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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식 삼성전자 조직개편의 노림수 집중분석

미래 먹을거리로 자동차 부품 사업 찍고 '전장사업팀' 신설 등 전사적 역량결집

김혜연 기자 | 기사입력 2015/12/09 [16:53]
▲ 삼성전자가 ‘실용’과 ‘성과주의’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고강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 사진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실용’과 ‘성과주의’라는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고강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간 비대해졌다는 지적을 받은 주력 계열사를 축소하고 사업부 통합 및 신설 등을 통해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12월9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통해 공석이던 생활가전사업부장에 서병삼 생활가전 글로벌 CS팀장 부사장을 임명했다.


무선사업부 개발실장으로는 무선 B2B개발팀장인 이인종 부사장이 1실장, 무선 상품전략팀장인 노태문 부사장이 2실장을 맡는다. 이인종 부사장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노태문 부사장은 하드웨어, 기구 등을 맡는 구조다.


디지털솔루션(DS) 부문을 맡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은 종합기술원과 신설되는 전장사업팀을 관장하게 된다.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윤부근 사장은 DMC연구소와 글로벌 CS센터, 글로벌마케팅센터, 디자인경영센터 등을 맡는다. 신종균 무선사업(IM)부문 사장은 소프트웨어센터와 글로벌기술센터를 관리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부문장들은 다양한 전사조직들을 관장해 보다 폭넓은 경영지도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한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위해 전사조직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팀장에는 생활가전 C&M사업팀장을 맡고 있던 박종환 부사장이 임명됐다. 단기간 내 전장사업 역량 확보를 목표로 초기에는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계열사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장(電裝)이란 차량에 들어가는 각종 전기·전자장치와 IT 장비를 총칭하는 개념으로 인포테인먼트, CID(중앙정보처리장치), HUD(헤드업디스플레이), 차량용 반도체 등을 망라한다.


삼성전자는 또한, 주력 사업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 ‘AV사업팀’을 신설하고 무선사업부에도 모바일 인핸싱팀(Mobile Enhancing)‘을 설치했다.


신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 상품기획, 영업기능도 강화한다. 온라인 유통채널 공략을 위해 한국총괄과 서남아총괄에 온라인영업팀을 신설하고 주력 사업부에도 온라인 전담조직을 구축했다. 또 이머징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상품기획·개발 조직을 강화했다.


중국총괄 내 상품전략센터를 신설해 현지완결형 상품기획과 개발체제를 구축하고, 액티브워시와 타이젠(Tizen) 개발을 주도한 인도의 현지 상품기획·개발 기능도 보강한다.


삼성전자는 경영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원조직은 효율화를 지속하고 현장에 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마케팅실은 센터조직으로 축소되고, 경영지원실 기획팀·재경팀·지원팀·인사팀 산하 조직도 축소한다.


경영지원실 글로벌협력팀은 커뮤니케이션팀 산하로 통합되고, 커뮤니케이션 산하 IR그룹은 경영지원실장 직속으로 이동했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인사와 임원 인사에 이어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마무리함에 따라 올해 안에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실시해 내년을 위한 정비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진출을 두고 이재용 부회장의 숨은 승부수라는 해석이 나온다.     © 사진제공=삼성그룹


사실 삼성그룹 내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50%를 넘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에서 주목하는 핵심 사업이 무엇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주목한 미래 먹을거리는 자동차부품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모든 사업부의 역량을 한데 모아 미래 먹을거리가 될 신사업 조직을 꾸렸기 때문이다.


이번 조직개편과 보직인사 중 가장 눈에 띄는 삼성전자의 변화도 신사업 추진 조직을 신설해 미래에 대비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장사업 진출을 두고 이재용 부회장의 숨은 승부수라는 해석도 나온다. 게다가 삼성전자 내 최고 의사결정권자 중 한 명이자 DS부문장을 맡고 있는 권오현 부회장이 전장사업팀을 직접 관장하는 것과 관련, 단순한 자동차 산업이 아니라 포스트 자동차 시대를 노리는 포석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런 만큼 삼성전자와 이재용 부회장이 전장사업팀을 신설해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타이젠 등의 성공을 위한 중국 및 인도 시장을 아우르는 강력한 라인업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12월9일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함으로써 정기인사 일정을 완료하고 올해 안으로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실시해 2016년 재도약을 위한 정비 작업을 연내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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