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10년의 대운이나 1년의 연운에서 비견이 용(用)으로 작용하는 운세기간이라면 만사가 주변의 사람으로 인해서 이뤄지고 성취를 할 수 있는 기간이므로 이 기간을 충분히 활용하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반대로 10년의 대운이나 1년의 연운에서 비견이 용(用)으로 작용하지 않고 그 반대인 체(體)로 작용하는 운세기간이라면 만사가 주변의 사람으로 인해서 어그러지고 헝클어짐이니 이에 걸 맞는 자세로 처세를 해야만 성공적인 처신이고 본인에게 유익한 운세코칭이다.
◆ 비견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쌍둥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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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견은 글자도 똑같듯이 얼굴, 음성, 능력, 재간 등도 아주 똑같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일간(日干)은 군왕의 명령을 받아서 나라를 다스리는 정부의 최고1인자인 재상(宰相), 수상(首相), 국무총리로서 사주팔자의 얼굴이고 대표인 셈이다.
예컨대 갑(甲)일생의 경우에 갑(甲)이 연월일시 중에 있게 되면 동일격의 재상, 국무총리가 연월일시에 나란히 나타나 있는 경우가 된다. 재상은 정부의 두목으로서 오직 하나여야만 하고 그 밑에는 부하격인 수하들만 있어야 한다.
그런데 비견이 나타나게 되면 두목이 둘(복수)이 되고 부하가 줄어드는 경우에 해당함이다. 그래서 비견은 쌍둥이 형제인 쌍아(雙兒)와 같다. 예컨대 일간(日干)이 갑(甲)일 때에 갑(甲)을 만나는 경우, 일간(日干)이 을(乙)일 때에 을(乙)을 만나는 경우, …(중략), 일간(日干)이 계(癸)일 때에 계(癸)를 만나는 경우 등이 여기에 속한다.
◆ 비견쌍아의 일반적인 성정과 운질
① 비견은 분산, 이별, 쟁투, 비방, 독행, 고독 등을 나타내는 흉성(凶星)이다.
② 비견은 활동력은 강하나 먹을거리는 적고 분주하듯 식소사번(食小事繁)하다.
③ 비견은 자립, 독립의 발전적 힘은 있으나 군비쟁재(君比爭財)하기에 손재(損財)를 당할 수 있으므로 인간관계를 원만히 해야 한다.
④ 비견은 타인과 불화․논쟁을 초래하여 고독하고 이기적이다.
⑤ 비견이 많으면 독립적인 사업, 즉 변호사, 의사, 기사, 자유업 등에 적당하며 형제나 친구 간에 우애가 없고 사이가 나쁘며 대운이 흉하면 평생노고가 많다.
⑥ 비견이 많으면 형제와 배우자의 덕이 없고 이별수가 있으며 평생고로하다.
⑦ 여성이 비견이 많으면 열정과 색정이 강하나 뒤끝은 없다.
⑧ 비견이 12운성 중에서 묘(墓), 절(絶), 사(死), 목욕(沐浴)과 동주(同柱)하여 같이 있으면 형제와 일찍 이별하거나 사별한다.
⑨ 비견이 체(體)일 경우에는 한 나라에 주인이 여러 명이 있는 격이니 나라를 빼앗는 나라의 도적, 약탈자이며 나를 내쫒거나 죽이려는 배신자, 반역자로서 평생 나를 괴롭히는 기피해야할 흉악한 기신(忌神)이다. 즉 비견이 체(體)가 되면 만사가 사람으로 인해서 실패하고 깨어지는 인인패사(因人敗事)로 일관하게 된다.
◆ 비견이 용(用)이면 만사를 성사시키는 천하의 충신
비견이 용(用)인 경우, 즉 체지보필용(體之輔弼用)일 경우에는 재상을 보살피고 도우며 만사를 이롭게 성사시키는 천하의 충신이고 동지로서 더없이 좋은 희신(喜神)이 된다.
그래서 비견이 용(用)이 되는 경우에는 만사가 사람으로 인해서 이뤄지고 평생동안 부귀를 누릴 수 있는 인인성사(因人成事)하고 인인성부(因人成富)를 하는 천명(天命)이라고 할 것이다.
◆ 비견운세에는 독단과 독선이 심해
사주에서 일간(日干)이 군왕격인 주인공이다. 그런데 주인공과 꼭 닮아 쌍둥이 격인 비견이 주인공 앞에 등장하면 비견을 시기, 질투, 증오, 배척, 논쟁의 대상으로 삼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자기를 빼닮아 주인공행세를 하려는 비견에 해당하는 사람을 쳐다만 보아도 신경질이 나기 때문에 비견의 운세에 해당하면 대인관계가 능숙해지지 못하고 원만해질 수가 없게 되어 매사가 어긋나게 된다.
