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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중에 정부와 국민들 간 ‘체감온도’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지난 2013년 집권 초 기대감과는 달리 박 대통령은 쫓기는 입장에 처한 채 사실상 승부수를 던져야할 상황이다. 핵심현안인 경제 살리기는 물론 내건 각종 개혁과제를 완수해야 할 시점에 직면했다.
한 지붕 가족인 청와대와 새누리당 입장에선 그 어느 때 보다 ‘합심동체’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특히 박 대통령으로선 여당의 지원과 협조가 사뭇 절실해진 입장에 처했다. 하지만 현 당·청구도는 그리 ‘밀월’의 형국이 아니다. 정가 일각에선 당·청 간 ‘허니문’이 끝났다는 시각도 나온다.
집권중반기 진입 초인 아직은 여권의 현 권력-미래권력 간 권력구도를 논할 시점은 아니다. 하지만 2015년 국정성적표가 가시화될 연말께엔 권력지형도를 다툴 공산을 배제 못한다. 더구나 2016년 4월엔 20대 총선이 기다리고 있다. 박근혜 정부 중간성적표를 국민들이 공식적으로 매기는 자리다.
만약 20대 총선에서 여권이 승리할 경우 오는 2017년 대선구도에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청신호가 켜진다. 더불어 박 대통령의 레임덕 우려 역시 가감된다. 하지만 반대의 경우를 상정할 때 박 대통령은 레임덕 위기에 직면하면서 여권 내 미래권력 돌출의 불씨가 될 수 있다.
청와대·정부에 대한 성적표는 곧 여당의 평가와도 직결되는 여권이란 한 지붕아래 상호 연동돼 있는 탓이다. 박 대통령과 여당 모두 2015년 한해에 ‘올 인’해야 할 핵심배경이다. 모든 동력을 끌어올려 경제성과내기는 물론 각 개혁과제들도 완수해야한다. 물론 이엔 당·청의 ‘합심동체’란 전제가 붙는다.
그러나 전망은 어둡다. 작금의 당·청구도가 그리 녹록치 않다. 일각에선 ‘결국 올 게 왔다’는 시각도 나온다. 여권 내 물밑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한 탓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친朴계 간 갈등이 구체화될 개연성이 커진 탓이다. 더욱이 뒤늦게 박 대통령과 친朴핵심 중진들 간 지난 19일 청와대 비공개만찬이 알려진 게 일조했다.
현 시점에서 박 대통령이 친朴계 중진들과 비공개회동을 가진 시점과 의미는 남다르다. 물론 대선승리 2주년이란 명분은 있으나 평소 공식회동을 선호하는 박 대통령 스타일과도 배치된다. 더구나 앞서 원조 친朴계는 물론 일부 초·재선 역시 비공개로 청와대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설득력을 더해준다.
여권 내 물밑갈등이 중반기 특히 사실상 집권승패가 걸린 3년차에서 계속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여권 내 ‘동상이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반증이다. 박 대통령과 친朴계의 행보는 당 장악력 배가를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대표 입장에서 이는 껄끄럽고 불편한 기류다.
대통령이 자신의 친위계파를 따로 추스르는 모양새인 탓이다. 더구나 현 권력인 박 대통령 입장에서 집권중반기인 아직은 미래권력의 대두자체가 위협이 될 수 있다. ‘당근과 채찍’을 통한 ‘견제와 균형’의 정치력이 당에 필요하다 생각할 수 있다. 그런 맥락에서 김 대표보단 친朴계가 편하다. 하지만 계파갈등에 따른 당의 분열은 부담이다. 뒤따를 새해개각과 청와대 개편구도에서 당·청 간 접점도출 여부가 관건으로 부상했다.
그러나 20대 총선공천권을 둘러싼 여당 내 계파 간 주도권 싸움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지난 이명박 정권 당시 ‘친李계의 친朴공천학살’이 오버랩 된다. 친朴계는 지난 2012년 총선을 계기로 새누리당을 장악했다. 그러나 친朴계를 떠난 김 대표가 당권을 잡은 후 비朴계가 되살아났고, 지난 2007대선경선의 ‘구원’이 재연되는 분위기다.
여기에 고조되는 친朴계의 위기의식도 일조한다. 친朴계는 국회의장후보경선과 주요 광역단체장 지방선거경선 등에서 비朴계에 밀린데다 지난 7·14전당대회에서 조차 참패했다. 더욱이 공무원연금개혁추진 등 국정과제에 대한 반발여론과 경제 활성화 등 국정운영성과가 가시화되지 않은데다 청와대 비선실세의혹을 계기로 고조된 국정쇄신론 등이 위기의식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러나 2015년 국정성적표는 박 대통령과 청와대, 새누리당 친朴-비朴 등 여권 모두에 공통과제로 부상했다. 물밑계파갈등 및 권력구도 등을 떠나 좋은 점수의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여권에 엄청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가올 20대 총선은 박 대통령은 물론 향후 여권의 명운을 가를 핵심 무대이자 변곡점인 탓이다.
여권이 ‘동상이몽 갭’을 어느 정도 줄이느냐 여부에 2015년 국정성과승패가 달린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이 친朴계 중심의 당 친정체제를 강화 및 국정장악력 배가의 형국인 가운데 김 대표의 대응수위에 여권의 권력 갈등 전개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상호 정치적 ‘접점’도출 여부를 예단하기엔 이르나 지켜봐야할 상황인 가운데 향배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