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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발탁은 탁월한 포용-친화력에서 비롯

김문수 주목! 경륜을 고루 갖춘 차선의 총리적임자?

이순복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4/06/08 [05:26]
세월호 사건이 터진 4.16을 안전의 날로 정하자고 했다. 해양경찰청을 해체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런 것을 정하는 것이 시급을 요하는 것이 아니고 누군가는 먼저 매를 맞고 수중 영혼들의 수습문제를 푸는 게 순서이다. 그런데 그 일이 해결되지 아니했다. 국민의 마음은 아프다. 수중 영혼들의 시신이 육탈되어도 구조는 우선되어야 한다.

사람이 숨을 거두고 소천하면 삼일장 오일장 삼년 시묘살이를 하는 게 우리의 전통문화이자 망자에 대한 예우였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유명을 달리하면 49재를 지낸다. 49일은 불교에서는 아주 중요한 날로 여기고 있다. 이승과 저승의 간이역에서 행선지를 바꾸어 저승으로 가는 대기기간이 49일이기 때문이다. 그런 사상을 근거하여 바다 속에서 물 밖으로 나가기를 갈구하는 14위에게 사고가 발생된 시점으로부터 49일이 지났는데 송구한 마음 뿐이다.

▲ 김문수 경기도지사 ©김상문 기자
오늘 우리를 슬프게 하고 분노케 하는 것은 현 내각의 리더십의 부재다. 재난을 해결하는 기관이 많고도 많은데 왜 이런 청천벽력과 같은 슬픈 일이 벌어졌을까? 울분을 삼켜야 한다. 똑똑한 군수, 도지사, 해경서장, 소방대장, 해군제독, 장관 한 사람의 탁월한 리더십만 있었더라도 이와 같은 비극은 없었다고 말하고 싶다. 외치고 싶다. 너무나 크나큰 아쉬움이 남는다.

너희에게 국민이 왜 혈세를 내어 먹여 살리고 있는지 아는가? 이런 꿀 먹은 벙어리들아! 일단 유사시에 국민을 안전하게 모시라고 녹봉을 주어 공무원을 쓰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그 녹봉의 값을 못하는 공직자들은 과연 무엇을 하는 사람들이란 말인가!

사건 초기대응이 잘못되어 300여명의 생명을 수중공혼이 되어 유기하고 말았다. 국조와 특검에서 밝혀지겠지만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살릴 수 있는 귀한 생명들을 기회를 놓쳐 저 세상으로 보내야 했다는 것이다. 세월호 승무원들과 해경의 상황판단부재로 말미암아 어처구니없게도 참사라는 비극적인 결말이 났다는 것이다.

불교를 공부하다보면 이승과 저승 사이의 시간대에 중음신(中陰神) 상태의 영가가 존재한다. 사후 최종 행선지에 도달하기 전 대기하는 시간이 47일이다. 이전에는 함부로 시신을 가매장해도 안 되고, 49일이 넘었는데도 시신을 수습하지 않고 매장하거나 화장하지 않으면 무주구천의 원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여서 가급적이면 49일이 될 때까지 시신을 수습하여 망자를 편안하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체의 수습이 어렵다면 불교적인 방식이든 다른 방식이든 지혜를 모아 영가를 편안하게 천도해 주어야 할 것이다.

다음은 세월호 4.16사건을 계기로 터져 나온 인사문제를 이야기 해 보겠다. 인사문제 중에도 만인지상 1인지한 인 총리에 대한 이야기다.

인사관리 이론을 바탕으로 이야기 해본다. 대통령이 부단히 애를 쓰지만 인덕이 박한 탓인지 여직 것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내각을 구성하지 못한 듯하다. 인사관리의 핵심은 덕이다. 덕 있는 자를 가려 뽑기란 혜안이 아니고서는 아니 된다. 또한 국운도 따라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 나라에서 인재를 등용하는데 필수적인 척도라 할 수 있는 금척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그러다 보니 인재를 가리는데 있어서 우선은 학벌을 보고 다음은 지역을 보고 그리고 다음은 정치적 성향을 보고 이런 것 저런 것 다 잰 후에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는데 우리 국회의 인사청문회는 인물 흠집 내기 경쟁을 하고 있으니 이것이 또한 가관이다.

