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뉴스 김수경 기자= 포스코가 중동 3.0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야심찬 외침에 잡음이 끼고 있는 모양새다.
검찰이 비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포스코건설 뿐만 아니라 포스코그룹 전반에 걸친 수사가 될 것을 암시함에 따라, 포스코그룹이 사우디국부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와 맺은 사우디 프로젝트의 우려의 시선이 쏠리고 있기 때문.
여기에 포스코가 추진하는 해외사업들이 줄줄이 난항을 겪으면서, 10년째 사업이 중단된 사례도 지적되고 있다.
이렇게 포스코에 대한 검찰수사와 해외사업이 수렁에 빠진 모습을 보이면서, 포스코의 ‘대외신임도’가 타격을 입고 있어, 취임 1년 만에 ‘권오준 위기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형국이다.
중동 3.0시대 선도하겠더니 검찰 수사에 좌불안석..대외신임도 타격오나?
지난 4일 권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권 회장은 압둘라만 알 모파다 PIF 총재를 만나 건설, 자동차를 포함한 전 산업 분야에 걸친 포괄적 협력 관계에 대한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코와 PIF는 단순한 기업 간의 협력관계를 넘어서 상호 자국 내 경제발전 버팀목으로 새로운 사업 이정표를 개척하는 막중한 책임도 동시에 맡게 됐다.
막중한 책임과 더불어 포스코그룹에선 이번 협약이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로 손꼽힌다. 그도 그럴것이, 이 프로젝트에는 사우디 정부의 국가적 숙원 사업인 국민차 사업이 포함됐으며, 사우디 정부 역시 이 사업에 대해 강한 호의를 드러내고 있다.
문제는 이처럼 중요한 사업을 맡게되는 포스코가 포스코건설 비자금 의혹에 휘말리면서, 전·현직 임원들이 줄줄이 소환되는 등 내홍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해외에서의 계약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대외신임도’인 만큼, 포스코가 ‘비리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얻을 경우, 국제적 망신은 물론, 사우디 프로젝트 전반적으로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포스코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어디까지 수사가 진행 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며 “수사가 진행될 경우 해외에서 계약 캔슬을 요구했던 사례는 종종 있었던 만큼, 포스코가 정말로 휘청일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사업 줄줄이 난항..권오준 위기론 일파만파
설상가상, 포스코의 해외사업에서 줄줄이 적자가 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권 회장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권 회장의 취임 후 손을 대고 있는 해외 관련 사업마다 트러블이 일어나고 있는 것.
포스코는 지난 2005년 인도 오디샤 주 정부와 MOU를 체결해 추진 중인 오디샤 프로젝트에 투입될 인력을 올해 1월 해고했다.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건설이 오디샤 주 정부로부터 총 6억톤의 철광석 채굴권을 획득해 12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지에서 환경 훼손과 주민 반대 및 광업권 허가 문제 등으로 불거져 10년이 지났지만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러던 중 지난해 5월 취임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적극적인 문제 해결 의지를 밝히며 지지부진하던 프로젝트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실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최근 한국-인도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에게 포스코건설 프로젝트가 빠른 기일 내 이뤄질 수 있도록 전폭 지지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사업이 재개될 조짐에 포스코건설 인도법인은 지난해 포스코가 채광권을 적어도 올해 초까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인도에서 현지인력 수십명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권 회장도 올해 첫 해외 방문지로 인도를 방문해 모디 총리와 만남을 가지기도 했다.
그러나 순행 중이던 오디샤 프로젝트는 지난 1월 인도 중앙정부가 부패 근절을 명분으로 인도 전역에 있는 광산참사권 경쟁 입찰 시행령을 시행함에 따라 포스코의 광권 확보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결국 포스코건설은 직원 30여명을 해고하고 사업 운영을 많이 축소하게 됐으며, 사업재개도 불투명해 진 형국이다.
엎친 데 덮친 격,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 해외 생산법인마저 줄줄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의 자동차 강판 생산법인은 지난해 26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중국 생산법인 역시 3억원의 순손실을 겪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태국의 생산법인도 지난해 24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현재 멕시코를 제외한 대다수의 해외 자동차 강판 생산법은 적자 수렁에 빠진 것이다.
이에 포스코 홍보실 한 관계자는 “적자가 난 자동차 강판 해외 생산법인이 준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곳”이라며 “당연히 새로 준공된 시점의 경우 적자를 기록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