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작가 최승일, 박태균, 황보경, 임하영 ©브레이크뉴스 | |
한국미술 정예작가들의 예술성을 바탕으로 대중과 호흡하는 열린 전시를 슬로건으로 주요한 기획전을 꾸준히 열어오고 있는 한국미술센터는 서울 인사동 프레이저스위츠 호텔 지하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미술센터 (관장 이일영)는 한국미술의 위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의 뜻을 담아 현대적인 조형미가 두드러진 ‘한국미술 정예작가 4인의 조형전’ 을 기획하여 28일 오픈하였다.
| ▲ 박태균 작품 - 오 / 캔버스에 유화 50x50cm. ©브레이크뉴스 | |
이번 전시에는 박태균(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임하영(건국대 디자인대학원 텍스타일 디자인전공 졸업), 최승일(중앙대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황보경(홍익대 미술대학 산업디자인과 졸업) 등 네 명의 작가의 작품 40여점이 선보였다.
박태균 작가는 한글과 한문등 문자를 바탕으로 하는 선과 색이 융합된 문자 그림을 선보였다. 필법의 강한 필력을 바탕으로 하는 표현력이 바탕을 다진 후 오묘한 색채를 나타내는 기법이 컴퓨터 작업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문자의 추상적인 조형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단순한 형상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20세기 유행했던 추상회화와는 전혀 다fms 감성과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글이 가지고 있는 조형성과 형상을 바탕으로 하는 작업들은 서예와 인쇄라는 대비된 관점을 통해 전통과 현대, 자연과 문명이라는 정신성의 구조들을 작가의 예술적 감성과 조형으로 추슬러 보려는 작가적 내면적인 의지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작품이 걸렸다.
| ▲임하영 작품 - 樂-red,yellow,blue 50x50cm . ©브레이크뉴스 | |
임하영 작가는 한국미술에서 흔치 않는 섬유미술을 통한 독특한 회화성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는 전통적인 소재 위에 니들펠트 또는 양모펠트 기법으로 한국 고유의 아름다움을 절제된 감성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동서양의 재료를 융합, 한국적 단아함을 표현하는 ‘한국 전통 소재의 한국화’와 함께 우리의 전통적 아름다움을 작품에 담은 작가의 노력이 돋보인다. 특히 양모나 울과 같은 천연소재의 촉수(털)를 활용하여 회화적인 표현을 절묘하게 드러낸 작품으로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
| ▲최승일 작품-Get out of-2014 90x90cm ©브레이크뉴스 | |
최승일작가 는 참단화 되어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자신을 스스로 그림 속에 담아두는 내면적인 의식으로 작품화한 작품을 선 보였다. 이는 작가 스스로 예술가에게 작품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 같은 것이라는 맥락에서 작품은 추상적 형식을 지니고 있지만 작가는 의외로 자연상태의 스스로를 추구하는 반사적인 작품구성을 꾀하고 있다.
전구나 볼트 너트와 같은 문명적인 산물 또는 부품들을 인화된 흑백사진처럼 놓아두고 이를 배경으로 거칠고 두터운 질감의 추상적 필치를 화면 위에 구성하고 있다.
이는 마치 시멘트를 덧 바른 것처럼 물질감이 강하게 드러 나면서 캔버스 자체가 작가가 살아온 삶의 시간으로 남게 되는 의미를 두고 있다.
| ▲ 황보경 작품-모란-Acrylic on canvas 40.9x53.0cm. ©브레이크뉴스 | |
황보경 작가는 동서를 통하여 부귀와 장생을 의미하는 모란꽃을 주제로 작품을 펼치고 있다. 캔버스에 모란꽃의 실체적인 조형을 바탕으로 꽃술과 씨방에 이르는 선의 효과를 바느질이라는 고유한 정신성과 대비하여 표현하고 있다. 이는 꽃이 피어나 빛깔을 뿜어대는 아름다움 이라는 결과에 따르는 생명의 인내와 고난을 바느질이라는 정신성과 비교한 작가의 의식으로 보여진다. 모란의 아름다움을 자신만의 시각을 통해 투영하면서 작가는 “나는 모란이 좋다. 모란은 꽃 중의 왕이라 해서 부귀화라 불리며 풍요로움과 무한한 것만 같은 행복을 소원하는 듯하다. 하지만 크고 화려한 자태 속에 숨어 있는 슬픔에 주목했다.”는 작가는 찬란했던 시절을 추억하는 듯한 큰 얼굴을 들어 활짝 웃어주는 모란이 담고 있는 이야기를 작가 자신의 의식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한편 전시 개막일에는 명상음악·자연 치유 수련가인 현소 김성문(지리산 거주)이 특별히 초청돼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퍼포먼스를 선보여 많은 관람객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시는 6월 7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