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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연이은 사고..안전불감증 도마

사망사고 연이어 발생..삼성그룹 과감히 인사 칼날 빼드나?

김영록 기자 | 기사입력 2015/04/01 [16:24]

 

 

▲ 삼성중공업     © 브레이크뉴스

 

브레이크뉴스 김영록 기자= 삼성중공업이 최근 잇따른 사고로 인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기조에 ‘적신호’가 켜진 형국이다.

 

특히,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올해 1월 19일 ‘12대 안전수칙’을 강조하고 사내방송을 통해 ‘안전의 날’을 선포해 사고 근절에 힘을 쏟았으나, 연이은 사고로 이런 안전 외침이 헛구호로 전락할 실정이다.

 

첫 번째 사고는 안전의 날 선포 한 달도 안 된 2월 12일 삼성중공업의 거제조선소 G4 도크에서 발생했다.

 

도크에서 컨테이너 라싱브릿지 설치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근로자가 25m 바닥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것.

 

라싱브릿지란 대형 컨테이너선에서 다단적재를 수월하게 해주며, 운반 시 롤링(좌·우로 흔들리는 것)과 피칭(앞·뒤로 흔들리는 것)에 의한 컨테이너 쏠림을 방지하는 구조물이다.

 

대부분 대형 컨테이너선에 설치하는 만큼, 높은 위치에서 근로자가 직접 작업하게 돼 더욱 안전에 신경 써야 하는 작업이었으나 그렇지 못했다.

 

두 번째 사고는 지난달 9일 일어났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에서 외국인 선주사 직원이 탄 버스와 협력업체 직원이 탄 자전거가 충돌해 협력업체 직원이 중상을 입었다. 해당 직원은 충돌로 인해 다리가 40㎝ 이상 찢어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특히, 이 사고는 박 사장이 그린타임제로 인해 늘어난 조선소 내 자전거 이동량에 대해 안전을 당부한 뒤 일어난 사고라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 삼성전자의 잇따른 인명 사고로 삼성그룹의 올해 안전 최우선 기조가 무너졌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인사 칼날을 꺼내 들 것이란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이건희 회장은 2013년 8월 울산공장 신축현장 물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했을 때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에게 책임을 물어 경질시킨 바 있다.

 

이런 인사 칼날이 뽑힌다면 박 사장이 본보기가 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조심스레 흘러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삼성중공업은 2월과 3월 연이어 사고가 발생해 ‘안전불감증’에 빠진 모습으로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중공업 홍보실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계약한 버스가 아니고 선주사가 자사 지점을 통해 직접 계약한 버스이다”며 “해당 협력업체 직원의 산업재해 접수가 문제없이 신청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이은 사고가 발생해 유감스럽고, 사고의 원인을 파악해 직원 대상 안전 홍보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kylki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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