‘맑은 물에서는 큰 고기가 살 수 없다. 정치란 권모술수다. 그런 정치판인데 어떻게 맑은 물에서 살던 고기가 견디어 내며 난마와도 같은 국정을 이끌어 가겠는가. 더구나 대통령이 만기를 친람하는데 말이다.

그래서 필자는 고육지책으로 김문수 경기도 지사를 생각해 보았다. 그는 8년 동안 경기도정을 무난하게 소화하고 정사를 잘 이끌어왔다. 청와대 내각이 해바라기라면, 김문수 지사는 자수성가형 현장실무자형의 목민관임에 틀림없다. 박 대통령께 복지부동하지 않고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혁명가적 기질을 발휘하여 반드시 쓴 소리를 할 만한 인물이다. 그리고 그는 심상정-노회찬-김승수-이재오-김문수라는 민주화 운동(PD계열)을 한바 있다. 그의 민주화투쟁과 경기 지사직을 수행하는데 현장을 발로 뛰었다. 드물게 보이는 도지사로서 외자를 유치하고 산업규제를 풀어 경기도를 천이백만 대인구의 수도권으로 성장시켰다.

김문수  지사는 정치 색깔로서도 민중민주의 개혁적 운동자적 역사적 뿌리를 가졌기 때문에 통진당(이정희, 이석기 등의 당)을 제외한 야당의 개혁주의자들과 소통이 잘될 것이다. 김문수 지사는 청백리상을 받은 전적도 있다. 그는 아마도 서민 정도의 재력을 가졌을 것이다. 이런 귀한 인재가 아직 우리 주변에 남아 있으니 대통령께서는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서까래가 썩으면 바꿀 수 있지만 기둥이 썩어 버리면 집 자체를 유지하기가 어렵다.

현 정권의 오늘을 살펴보면 벌써 레임덕에 빠질 위험 요소가 다분하다. 우리가 다 같이 보는 바와 같이 지금 정가는 백가쟁명의 대권타령으로 세월을 보내는 거물 정치인이 수두룩하다. 또한 정치의 중심추를 잡아 주어야 할 언론은 서민정치는 안중에도 없고 독자 끌어 모으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현 시국을 이대로 두고 조속히 수습하지 못하면 불행하게도 민생은 뒷전이 되고 불원간 우리 정가는 차기대권정국으로 급반전 될 수도 있다.

이제 민생 이야기를 해 보겠다. 지금 온 국민이 다 같이 지갑을 열지 않는 현실이다. 가진 자는 미래가 불확실하니 지갑을 아니 열고 없는 자는 아예 돈이 없어서 열지 못한다. 내수 경기가 극도로 침체되어 소비심리가 위축될 대로 되어 버렸다. 관광업체가 줄도산 직전이다. 세월호 사건이 가져온 관광 산업의 위축은 상춘객 여행이 반 토막 나고 온 국민이 우울증 증세에 빠진 듯하다. 게다가 공무원들에게 내려진 근신자중 명령으로 관가 주변의 식당가는 개점휴업 상태다. 물론 국가 재난 가운데 가무음곡을 즐기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닌 패륜이다. 이와 같은 비극적인 상황인데 지난 광우병을 흉내 내려고 하는 촛불집회가 그 불씨를 살리려고 발광이다. 촛불집회에는 종북자, 노동자, 종교인, 앵그리맘 까지 합류한다고 한다. 이것은 아니지 아니한가. 어찌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 야욕을 채우는 도구로 삼으려 하는가? 그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모성애적 덕망을 가지고 국민을 다스리는데 행정의 최고 수장이면서도 행정의 참 묘수를 두지 못하고 있다. 하부조직이 나설 일을 본인 자신이 직접 나서서 만기를 친람(萬機親覽)하고 있으니 삼국지 끝부분의 제갈량을 보는 듯하다. 제갈량이 삼고초려의 후은에 보답하고자 만기친람을 하다가 제명에 죽지 못하고 오장원의 낙성이 되지 않았던가. 제발 김문수 전지사와 같은 경륜과 패기와 성실성이 있는 총리를 내어세워서 내치를 맡기고 외교국방과 국민교육만 친람을 하신다면 하는 마음을 적어 본다.

이제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김문수 지사든 어떤 차선의 인물이든 한번 총리로 또는 장관으로 발탁한다면 헌법이 보장한 그들의 권한을 대폭 위임할 필요가 있다. 대통령은 최종 의사결정(決裁)권자이지 실무자가 아니다. 대통령의 첫 역할은 수족(手足)이 신바람 나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일이다.