그래서 군왕인 주인공은 비견의 운세가 등장하나면 거칠어지고 초조해지며 성급해지고 서두르며 편협해지고 의심이 많아지기에 만사를 자기본위, 유아독존 식으로 하면서 독단과 독선을 자행하기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비견의 운세가 진행되는 기간에는 무슨 일을 도모해도 쌍둥이가 앞을 가로막아 방해를 함이니 호사다마하고 일에 막힘이 많게 됨인 것이다. 즉 주인공(日干)의 입장에서는 비견이 나타나면 2명의 군왕이 존재하는 격이니 신하들의 입장에서는 2명의 군왕을 동일하게 섬겨야하므로 실제의 주인공의 입장에서 보면 모든 것을 절반으로 뚝 잘라서 반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인 셈이다.
주인공의 입장에서는 애가 터지고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가 없음이다. 주인공(日干)의 입장에서는 비견에게 명색이 쌍둥이고 동기간(同氣間)이라고 해서 재산, 권리, 관직 등을 반분하여 로열패밀리 대우를 해주어야 함이니 손해가 이만 저만이 아닌 셈이다.
◆ 비견쌍아 운세에서는 독불장군식의 행동이 나타나
사주팔자에서 일간(日干)의 재상은 정부의 두목으로서 오직 하나여야만 한다. 일간(日干)의 재상 밑에는 부하나 수하들만 있어야 하는데 쌍둥이별인 비견이 나타나게 되면 두목이 여러 명이고 부하가 작음이니 서로가 자리다툼, 시기질투를 하며 모든 일에 대립, 갈등, 시비가 발생하여 끊이지를 않게 된다.
누구나 대운(大運)이나 연운(年運)에서 비견운세에 해당될 때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즉 이렇게 가짜인 가재상(假宰相)인 비견이 나타나서 똑같은 재상(宰相)행세를 하면서 매사를 간섭하고 말썽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래서 진짜인 진재상(眞宰相)인 일간(日干)이 쌍둥이별인 비견을 따돌리며 미워하고 적대시하면서, 진재상이 매사에 독단적, 독선적, 독자적, 독립적으로 결정을 하고 독불장군 식으로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비견이 가만히 앉아 있으면서 수수방관, 묵인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일간(日干)의 재상과 비견, 그들은 사사건건 시비하고 싸우며 물고 늘어지게 된다. 그래서 진(眞)재상은 비견의 얼굴만 보아도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고 비위가 상하여 비견을 증오하다 견디다 못해서 자리를 박차고 딴 곳으로 떠나기를 식은 죽 먹듯 하게 된다.
그렇지만 팔자에 타고난 비견은 어디를 가나 따라다니고 함께 등장하고 나타나는 것이다. 비견은 비화자형제(比和者兄弟)임이니 동행자(同行者)는 형제자매라 할 것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비견을 형제, 동기간, 친구라고 한다.
그러나 비견은 글자가 똑같듯이 나와 똑같은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같은 동기간, 동창생, 동향인, 동족, 동포, 동업자, 동성 등과 같은 사람들이면 하나같이 비견인 것이다. 즉 비견은 어느 특정한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모든 사람인 만인을 의미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내 자리, 내 권리, 내 남편, 내 아내, 내 재산을 나누고 빼앗기 위해서 노리고 싸우며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사주팔자에 비견이 있거나 세운(歲運)에서 비견의 운이 들어오면 무엇이든 혼자서 독점할 수가 없음을 알아야한다.
이렇게 비견은 양보, 타협, 관용을 거부하고 악착같이 싸우고 이겨서 독점하고 독립하려고 여념이 없다. 그래서 사주에 비견이 있으면 인간관계가 대립적, 독선적이 되어서 독불장군처럼 모가 나므로 대인관계가 원만치 못하여 외톨이처럼 고립되기가 쉽다. 그러나 이는 타고난 천성, 개성이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어찌할 수가 없는 일이다.
이처럼 사주팔자는 1명의 재상(日干)과 7명의 신하로 구성된다. 비견은 재상과 동일격인 쌍둥이로 제2의 재상인 셈이다. 한 국가에 주인이 2명이 있을 수 없지만 그러나 주인이 쌍둥이로 존재한다면 진짜와 가짜를 어떻게 가릴 수가 있겠는가? 쌍둥이는 성씨, 얼굴, 음성, 행동 등이 같기 때문에 그 진위를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쌍둥이는 생긴 것 웃고 우는 것 노는 것 노래하는 것 잠자는 것 등이 늘 똑같다. 그래서 재상(日干)이 거동하면 비견은 늘 쌍둥이처럼 붙어 다니는데 메아리처럼 호령도 하고 대답도 같이 함이니 신하들의 입장에서는 혼동되고 주저되지 않을 수가 없음이다.
