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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를 배출한 함평 골프고 사라지나!!

전남교육청, ‘함평골프고-학다리고 부지맞교환 정책’ 잘못된 흑막?

노병한 풍수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3/25 [13:16]
요즘 신지애 골프여제를 배출한 골프명문 함평골프고가 위기에 처해있다. 그래서 함평골프고의 주체로서 학생, 학부모, 동문회, 교직원 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그래서 2014년 3월29일(토요일), 모교에서 총동문회체육대회(회장: 방종호)를 통해 잘못된 교육행정의 시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문제의 사단은 전남교육청과 함평교육청의 ‘함평골프고와 학다리고의 부지맞교환 정책’의 잘못된 흑막을 파헤쳐 바로잡으려는 노력이다. 함평골프고에서 13년간 재직했던 이근형 교사는 총동문, 학생, 학부모 등으로부터 진정서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그 진상을 한번 들여다보자.

▲ 노병한     ©브레이크뉴스
교육은 정치와 일정한 거리를 두도록 헌법 제31조 ④항에 ‘교육의 자주성, 전문성, 정치적 중립성 및 대학의 자율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고 명시되어있다.

함평골프고등학교의 전신은 1929년 9월18일에 공립농잠실수학교로 인가되어 함평군에 소재하고 있는 중고등학교에서 역사와 전통이 가장 깊고 그동안 6,056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명실상부한 명문학교이다.

그런데 전남교육청과 함평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함평골프고와 학다리고의 부지맞교환 정책’은 함평골프고 부지를 학다리고 부지로 내보내고 풍수적으로 명당으로 잘 알려진 함평골프고 자리에는 ‘함평여고, 학다리고, 나산고가 통합된 새로운 거점학교’가 설립되어 들어선다는 것이다.

더욱 더 가관인 점은 함평골프고 자리에 세워질 새로운 거점고의 학교 이름까지도 학다리고등학교라는 이름으로 세워진다는 계획이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내용이라는 의견이 빗발을 치고 있다.

2013년 6월경, ‘함평골프고의 부지와 학다리고의 부지교환 문제’가 지역사회에서 크게 거론되자 2013년 8월2일, 진수복 함평골프고(농고/실고/골프고) 총동문회장단이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을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를 한다.

그러자 김승호 전 함평군교육장은 모교의 총동문회에서 반대하기 때문에 다시는 이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며 더 이상 걱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문서(2013.8.9 행정지원과 10815)로 답변을 보내준다.

이어 2013년 11월15일, 장만채 전남교육청 교육감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동문회장단과 학교운영위원단의 면담에서도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과 공문내용과 다르지 않아 이 문제를 더 이상 재론하지 않겠다는 교육감의 확고한 구두답변을 받아낸다.

◆ 함평군거점고신설, 설립예정부지 용역결과는 학다리고가 최적격지

2013년 12월 말경, 함평군 거점고 신설에 대한 용역결과가 나왔다. 거점고 설립예정부지로 학다리고의 부지가 최적격부지로 선정됨으로 인해서 함평골프고 총동문회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도 안심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도 2014년 1월10일에 열린 ‘제3회 거점고육성추진 및 제9회 학교부지선정추진소위원회’에서 함평골프고의 부지와 학다리고의 부지 맞교환에 대한 논의가 다시 점화된다.

이러한 수십 차의 논의가 진행되는 2년 동안 함평골프고의 주체인 총동문회, 학교운영위원회, 학부모, 교직원 그 누구도 참여시키는 회의는 단 1회도 없었다. 함평골프고라는 학교의 주체를 모두 배제한 상태에서 은밀하게 추진되고 또다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법치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폐교가 될 학교도 아니고 신입생모집이 잘 되어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고 있는 공립학교를 학교의 주체들의 의견수렴도 없이 정말로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음이 아닌가?

함평군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거점고ㆍ통합중학교’와 관련해 먼저 ‘학교부지의 교환관련 추진과정의 문제점과 개선할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학교의 주체는 학생, 학부모, 동문회, 교직원인데 학교의 주체를 배제하고 일을 진행한다니 이는 엄청난 착각이다.

