를 잇는 하늘 길의 에티하드항공을 비롯하여 에미레이트항공과 카타르항공 등 관련 승무원의 숙소문제 해결만으로도 아파트 수요는 매우 많기 때문에 이를 비즈니스 아이템으로 간주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
여기에 소요되는 자금과 기술 등을 특화시켜 한국 코스닥과 아부다비증시(ADX)에 상장(上場)시킨다면 명실상무한 동맹국 수준의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
이어서 항생지수로 배변되는 상하이증시 상장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다. 이 점은 매우 특별함(excellent)까지 갖추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스태프는 일본 제1의 은퇴축복자 타운인 고베(神戶) 마리코(舞子) 타운과 125년 역사의 미국 메이오 클리닉 등을 다녀왔다.
만에 하나가 있을지 모르는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더불어 선진국 수준의 메디컬 레타이리 타운이 되기 위해 3년 동안 이를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결론적으로 아부다비 한상(韓商)들의 요구와 기대는 국제사회에서 통하는 애국심의 증표일 것이고 동시에 현실적인 신(新)중동특수(中東特需)를 돕는 국부확보(國富確保)의 선택적 소망일 것이 분명하다. adimo@hanmail.net
*필자/임은모. 교수. 글로벌 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