작은 조직도 사장이나 기관장이 기안 하나에 있어서도 일일이 간섭하고 전결권을 주지 아니한다면 모두가 다 무능력자가 되고 만다. 모든 조직인이 어떤 사안에 있어서도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기가 된다. 국무위원이 하나같이 대통령이 낸 숙제 풀이에 여념이 없게 된 오늘의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박 대통령께서 행하는 만기친람의 정사를 그치지 아니한다면 되면 주공이나 이윤을 데려오고 제갈공명을 데려다 대한민국의 현장에 내어 놓아도 모두가 다 무능한 행정가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대통령이 만기친람(萬機親覽)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역기능이 점점 심화된다. 총리와 장관은 수동적 하수인과 비굴한 지당대신(至當大臣)으로 전락한다. 중기(中期)부터는 대통령 몸이 열이라도 감당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말기(末期)에는 비서진의 등에 엎이는 벌거벗을 임금이 되고 말 것이다. 박대통령께서는 벌거벗은 임금님이 되지 아니하기 위해서 인사관리의 삼대원칙을 반드시 지키기를 진언 드리는 바이다.

인사관리란 ① 모집 ② 능력발전 ③ 사기(士氣)진작의 순환과정이 있다. 모집(recruitment)은 최고(最高)의 인재(人才)를 모집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이다. 최고가 아니라면 최선(最善)의 인재를 모집한다. 능력발전이란 변화 대응능력과 임기응변 그리고 주도능력을 함양하는 일이다.

오늘 날은 세상이 하도 빠르게 변하다 보니 모집당시의 전문지식도 금방 상식(常識)화 진부(陳腐)화 되어 역사속의 골동품이 되고 만다. 내가 진일보(進一步)해도 남이 진이보(進二步)하면 사실상 일보 퇴보가 되는 변화무쌍한 세상이다. 능력발전의 몸통(體)은 순환보직(轉補), 승급(昇級), 승진(昇進), 후생복지 등이다. 해외연수나 위탁교육 또는 훈련과 세미나 등등은 그 보조수단인 것이다.

조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서는 조직의 수장이 조직원이 신바람이 나게 해 주어야 한다. 일에 대한 자신감과 성취를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어야 한다. 옳소 부하의 말을 차단하는 판단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조직원 모두가 주인정신을 가지고 자기만족과 자아실현을 위하여 분골쇄신할 것이니 그 점을 유념할 일이다.

그리고 총리(總理)나 장관(長官)의 발탁은 탁월한 포용력과 친화력에서 비롯된다. 그런데 어느 대통령이든 다 같은 인간이기에 최고(最高)의 인재를 를 뽑고 싶지만 사실상 그런 용인술은 없다. 오로지 유유상종(類類相從)일 뿐이다. 또 인간의 한계를 뚜어 넘는 용인술을 부리고 싶지만 법과 제도에 묶어 있다. 이와 같이 인재를 발탁하는데 장애 요소는 너무나도 많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혜안이란 없다.

정부가 아닌 기업이라면 다소 이 이야기는 달라 질 수 있다. 기업에서는 당장 최고는 아니라도 잠재력이 있는 큰 인재를 뽑아 최고로 키울 수 있으나 임기 5년의 대통령은 그러할 여유가 없다. 그래서 최선(最善)을 택한다. 그러나 이것도 만만치 않다. 최선 중에서도 인사청문회(人事聽聞會)를 통과할 사람이 그리 흔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야당이 원하는 인재란 바보 아니면 멍텅구리 책상물림 샌님을 원한다. 재산도 없고 학연, 지연,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바보 멍텅구리를 원한 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은 최선도 포기하고 차선(次善)을 택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출세욕과 탐욕으로 가득한 기회주의자 내각, 선공후사(先公後私)와 거리가 먼 무사안일(無事安逸) 내각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러하므로 귀하고 드물게 돋보인 경기지사 김문수 씨가 어떨지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 보는 것이다. 그라면 가능하지 아니할까? 그라면 세월호 때문에 엉켜버린 난마와도 같은 정국을 돌파구를 찾아 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야기 해 본다.
이순복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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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화 문화 전반에 걸쳐서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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