그리고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과 부지선정위원들의 직무유기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김승호 전 함평교육장이 부임해 추진해온 거점고등학교 설립계획의 가장 핵심사항인 부지조차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다른 학교로 전근을 갔다. 지역사회의 갈등요인이 될 함평골프고를 희생양으로 삼는 거점고의 추진계획을 세워 후임 노형석 함평교육장에게 볼을 넘기고 떠남은 직무유기의 표본이다.

학다리고는 전남교육청에 기부채납을 조건으로 거점고의 교명을 학다리고로 사용해 달라고 요구하였고 이를 전남교육감이 수락하였다면 학다리고의 현 부지 또는 학교면의 부지가 1평이라도 해당하는 곳에 거점고의 부지선정을 해야지 왜 함평골프고의 부지에 눈독을 들이는 것일까?

◆ 학다리고 부지의 기부채납 절차도 완료되지 않고 진행 중인 상태

아직까지 학다리고 부지의 기부채납 절차도 완료되지 않고 진행 중인 상태이다. 또 함평여고도 아직까지 학부모와 운영위원들 의견수렴도 덜 이루어진 상태로 알려져 있다. 함평군 거점고의 예정부지로 여러 곳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정다리 쪽은 습지여서 결정을 못했고 또 다른 곳은 다른 또 다른 이유가 있는 등등이다.

그런데 언론보도에 함평골프고를 학다리고 부지로 옮기면 300억 원을 들여 인근의 부지를 매입해 5만평 정도로 함평골프고의 교지를 확장해 준다는 기사가 있었다. 교사, 클럽하우스, 기숙사신축 등은 물론 간이골프장과 현대식 골프전문교육시설을 갖출 계획이라고 대서특필이 된 보도였다.

이 언론보도의 기사에서 쓰인 논리가 허무맹랑한 궤변인 이유가 보인다. 교육부의 학교설립부지 확보조건이 일반학교의 경우 10,000~12,000㎡(3,030~3,636평)이고, 거검고는 새로 생긴 학교개념이어서 아직 기준이 없다는 점이다.

통합 함평중학교 신축공사비는 총230억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중학교 1개를 세우는데도 이정도가 들어가는데, 300억 원으로는 함평골프고의 이전계획은 불가능하고 현실성이 없으며 국가예산만 낭비하는 꼴이라 할 것이다.

교육부와 함평교육청은 나산중고에게 통폐합조건으로 200억 원을 주기로 했다가 이미 100억을 삭감해버리자 함평교육청으로 할당된 보상금 200억 원 중, 100억이 이미 나산중고로 지출되고, 100억 원의 가용할 예산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교육부와 전남교육청의 교육행정이 이 이런 행태를 하고 있는데 함평골프고의 발전에 300억을 지원해 준다는 말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을까?

그리고 함평골프고 이설계획안의 부지매입비가 감정평가 탁상가격으로 나와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학다리고 주변의 지주들이 앞으로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부지매입비가 달라질 것이고 환경단체들이 골프장건설을 격렬하게 반대할 수도 얼마든지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학교 교정에 클럽하우스가 왜 필요하나? 함평골프고 앞 정원에는 그린이 3면이 만들어져 있다. 이 3면의 그린잔디와 주변 인도까지 합쳐서 909평(3,000㎡)인데 이 관리도 사실상 어렵다.

909평의 그린도 관리를 제대로 못하는 교육행정의 실정인데 학교에 5만평의 간이골프장을 만들어 주면 몇 년 안에 잡초 밭으로 변해버려 염소나 기르면 제격일 것이다. 일반 골프장을 한 번 가보라.

코스관리 전문가와 수십 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부족한 인력은 일용직을 확보하며, 막대한 관리비를 지출해서 운영을 해도 잡초와 병충해로 매년 곤욕을 치루고 있음이 골프장관리의 현실이다.

새로 이전하는 함평골프고에 간이골프장을 만들어주면서 학교에게 직접관리하게 하는 것은 국가예산의 낭비이고 미래의 애물단지를 만드는 작업이다.

‘함평거점고설립 추진위원’들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부지교환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지만 이는 나무는 보고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고 있음이다.

거점고의 이름도 학다리고등학교인 만큼 현 학다리고의 부지가 아니면 학교면의 땅이 1평이라도 물려있는 곳에 370억 원을 투자하면 멋진 학교가 만들어지리라 여겨진다. 어차피 거점고의 설립목표는 인문계학교로서 입시위주의 교육을 열심히 해서 서울대를 비롯한 명문대에 진학을 많이 시키는 것 아닌가?