재상의 입장에서는 사사건건 쌍둥이가 붙어 다니면서 따라하고 간섭하며 맞장구를 치고 쌍지팡이를 들고 나서니 눈의 가시처럼 밉고 거추장스러우며 난처하지 않을 수가 없음이다. 그래서 재상은 만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쌍둥이를 경계하면서 대답도 먼저하고 길도 먼저 뛰어가 앞장을 서야하며 끊임없이 경쟁을 해야만 한다.
이렇게 재상의 입장에서는 무슨 짓을 하든지 쌍둥이를 이겨야하므로 한눈을 팔거나 한시라도 게을리 할 수가 없음이기에 늘 짜증이 나고 시시비비가 일어나게 되어있음이다. 이렇게 번거롭고 혼란스럽고 고달픈 쌍둥이 신세를 모면하는 길은 오로지 독립, 독점하는 방법뿐이다.
그래서 재상은 독단적, 독선적인 독립행위를 하기에 이르지만 쌍둥이가 그저 순순히 물러날 위인이 아님은 분명하다. 이렇게 쌍둥이가 군왕을 늘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면서 같이 행동을 하기 때문에 제아무리 몸부림을 치면서 뿌리친다고 하드라도 선천적으로 타고난 쌍둥이의 신세를 면할 길은 없다.
◆ 군왕과 비견이 갖는 지지(地支)의 12운성(運星)의 왕성함이 주도권을 결정해
비견의 운세기간에 관건은 군왕(日干)과 비견의 둘 중에서 과연 누가 신하들을 다스릴 수가 잇느냐가 제일 중요한 열쇠인 셈이다. 영악한 신하들은 같은 쌍둥이지만 승리를 검어 쥘 수 있다고 판단되는 강자에게 가담해서 함께 작당하기를 서슴지를 않음이 세상의 인심이고 이치다.
예컨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서 정치인들, 관료들, 재벌들, 군인들은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인가를 제일 먼저 백방으로 수소문을 해보고 판단한 연후에 당선이 가능하다고 판단이 되는 쪽에 줄을 대고 열심히 얼굴도장 찍으러 다닌다. 대통령후보군 중에서 당선가능한 사람이 강자인 셈이다.
사주나 운세판별에서도 누가 강자인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힘의 중량은 지지(地支)의 12운성(運星)의 왕쇠강약에 의해서 결정되는 법이다. 예컨대 주인공을 나타내는 일지(日支)의 12운성이 건록(建祿)이나 제왕(帝旺)에 해당하면 군왕이 반드시 주도권을 잡게 된다.
그러나 반대로 비견궁(比肩宮)이 있는 지지(地支)의 12운성이 건록(建祿)이나 제왕(帝旺)에 해당하면 쌍둥이인 비견이 주도권을 잡아서 승리를 검어 쥐게 된다는 점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이런 경우가 대통령의 감량이 못되는 자가 간혹 군왕의 자리에서 대통령의 행세를 하는 경우가 있음이니 이러한 경우라 할 것이다.
예컨대 갑자(甲子)일주인 주인공(군왕)이 갑인(甲寅)의 비견을 보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갑자(甲子)의 일지(日支:子)의 12운성은 목욕(沐浴)에 해당하고, 갑인(甲寅)의 일지(日支:寅)의 12운성은 건록(建祿)에 해당되어 비견이 주인공(군왕)보다도 강하므로 군왕(甲子)이 비견(甲寅)에게 왕관을 빼앗기고 뒷전으로 밀려나게 되는 형국인 셈이다.
한편 병인(丙寅)일주인 군왕이 병자(丙子)의 비견을 보게 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병인(丙寅)의 일지(日支:寅)의 12운성은 장생(長生)에 해당하고, 병자(丙子)의 일지(日支:子)의 12운성은 태(胎)에 해당되어 비견(丙子)이 군왕(丙寅)보다도 더 약하므로 군왕(丙寅)이 왕관을 지켜내고 유지함으로써 비견(丙子)은 초라하게 밀려나 뒷전에 조용히 머무르게 됨이다.
조선시대에 형이었던 양녕대군과 아우였던 세종의 경우가 비교될 수가 있다. 한국의 현대정치사에서는 최규하 대통령과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경우도 비교해볼 수 있는 한 예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비견의 운세가 용(用)으로 작용을 하는지 체(體)로 작용하는지를 정확히 분멸을 한 다음에 이에 맞는 자세로 처세를 해야만 성공적인 처신이고 본인에게 유익한 운세코칭이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