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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통신 애플·구글 경쟁,손놓고있는 삼성

세계 자동차 업체의 차량 내 통신 시스템 통합 경쟁 돌입

김성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3/09 [14:27]
 
 
▲ 애플 카플레이 <사진출처=애플>   
 
 
자사의 운영체제를 갖춘 대형 IT기업인 애플과 구글은 세계 유명한 자동차 업체의 차량 내 통신 시스템을 통합하는 전략을 꾀하느라 분주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주에 열린 제네바국제모터쇼에서 다임러가 보유한 메르세데스벤츠와 볼보, 스포츠카 업체인 페라리는 애플의 차량 내 통신 시스템인 ‘카플레이’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WSJ에서 밝힌 애플의 카플레이 담당하는 스테판 칙은 “카플레이는 오직 애플의 ‘IOS7’운영체제와 아이폰5에서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는 문제가 될 수도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항상 아이폰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자사 브랜드에 대한 차별화를 강조했다.
 
그러나 WSJ은 메르세데스벤츠가 애플의 카플레이를 통합하는 과정에는 있지만, 애플이 메르세데스벤츠 자사 통신 시스템을 독점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커넥티드 인포테인먼트와 소비자 가전 부문을 담당하는 칼 모스 수석 기술이사는 “우리는 안드로이드 시스템을 차량 내 통신 시스템에 통합하는 안을 놓고 구글과도 협의하고 있다”면서 “고객이 차안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메르세데스의 통신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WSJ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엠브레이스 통신 시스템은 어떻게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 내 네트워크에 대한 제어를 유지하면서도 운전자들이 자신의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면서 “엠브레이스 상에서 애플의 카플레이는 워드프로세서나 여타 앱처럼 아이콘으로 나타난다. 운전자는 음악 감상이나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스위치를 눌러 손쉽게 카플레이와 엠브레이스 사이에서 전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실리콘밸리에서 ‘엠브레이스용 앱’을 개발하기 위한 자체 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 내 통신 시스템을 통합하는 길목에서 애플에 이어 구글 심지어 메르세데스벤츠 자사까지도 핵심적인 선점을 위한 전략은 치열했다.
 
대다수의 자동차 업체들은 자사 차량 내의 네트워크에 애플과 구글이 장악하고자 하는 경영전략을 꺼리고 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차량 내 네트워크부터의 새로운 수익 창출원에 대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이다. 다시 말하면 운전자와 탑승자로 인해 창출되는 온라인 서비스 관련 매출과 데이터가 부가가치로 얼마만큼 장래에 부상할는지 어느 누구도 확신할 수 없다는 점 때문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또한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 네트워크에 대한 주도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서비스 매출은 물론 브랜드의 차별화 꾀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했다. 그렇지만 자동차 업체들 자체도 대형 IT 기업들의 혁신적인 스마트 앱을 배제한 체, 계속적으로 자사 제품만을 고수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렇듯 새로운 분야에서 마케팅 전략에 치열한 경쟁자들을 지켜보면서도, 스마트폰 수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은 별천지 사업인 차량 내 통신 시스템에서는 두 손 놓고 쳐다만 보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삼성의 스마트폰은 지난 해 스마트폰 출하량 중 31%로 2위인 애플보다 2배나 더 많았다. 그러나 삼성은 자체 운영체제를 아직까지 구축되지 않는 취약한 기술력 때문에 발목이 잡혀 있다. 따라서 자사만의 운영체제를 바탕으로 가치 높은 소프트웨어들이 구축된 대형 IT 기업들만이 새로운 분야에로의 확장을 꾀할 수 있다는 현실을 실감나게 했다.
 
삼성은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영향력에 버금가는 제3의 모바일 운영체제 ‘타이젠’ 개발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타이젠을 탑재한 카메라 NX300과 NX300M의 출시에 이어 조만간에 타이젠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곧 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렇듯 삼성 자사만이 지닌 단단한 독창적인 경영체제 하에서 미래 동력의 원천인 운영체제의 독립은 반드시 이룩해야만 하는 숙제로 남아있다. sungae.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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