함평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함평읍 사거리나 아니면 5일장 장터근처를 철거하고 거기에 거점고를 조성하면 또 어떨까?

◆ 함평골프고가 학다리고의 부지로 이전되면 장차 폐교 예상

함평골프고가 세계적인 학교로 거듭나는 길 밖에 없다. 함평골프고생들은 함평의 택배회사, 택시회사, 야식집, 식당, 병원 등이 없어서는 안 될 VIP고객들이다. 함평골프고 학생들은 1개월에 최소 200만 원 정도의 교육비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주니어 골프선수의 교육경비로 1년에 들어가는 평균비용이 약5,000만 원 정도이다.

함평골프고의 자랑은 신지애 선수와 같은 세계적인 선수의 배출도 있지만 한반도의 끝자락에 있는 시골학교에 도시학생들이 유학을 오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더 기울여야하지 않을까?

전국적으로 이런 학교의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지금 현재 함평골프고는 세계적인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이런 명문학교를 흔들어서 함평지역사회에 더 나아가 국가에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

함평골프고가 학다리고의 부지로 이전되면 장차 폐교가 예상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2014년 3월14일 오후에 함평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사립학교통폐합을 통한 함평지역 중고등학교 재배치계획’이라는 주제로 함평골프고 동문들을 위한 최초의 설명회가 열렸다.

배포해준 자료에는 ‘함평골프고와 학다리고의 부지교환이 끝나고 교육부의 승인이 나면, 2017년 3월1일 동시에 거점고가 개교되고, 함평골프고도 이전되는 계획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3년간의 공사기간 동안 학생들의 수업과 골프 훈련계획은 전혀 세워져 있지 않았다.

함평이 고향이 아닌 학생들이 90%가 넘는 함평골프고 학생들은 학교가 이 모양으로 정상적인 수업과 운동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면 미련 없이 전학을 가버릴 것이다.

상세한 교육의 대책수립도 없이 학교부지의 교환 논란을 벌이고 있음은 300억이라는 돈으로 혼돈을 주어 함평골프고를 폐교시키려는 음모가 아니고 뭘까? 그렇다면 대안을 한번 제시해 보자.

첫째, 엄청난 국가예산을 들여 전문 감정기관에 용역을 맡겼으면 그 용역의 결과를 믿고 현 학다리고의 부지에 거점고의 신설을 추진함이 최선의 정답일 것이다. 그래야 수많은 인재를 길러내고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학다리고의 교명을 이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함평골프고에도 아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니 말이다.

둘째, 함평골프고의 주체인 학부모, 학교운영위원, 동문회 구성원들의 합의에 의해 부지맞교환이 이루진다고 할 경우라도 거점고의 신축보다 먼저 함평골프고가 들어갈 현 학다리고의 부지에 적어도 9홀 정도의 골프장과 모든 학교건물을 먼저 신축한 것을 확인한 후에 이전해야함이 올바른 순서일 것이다. 그래야만 함평골프고 재학생들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이 이전되어야함이 바른 처사이다.

셋째, 지역경제의 활성화가 그렇게도 중요하다면 학교면의 면민들은 서운하겠지만 지금이라도 땅값을 더 보상해 주는 한이 있더라도 통합중학교 신설부지처럼 함평읍 외곽에 부지를 마련해 거점고가 신설공사가 끝난 후에 나간다면 함평읍의 외연이 더욱 넓어지고 공사관계로 3년 동안 학다리고의 학생들이 입을 피해도 전혀 없을 것이니 말이다.

교육부 장관, 전남교육청 교육감, 함평교육청 교육장, 함평거점고설립 추진위원, 함평거점고부지선정소위 위원들의 신중한 선택과 결정을 기대한다. nbh1010@naver.com

□글/노병한〈박사/자연사상칼럼니스트/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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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지? 2014/04/01 [17:59] 수정 | 삭제
  • 함평골프고는 명문이고 학다리고는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말한는데 역사도 졸업생도 학다리고가 더욱 앞서는 걸로 나타납니다. 함평골프고 동문뿐아니라 학다리고 동문들도 학교가 이전하는건 반대하는 입장이라는것도 알고계셔야 할듯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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